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광주일고 vs 강릉고 12일 사실상 결승전”
입력 2020-06-11 03:00:00

“광주일고 이의리와 강릉고 김진욱의 맞대결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다.”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막하는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대회 초반부터 고교 야구를 대표하는 특급 왼손 투수 간의 선발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대회 둘째 날인 12일 첫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 광주일고와 강릉고는 에이스 투수 외에도 공수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갖춰 우승 후보로 꼽힌다.

광주일고 3학년 이의리는 지난해 황금사자기에서 1년 선배 정해영(KIA)과 함께 광주일고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어느새 팀의 에이스가 돼 우승을 노리는 그는 시속 140km대의 패스트볼과 크게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지난해 황금사자기에서는 지역 라이벌 광주동성고와의 8강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7회 콜드승(9-1)을 이끌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는 포수 조형우(3학년) 역시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 블로킹 등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조영민 SK 스카우트 그룹장은 “고교 수준에서 한 팀이 좋은 투수와 포수를 함께 갖기는 쉽지 않다. 이의리와 조형우의 배터리는 41개 참가 팀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KT 소형준(유신고 졸업), LG 이민호(휘문고 졸업)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지난해 2학년 선수로 ‘제2회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강릉고 김진욱도 팀의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 재목으로 꼽힌다. 1975년 창단한 강릉고는 아직 전국대회 우승 기록이 없다. 지난해 김진욱은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 21경기에 등판해 11승 1패,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했다. 삼진은 무려 132개를 잡아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사사구는 19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민동근 NC 스카우트는 “김진욱은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배짱이 좋다. 정확한 컨트롤과 뚝심 있게 꽂아 넣는 직구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스카우트들은 충암고와 부산고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충암고는 3학년 우완 투수 강효종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강효종은 OB(현 두산)에서 투수로 뛰었던 강규성의 아들이다. 좋은 신체조건(키 185cm, 체중 86kg)을 가진 강효종은 시속 147km까지 나오는 직구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백성진 LG 스카우트 팀장은 “강효종은 일찌감치 서울 지역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로 분류돼 있다. 제구력이 뛰어나고 경기 운영을 할 줄 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데 특히 커브 궤적이 좋다”고 설명했다.

부산고에서는 3학년 유격수 정민규가 주목받는다. 정민규는 고교 야구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키 183cm, 몸무게 85kg의 정민규는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췄다. 지난해에는 27경기에 나서 타율 0.370, 2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부산고는 정민규 외에도 3루수 김형욱, 포수 박성재(이상 3학년) 등 장타력이 있는 타자가 많다. 권영준 롯데 스카우트는 “정민규는 한화 내야수 노시환(경남고 출신)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보면 된다. 모처럼 좋은 체격을 가진 유격수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최:
 



협찬:
 




방송: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알립니다]고교야구 ‘황금사자의 포효’ 2011.05.13
03:00:00

 

광주일고 유창식,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 2010.08.17
03:00:00

올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최우수선수 유창식(광주일고)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내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

[핀 포인트]고교 최고투수 유창식이 내년 한화에 가면… 2010.05.07
03:00:00

3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 장충고의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한화 스카우트들은 내년 시즌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광주일고 왼손…

[64회 황금사자기] 유창식 완봉… 광주일고 황금사자 품다 2010.03.30
07:00:00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최후의 승자는 광주일고였다. 광주일고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장충고와의 결…

[64회 황금사자기] “잠실서 뛴다니 가슴이 벅차다” 2010.03.30
07:00:00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전이 28년 만에 잠실구장에서 개최됐다. 1982년 송진우의 세광고가 잠실에서 우승 신화를 쓴 이래 황금사자기 역대 두 번째 결승전이다.…

“아마야구 연감-기록책 만드는게 꿈” 2010.03.30
03:00:00

황금사자는 1947년 첫 대회부터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렇다면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를 탄생시킨 1972년 결승에서 군산상고 선발 투수는 몇 개의 공을 …

황금사자, 2년만에 호남선 탔다 2010.03.30
03:00:00

그라운드 위에는 패기가 넘쳤다. 관중석은 재학생과 동문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야구 메카 잠실야구장이 고교야구 열기로 들썩거렸다. 역사적인 잠실 결승 무대에서 …

[포토] 우리가 우승했어요! 2010.03.30
00:30:58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광주제일고-장충고의 경기. 우승을 차지…

[제 64회 황금사자기] 대회 최우수선수 유창식 “우승 책… 2010.03.30
00:27:31

"우승을 책임지고 싶었습니다."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광주일고의 에이스 …

[제 64회 황금사자기]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 “선수들에게… 2010.03.30
00:25:43

“열심히 해 준 선수들이 고마울 뿐입니다.”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에서 광주일고를 정상으로 이끈 허세환…

[제 64회 황금사자기] 모두를 들뜨게 한 28년 만의 ‘… 2010.03.30
00:23:55

“설레고 흥분된다.” 이구동성이었다. 잠실야구장에서 28년 만에 열린 고교야구 결승전. 뜻깊은 무대를 밟은 선수들과 응원단 모두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잠…

[제 64회 황금사자기] 광주일고, ‘잠실 결승’서 웃었다… 2010.03.29
21:27:03

29일 한국 야구의 메카 잠실야구장에서 아마야구의 축제가 펼쳐졌다. 지난 1982년 개장 이후 28년 만에 고교야구 결승전이 열린 것. 광주일고와 장충고가 제6…

[제 64회 황금사자기] 장충-광주일고 ‘잠실 결승’ 주인… 2010.03.29
19:20:20

장충고와 광주일고가 한국 야구의 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28년 만에 열리는 고교 야구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

[황금사자기] 장충고 vs 광주일고 “우승컵 내거야” 2010.03.29
07:00:00

사상 첫 잠실구장 우승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결승전…

[제64회 황금사자기]장충-광주일고 ‘잠실 결승’ 주인공 2010.03.29
03:00:00

장충고와 광주일고가 한국 야구의 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28년 만에 열리는 고교 야구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