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스타 원주고 이병길… 경북고 맞아 5이닝 1실점 ‘프로 눈도장’
입력 2019-06-19 03:00:00

볼 끝은 위협적으로 흔들린 반면 멘털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원주고 이병길(3학년·사진)은 제73회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둘째 날인 18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전통의 강호 경북고와의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자신도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강팀이라고 기죽지 않고 타자들을 상대하려 했다”며 “한 개 한 개 던지다 보니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5회까지 이병길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실점은 6회초 무사 상황에서 경북의 선두타자인 3루수 고경표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다. 이 홈런 전까지 이병길이 맞았던 위기 상황은 4회 자신의 견제구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 한 번뿐이다. 이병길은 이때 들어선 경북고 포수 박정환을 3루 앞 내야땅볼로 유도했고 3루수 김재훈은 이 공을 홈으로 던져 실점을 막아냈다. 자신의 존재감과 함께 팀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까지 입증한 셈이다.

그는 원래 팀 내에서도 에이스로 꼽히지는 않았다. 원주고에는 좀 더 주목받는 하영진(3학년)이 있다. 하지만 안병원 원주고 감독은 이날 이병길에게 팀 운명을 맡겼다. “공의 무브먼트가 좋고 멘털도 강해 경북고의 타선을 잘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이병길은 이날 감독의 요구에 부응한 동시에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눈도장까지 확실히 찍었다. “변화구가 좋고 경기 운영도 잘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병길 스스로도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프로에 갈 수 있다면 제 강점인 변화구를 더 발전시켜 신정락 선수(LG·32)처럼 변화구를 잘 던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프로 지명이 되지 않더라도 대학에 진학해 끝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차전에서 우리 팀 조직력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됐다”면서 “2차전 상대인 충암고는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이길 자신을 갖게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조정호 ‘선제 2타점 올린 행운의 안타’ [포토] 2022.05.19
16:05: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산고와 예일메디텍고의 경기에서 3회말 1사 만루 예일메디텍고 조정…

이현우 ‘눈이 부셔’ [포토] 2022.05.19
16:04: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산고와 예일메디텍고의 경기에서 3회초 1사 동산고 이기영의 뜬공을…

한승민 ‘승리를 향해’ [포토] 2022.05.19
16:04: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산고와 예일메디텍고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예일메디…

조정호 ‘1루에서 출발해 걸어서 득점’ [포토] 2022.05.19
15:54: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동산고와 예일메디텍고의 경기에서 3회말 1사 1, 2루 예일메디텍고…

마산고 ‘짜릿한 역전승’ [포토] 2022.05.19
13:51: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와 세광고의 경기에서 세광고에 9-7로 승리한 마산고 선수들이…

신성호 ‘배트를 던져서라도’ [포토] 2022.05.19
13:50: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와 세광고의 경기에서 9회초 1사 3루 마산고 신성호가 번트를…

신용석 ‘역전 성공이야!’ [포토] 2022.05.19
13:50: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와 세광고의 경기에서 9회초 1사 3루 마산고 신성호의 우전 …

신성호 ‘역전이다!’ [포토] 2022.05.19
13:49: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와 세광고의 경기에서 9회초 1사 3루 마산고 신성호가 역전 …

이한서 ‘만루 위기 넘기고 짜릿한 승리’ [포토] 2022.05.19
13:48: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와 세광고의 경기에서 세광고에 9-7로 승리를 지킨 마산고 이…

이한서 ‘무실점으로 막는다’ [포토] 2022.05.19
13:48: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와 세광고의 경기에서 8회말 마산고 이한서가 마운드에 올라 역…

세광고 총동문회 ‘열정적인 응원’ [포토] 2022.05.19
13:47: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와 세광고의 경기에서 세광고 총동문회원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서현원 ‘이 악물고 역투’ [포토] 2022.05.19
13:46:00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고와 세광고의 경기에서 5회초 세광고 서현원이 교체로 마운드에 …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9일 개막, 알고 보… 2022.05.19
07:00:00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9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30…

‘첫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의 기쁨, 올해도 누릴 수 있… 2022.05.19
07:00:00

19일 개막하는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또 하나 관전 포인트는 4년 연속 …

유신고 → 김해고 → 강릉고… 3년간 ‘창단 첫 우승’ 릴… 2022.05.19
03:00:00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다. 고교 야구 최강자를 가려온 황금사자기…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