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광주일고 동문 기록 보면 프로야구 기록 보인다
입력 2020-06-10 03:00:00

광주일고 선수들이 2018년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일고는 11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41개 출전 팀 가운데 유일하게 2연패 경험이 있다. 황금사자기에서 6차례 정상에 오른 광주일고는 신일고(8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동아일보DB

원래 토너먼트 대회는 뒤로 갈수록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는 1회전이 빅 카드로 꼽힌다. 개막 둘째 날인 12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강릉고와 광주일고가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1975년 창단한 강릉고는 아직 전국 대회 우승 기록이 없다. 반면 광주일고는 황금사자기에서 신일고(8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4대 전국대회에서 총 17번 우승한 야구 명문 중 명문이다. 특히 프로야구에서 동문 선수들이 남긴 성적만 보면 광주일고를 따라올 학교가 없다.

광주일고 동문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1군 경기에서 2만4247안타, 2254홈런, 1만1657타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한 국내 고교는 총 90개교. 이 가운데 동문이 2만 안타 이상, 2000홈런 이상, 1만 타점 이상을 합작한 학교는 광주일고뿐이다.

광주일고 동문 중에서는 정성훈 KIA 코치(1999년 졸업)가 안타를 제일 많이(2159개) 쳤고, 이호준 NC 코치(1994년 졸업)가 홈런(337개)과 타점(1265점)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코치는 1991년, 정 코치는 1997년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신일고 출신 가운데는 1993년 황금사자기 우승 멤버였던 김재현(1994년 졸업)이 안타(1681개), 홈런(201개), 타점(939개)에서 모두 최고 자리를 지킨 채 은퇴했지만 홈런은 KIA 나지완(2004년 졸업·204개), 타점은 LG 김현수(2006년 졸업·954개)에게 자리를 내줬다.

투수 쪽에서도 광주일고 동문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광주일고 동문 투수는 1군 경기에서 818승(818패), 9449탈삼진, 평균자책점 3.96을 합작했다. 승리와 삼진이 제일 많고 평균자책점은 동문이 5000이닝 이상 던진 학교 중에서 두 번째로 낮다. 청원고만이 광주일고보다 낮은 평균자책점(3.94)을 남겼다. 단, 광주일고(1만4592와 3분의 2이닝) 동문이 청원고(7073과 3분의 2이닝) 동문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이닝을 책임졌기 때문에 평균자책점 0.02 차이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광주일고 동문 가운데서는 이강철 KT 감독(1985년 졸업)이 152승, 1749탈삼진으로 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감독은 1983, 1984년 황금사자기 2연패 당시 우승 멤버였다. 특히 1984년에는 결승전 선발 투수로 나서 경남고 타선을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 투수가 돼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광주일고 졸업생으로 1과 3분의 1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서는 선동열 전 KIA 감독(1981년 졸업)이 1.20으로 제일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과 3분의 1이닝이 기준인 건 김성계(2004년 졸업)가 딱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평균자책점 0.00으로 은퇴했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1980년 황금사자기 감투상을 받았지만 당시 광주일고는 결승에서 선린상고에 패했다.

광주일고 동문이 누적 기록에서 다른 학교에 앞서는 제일 큰 이유는 동문 프로야구 선수가 169명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일고와 경남고도 나란히 프로 선수 163명을 배출했다. 그저 동문이 많아서 광주일고 기록이 좋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이유다. 강릉고 출신 가운데는 50명이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첫날부터 빅게임… 덕수고-휘문고 ‘서울 강자’ 맞붙는다 2023.05.12
03:00:00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4일부터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황금사자기 우승 50주년 행사 2022.07.18
03:00:00

군산상고 야구부는 ‘역전의 명수’로 통한다. 이 별명을 처음 얻은 건 1972년 7월 19일 열린 제2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었다. 9회초까지 …

65명 중 26명 돌려세웠다, 구속 137km ‘고교 닥터… 2022.06.01
03:00:00

“결승에서 상대할 것 같아 영상 분석을 하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잘하더라고요.” 지난달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대전고 송영진·북일고 최준호 대활약, 충청권 팜도 풍성하네… 2022.05.31
07:00:00

연고지 1차지명이 재개됐던 2014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제기됐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간 불균형이었다. 특히 충청권을 연고로 한 한화 이글스의 경우 2016년 1…

3년만의 유관중 결승전, 선수들 열정만큼 뜨거웠던 응원전 … 2022.05.31
06:00:00

부산 경남고-평택 청담고의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이 열린 30일 목…

7회 5점 폭발한 경남고, 반세기 참아왔던 ‘왕좌의 포효’ 2022.05.31
03:00:00

‘약속의 7회’가 야구 명문 경남고를 통산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인도했다. 경남고는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2학년-130km대 구속에도 ‘승리 수호신’ 2022.05.31
03:00:00

경남고가 1974년 이후 48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데는 ‘마운드의 살림꾼’ 나윤호(2학년·사진)의 활약이 있었다. 경남고가 결승에 한 발 다가설 때…

8강이 꿈이었던 청담고, 단숨에 결승까지 2022.05.31
03:00:00

우승까지 단 한 뼘이 모자랐지만 ‘돌풍’이라 부르기에 충분했다. 30일 막을 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내내 청담고는 이변의…

강민우 ‘수훈상 차지했어요’ [포토] 2022.05.30
23:35: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강민성이 수…

김정민 ‘최다타점상 수상’ [포토] 2022.05.30
23:32: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김정민이 최…

나윤호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상 수상’ [포토] 2022.05.30
23:32: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청담고에 7-2로 승리해 우승을 …

황금사자기 우승 차지한 경남고 백영선 교장 ‘공로상 수상’… 2022.05.30
23:31: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백영선 교장…

우승 차지한 경남고의 경례 [포토] 2022.05.30
23:31: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청담고에 7-2로 승리해 우승을 …

경남고 승리를 이끈 전광열 감독 [포토] 2022.05.30
23:29: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전광열 감독…

조세익 ‘최다안타상 수상’ [포토] 2022.05.30
23:28: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조세익이 최…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