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강호의 연이은 탈락…언더독 반란, 황금사자기 흥미 UP!
입력 2020-06-14 16:43:00



언더독의 반란은 스포츠를 보는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다. 스타가 즐비한 강팀이 떨어지면 익숙한 얼굴을 보는 재미가 덜해지지만, 반대로 새 얼굴을 보는 기회가 된다. 황금사자기 대회 초반 전통의 강호의 덜미를 잡는 언더독이 속출하고 있다.

율곡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4일째 부산고와 32강전에서 3-1로 이겼다.

2015년 창단한 율곡고가 1947년 창단한 전통의 명문 부산고를 꺾자 경기를 지켜보던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들도 “역대급 이변”이라고 입을 모았다. 물론 설립연도가 성적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산고는 정민규, 박성재(이상 18) 등 2021신인드래프트 상위지명이 유력한 선수들이 가득한 강팀이다.


비단 부산고만의 아픔이 아니다. 대회 첫날인 11일 대구 상원고가 인상고에 패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12일에는 야탑고가 소래고에, 13일에는 경남고가 경기상고에, 경북고가 경주고에 무릎을 꿇었다. 하루에 한 번씩은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중립으로 지켜보는 팬들의 입장에선 언더독의 반란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강팀이 못해서가 아닌, 약팀으로 분류된 팀이 잘해서 만든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경주고가 경북고를 누른 것이 대표적이다. 대구·경북지역 최고 명문인 경북고에서 주전으로 뛰기 힘든 선수들은 경주고를 비롯한 인근 학교에 입학한다. KT 위즈 수석코치를 거친 김용국 감독이 짧은 기간 팀을 단단히 만들었다는 평가다. 최무영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팀장은 “확실히 전체적으로 평준화가 된 것 같다.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만년 약체로 분류됐지만 최근 동문들의 적극적 지원으로 여느 명문고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춘 강릉고의 약진도 메시지를 준다.

부산고를 꺾은 율곡고 투수 도재현(18)은 “전통의 강팀이라고 이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강팀과 만나 오히려 우리끼리 더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했고, 방동욱(17)은 “경기 전 감독님이 ‘져도 되니 편하게 하자’고 말해주신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예측대로 흘러가는 스포츠는 재미가 덜할 수밖에 없다. 올해 황금사자기에 더 많은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목동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7.2이닝 1실점’ 강릉고 최지민 “황금사자기, 목표는 … 2021.06.01
16:26:00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의 뒤를 이을 좌완 에이스의 등장일까. 강릉고 좌완 최지민(18)이 올해 황금사자기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지민은…

[포토] 차동영 ‘외야 깊숙한 3루타’ 2021.06.01
16:25:00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와 서울 디자인고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1사 강릉고 차동영이 우전…

[포토] 최지민 ‘7.2이닝 1실점’ 2021.06.01
16:25:00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와 서울 디자인고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2사 상황에서 강릉고 최지…

[포토] 양민수 ‘너무 높았어’ 2021.06.01
16:25:00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와 서울 디자인고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

[포토] 김민승 ‘홈에선 물 만난 고기처럼’ 2021.06.01
16:24:00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와 서울 디자인고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1사 2루 디자인고 2루주…

제75회 황금사자기 1일 개막, 3년 연속 ‘첫 우승팀’ … 2021.06.01
06:30:00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14일까…

‘이구동성 최강’ 장충고냐, 시속 155km ‘괴물’의 광… 2021.06.01
03:00:00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는 한목소리로 장충고를 지목했다. 1일 서울 목동구장 등에서 개막하는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우…

고교야구 왕중왕 누구냐…황금사자기 내일 팡파르 2021.05.31
05:30:00

75회를 맞이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6월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14일간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우승팀 김해고를 비롯해 전…

[알립니다]제7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6월1일 팡파르 2021.05.31
03:00:00

75회를 맞이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6월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올려 14일간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우승팀 김해고를…

[황금사자기 프리뷰] 사상 첫 클럽팀 참가·예비 KBO리거… 2021.05.28
06:30:00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6월 1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1…

[스포츠 단신]장충고, 광주동성고 꺾고 청룡기야구 첫 우승 2020.08.12
03:00:00

장충고가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2006년과 2007년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룬 장충고는 11일 서울…

꼴찌 팀을 1년 만에… ‘무승 사령탑’서 ‘우승 사령탑’으… 2020.06.24
03:00:00

“아이들이…, 아이들이 다 해줬죠.” 박무승 김해고 감독(48)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며 울먹였다. 이전까지 전국대회 최고 성적이라고는 8강이 전부였던 김해…

김해고 야구부 금의환향, 황금사자기 들고 김해시청으로 2020.06.23
18:31:00

경남 김해고등학교 야구부가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김해시는 23일 오후 시청에서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김해고등학교는 2002년 창…

소형준·허윤동·김진욱…연달아 대박친 황금사자기의 전국대회 … 2020.06.23
18:00:00

올해도 또다시 아마추어야구의 ‘흥행 포문’을 열었다. 11일 개막했던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

“준우승도 쉽지 않아, 우승 콤플렉스 NO” 김진욱, 멘탈… 2020.06.23
10:00:00

“준우승도 쉽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습니다.” 2021시즌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받는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