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스타] 승부사 기질 뽐낸 ‘진갑용 아들’ 진승현의 꿈 “오승환 선배처럼!”
입력 2020-06-11 17:10:00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북고와 비봉고 경기에서 KIA 진갑용 코치의 아들 경북고 진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목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경북고의 대회 첫 승을 이끈 주인공은 2학년 우완투수 진승현(17)이었다.
진승현은 진갑용 KIA 타이거즈 배터리코치(46)의 아들이자 경북고 마운드의 핵심으로 2022년 신인드래프트 지명도 기대해볼 만한 투수 자원이다.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비봉고와 1회전에서도 4.2이닝 동안(85구) 3안타 4사사구 6삼진 1실점의 역투로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고 구속 143㎞의 포심패스트볼(포심)과 슬라이더, 커브를 자유자재로 섞어 던지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0-3으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서 등판한 진승현은 다소 긴장한 듯 첫 상대 손성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심준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량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흐름을 끊어낸 결과는 달콤했다. 경북고 타선은 5회부터 7회까지 매회 2점씩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진승현은 9회 1사까지 1점만 내주는 깔끔한 투구로 6-5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진갑용 KIA 배터리코치의 아들인 경북고 진승현이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1회전 비봉고전에서 4.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진승현이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대구본리초 시절 중견수였던 진승현은 중학교 때는 3루수와 투수를 병행했다. 고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투수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주말리그 1경기(0.2이닝)에 등판해 2안타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지만, 2학년 투수들이 주축이 된 올해는 마운드의 핵심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첫 아마추어대회인 황금사자기 첫 경기부터 산뜻하게 출발하며 존재감을 드높였다. 그는 “팀을 위해 열심히 던졌고 이겨서 기쁘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한 덕분에 감을 잡았다”고 밝혔다.

가장 큰 강점은 아버지 진 코치로부터 물려받은 멘탈(정신력)이다.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대량실점 위기를 벗어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진승현은 “(기술적으로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자신 있고, 무엇보다 항상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는 게 강점이다.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닮고 싶은 인물은 역시 ‘끝판대장’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다. 이날 승부처에서 실점을 억제하고 분위기를 바꾼 장면은 마치 오승환의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 그는 “오승환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빠른 공의 구위가 정말 대단하다”고 수줍게 말했다. 덧붙여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목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황금사자기’ 선린인터넷고 최수형 “LG 김영준 형이 롤모… 2019.06.19
16:47:00

선린인터넷고등학교는 전통적으로 좋은 투수를 많이 배출한 명문고교다. 1999년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어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권오준(39)을 비롯해…

황금사자기 스타 원주고 이병길… 경북고 맞아 5이닝 1실점… 2019.06.19
03:00:00

볼 끝은 위협적으로 흔들린 반면 멘털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원주고 이병길(3학년·사진)은 제73회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둘째 날인 18일 목…

“ML 스카우트들 봤나요”… 부산고, 숙적 경남에 뒤집기 … 2019.06.19
03:00:00

18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경남고의 맞대결은 스카우트들의 최고 관심사였다. 1982년 KB…

원주고 에이스 하영진 “롤모델은 KT 김민 선배, 후회 없… 2019.06.18
16:17:00

“후회 없이 야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습니다.” 원주고 에이스 하영진(18)은 고교생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차분했다.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

[오늘의 황금사자기/6월 18일]목동야구장 外 2019.06.18
03:00:00

▽목동야구장 경북고(1루) 9시 30분 원주고(3루) 부천고(1루) 12시 물금고(3루) 부산공업고(1루) *14시 30분 배재고(3루) 비봉고(1루) *18시…

[황금사자기 스타]광주동성고 최지강, 선제 타점-쐐기 솔로… 2019.06.18
03:00:00

올해 광주동성고는 패배를 모르는 팀이다. 주말리그 전라권B에서 12전 전승을 거뒀다.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의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도 난타전 끝…

9회초 5점 내준 휘문고, 거짓말 같은 동점 스리런 2019.06.18
03:00:00

신구(新舊) 대결, 역전에 재역전, 9회말 홈런. 짜릿한 명승부가 개막전부터 펼쳐졌다. 서울의 강호 휘문고가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막한 제73회 황금…

‘최지강 4타점’ 광주동성고, 인천고 꺾고 32강 진출 2019.06.17
17:15:00

광주동성고(이하 동성고)가 인천고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동성고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

26년 만의 재창단, 눈물겨웠던 경기상고 야구부의 투혼 2019.06.17
15:19:00

“이변이다. 이변.”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첫 경기인 경기상고-휘문고의 …

‘서울권 1차지명 유력’ 휘문고 이민호 “유연한 투구폼과 … 2019.06.17
14:40:00

휘문고 우투수 이민호(18)는 2020시즌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유력한 1차지명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키 187㎝·몸무게 94㎏의 다부진 체격에 시속 1…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7일부터 46개교 … 2019.06.17
05:30:00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7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29일까지 서…

“황금사자기서 뜨면 프로서 당장 통한다” 굳어지는 공식 2019.06.17
03:00:00

두산 오른손 투수 이영하(22)는 요즘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풀타임 선발 첫해인 지난해 10승을 경험한 이영하는 올 시즌 더욱 노련해진 모습으로 …

“고교야구 왕중왕 오리무중” 스카우트들은 말을 아꼈다 2019.06.14
03:00:00

“올해는 정말 어느 한 팀을 우승 후보로 꼽기 어렵네요. 춘추전국시대예요.”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 담당자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이렇게 대답했다…

[황금사자기]광주일고 성영재 감독 “강팀 연파하며 선수들 … 2018.06.01
03:00:00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47·사진)은 31일 황금사자기 우승을 확정 지은 뒤 눈시울을 붉혔다.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얻어낸 선수들이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

[황금사자기]광주일고 조준혁, 경남고 묶은 4강전 영웅… … 2018.06.01
03:00:00

제72회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는 역대 최초로 결승전 무대에서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투수가 차지했다. 전날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린 경남고와의 4…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