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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방지’ 황금사자기 최대 변수, 투구수 제한
입력 2019-06-25 15:42:00

충훈고등학교 임주빈이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충암고등학교와의 16강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고 있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에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투구수 제한 지침이 있다.

모든 투수의 1일 최다 투구수는 105개다. 이를 채운 투수는 볼카운트에 관계없이 곧바로 교체돼야 한다.

세부적인 투구수에 따른 의무 휴식일도 정해져 있다. 1~45개를 던졌을 경우 휴식일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46~60개는 1일, 61~75개는 2일, 76~90개는 3일, 91개 이상의 공을 던진 투수는 4일 이상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이러한 투구수 제한은 토너먼트가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큰 변수로 작용되고 있다. 각 팀 ‘에이스’ 투수들의 등판에 제한이 걸리는 이유에서다. 실제 25일 마산 용마고등학교와 중앙고등학교의 16강전에는 용마고 에이스 김태경(18)이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 22일에 열린 광명공업고등학교전에 선발로 나서 76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김태경은 3일의 의무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25일 경기에는 등판할 수 없었다.

24일에 열린 충암고등학교와 충훈고등학교의 경기에서도 투구수 변수가 발생했다. 충훈고 중간계투로 호투를 펼치고 있던 임주빈(18)이 9회 1아웃을 잡을 때까지 104개의 공을 던졌고, 이에 투수 교체가 불가피했다. 충훈고는 9회에 김종빈을 올렸고, 변수 속에서도 어렵게 4-3 승리를 지켰다.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투구수 제한은 팀 운영에 있어 가장 큰 변수다. 이에 따른 감독들의 치밀한 전략 수립도 황금사자기를 보는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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