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서 뜨면 프로서 당장 통한다” 굳어지는 공식
입력 2019-06-17 03:00:00

두산 오른손 투수 이영하(22)는 요즘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풀타임 선발 첫해인 지난해 10승을 경험한 이영하는 올 시즌 더욱 노련해진 모습으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8승(1패)으로 KBO리그 국내 선발 중 1위에 올라있다. 선발로 등판할 때마다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63의 안정감을 뽐내는 그는 SK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두산의 선발 한 축을 맡고 있다.

반발계수가 줄어든 새 공인구의 영향으로 올 시즌 타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신인왕에 빛나는 KT 강백호(20)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타율 0.336(16일 현재·4위)으로 지난해보다 한층 정교해진 방망이를 자랑하는 그는 3번 타순의 붙박이로 자리매김했다.

둘은 ‘황금사자기에서 빛난 스타’다. 서울고 2학년 시절이던 2016년 제70회 황금사자기에서 타격상(4경기 타율 0.500)과 최다 타점상(7)을 쓸어 담은 강백호는 대회 후 10개 구단 스카우트들로부터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재목”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고교 시절까지 투타를 겸업했던 그는 입단 첫해부터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고, 29홈런을 기록하며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2015년 제69회 황금사자기에서 선린인터넷고를 우승으로 이끈 이영하는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대회에서 맹활약을 하던 도중 두산으로부터 1차 지명을 통보받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올해로 73회째를 맞는 황금사자기는 2008년부터 ‘시즌 첫 전국대회’로 자리매김하며 각 지역 주말리그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선수들이 ‘전국구’로 통할지를 가늠하는 첫 관문이 됐다. 황금사자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황금사자기 스타’들은 신인이 당장 통하기 어렵다는 프로 무대에서도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8년 제72회 황금사자기에서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삼진(10이닝 17개)을 잡은 삼성 원태인(19·당시 경북고)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달 4일 KBO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키움을 상대로 7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후 그는 매 경기 선발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3승 3패에 평균자책점 2.48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성남고 에이스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86(7이닝 3실점) 9탈삼진의 위력투를 선보인 ‘KBO리그 최연소’ 손동현(18·KT)도 구원으로 리그 개막부터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타율 0.333을 기록했던 경남고 ‘4번 타자’ 노시환(19)은 한화 신인 중 유일하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4월 5일 올 시즌 ‘신인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던 같은 학교 에이스 서준원(19·롯데)도 1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8일]대구고 外 2018.05.28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경북고 김준우, 4이닝 42구 무실점… … 2018.05.28
03:00:00

경북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황금사자기 16강전에서 에이스 원태인(3학년)을 투입해 8강 진출을 노릴 작정이었다. 3일 전 영문고와의 경기에서 …

[황금사자기]광주일고 ‘빛나는 8회’… 덕수고에 2-4 끌… 2018.05.28
03:00:00

8회까지 경기 내내 끌려가던 광주일고가 8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덕수고에 6-4 역전승을 거두고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

‘역전 2타점’ 김창평, “간절함은 승리한다” 2018.05.27
20:59:00

광주제일고의 간절함이 앞섰다. 광주제일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

투수에서 타점 기계로…경기고 박승규의 변신 2018.05.27
17:45:00

경기고 3번타자 박승규(18)의 화려한 변신에는 1년여 간 흘린 구슬땀이 새겨져있다. 박승규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

[내일의 황금사자기/5월 27일]신일고 外 2018.05.26
03:00:00

신일고(1루) 9시 30분 경북고(3루) 중앙고(1루) 12시 30분 경기고(3루) (8강전) 덕수고(1루) 15시 30분 광…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6일]제주고 外 2018.05.26
03:00:00

제주고(1루) 9시 30분 장충고(3루) 경남고(1루) *12시 30분 인천고(3루) 대전고(1루) *15시 30분 성남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박상용 “공은 느려도 제구로” … 2018.05.26
03:00:00

“오늘 슬라이더 제구가 기가 막혔죠(웃음).”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8강전 첫 경기. 에이스 조준혁(19·3학년)의 부재 속에 …

에이스 못 나와도… 광주일고는 단단했다 2018.05.26
03:00:00

에이스는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에이스 역할 이상을 했다. 광주일고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5일]중앙고 外 2018.05.25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경북고 원태인, 시속 151km… 5이닝… 2018.05.25
03:00:00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 영문고의 경기. 5회말 경북고 원태인(3학년·사진)이 마운드에 오르자 프로팀 스카우트들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였다. …

[황금사자기]아웃 2개 남기고… 라온고, 놀라운 추격전 2018.05.25
03:00:00

2015년 창단한 경기 평택 라온고는 지난해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 대회에 첫선을 보였다. 첫 상대는 인천의 명문 동산고. 당시 송탄제일고란 이름으로 …

‘결승타’ 인천고 유상빈의 간절한 야구 그리고 한국 국적 2018.05.24
05:30:00

“승부근성이 있어요. 아주 간절하게 야구를 하죠.” 인천고 계기범(48) 감독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4일]라온고 外 2018.05.24
03:00:00

라온고(1루) 9시 30분 원주고(3루) 전주고(1루) 12시 30분 대구고(3루) 신일고(1루) 15시 30분 경주고(3루) 경북…

‘결승포+세이브’ 경남고 노시환, 북치고 장구치고 2018.05.24
03:00:00

북 치고 장구까지 친 노시환을 앞세운 경남고가 1박 2일 마라톤 승부 끝에 웃었다.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중앙리그 왕중왕전에서 0순위 우승…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