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느릿느릿 구석구석… 강원고 신동화 7이닝 완봉투
입력 2020-06-16 03:00:00

부경고, 우승후보 충암고 눌렀다 부산 부경고 선수들이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충암고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한 뒤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오고 있다. 충암고는 황금사자기에서 3차례(1990, 2009, 2011년)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역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이지만 부경고에 덜미를 잡히며 2회전에서 탈락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누군가에게는 예상하지 못했던 이변이다. 그러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영원히 기억될 첫 경험이다.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경기에서 강원고와 김해고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강원고는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 우신고를 상대로 7-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7회 이후 7점 차가 나면 콜드게임을 선언한다. 2014년 창단한 강원고는 지난해 황금사자기에 처음 출전했지만 휘문고에 1-5로 패하며 서둘러 짐을 싸야 했다.

강원고 승리의 일등공신은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종욱(3학년)이었다. 이종욱은 이날 선제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NC 이종욱 코치(40)와 먼 친척 사이”라는 이종욱은 “친구들과 어떻게든 첫 경기만 이기자고 다짐했는데 그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강원고 선발투수로 나선 신동화(3학년)는 7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내주면서 우신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이번 대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김해고가 청주고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003년 창단한 김해고는 올해가 여섯 번째 황금사자기 출전이지만 작년까지는 전부 1회전에서 탈락하며 대회 첫 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었다.

1-2로 뒤진 채 9회말 공격을 시작한 김해고는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타자 정종혁(3학년)과 5번 박진영(3학년)이 나란히 내야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후속 타자 세 명이 연이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몸에 맞는 공 두 개로 2-2 동점이 되자 청주고 김인철 감독은 투수를 김도윤(3학년)에서 최형선(3학년)으로 바꿨지만 바뀐 투수마저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결국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 타점을 올린 김해고 8번 타자 김민준(2학년)은 “솔직히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많이 긴장했다. (박무승) 감독님께서 부르시더니 책임감을 가지고 치라고 하셨다. 그런데 마침 공이 몸쪽으로 날아오는 행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끝까지 마운드를 지킨 김해고 에이스 김유성(3학년)이 승리투수가 됐다. 프로야구 NC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유성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청주고 타선을 막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8회말 터진 4번 타자 김현준(3학년)의 2점 홈런으로 배명고가 전주고에 8-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주고는 1985년 우승 이후 황금사자기 16연패에 빠졌다. 첫 경기에서는 부경고가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충암고를 5-2로 물리쳤다.

황규인 kini@donga.com·조응형 기자
[조범현의 야구學] “국제경쟁력 강화, 포수 기피현상 해결… 2017.05.12
05:30:00

‘조범현의 야구學’ 4번째 주제는 한국야구의 뿌리와도 같은 학생야구 이야기다. 조범현 전 kt 감독은 올 초부터 전국 각지 중·고교 야구부를 찾아 자신의 노하우…

[베이스볼 브레이크] 고교야구 현장의 진단, 대형 신인포수… 2017.05.12
05:30:00

“포수 키우기가 참 힘들죠.”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이 열린 10일 서울 목동구장. 한 K…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2일]광주동성고 外 2017.05.12
03:00:00

*광주동성고(1루) 15시 안산공고(3루) *대구상원고(1루) 18시 덕수고(3루) *는 IB스포츠 중계

[황금사자기 스타]“방망이는 걱정 마” 경북고 3-4-5번… 2017.05.12
03:00:00

“어쨌든 야구는 3, 4, 5번이 쳐줘야 하니까요. 우리 중심타선이 강하니 앞에서 찬스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경북고 박상길 감독은 11일 목동구장…

[제71회 황금사자기]탄탄 마운드 마산용마고, 방망이도 활… 2017.05.12
03:00:00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마산용마고는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다. 시속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가 강점인 오른손 정통파 이승헌(3…

마산용마고 ‘원투펀치’ 이승헌·이채호 “준우승 설움 갚겠다… 2017.05.11
16:54:00

1년 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설움을 갚기 위한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황금사자를 아깝게 놓친 마산용마고가 3학년 원투펀치 이승헌(19)와 이채…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1일]북일고 外 2017.05.11
03:00:00

북일고(1루) 10시 경북고(3루) 마산용마고(1루) 12시 30분 율곡고(3루) 광주진흥고(1루) 15시 동산고(3루) 경남고(1루) …

[황금사자기 스타]대구상원고 최민규, 3학년 에이스 상대로… 2017.05.11
03:00:00

10일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마산고와 맞붙은 대구상원고의 제1과제는 상대 선발 김시훈(3학년) 공략이었다. 앞서 전주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7…

찬스 착착 쌓고, 반격 척척 막고… 덕수고 ‘기본기의 힘’ 2017.05.11
03:00:00

“전통의 강팀들이 좀처럼 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선수들이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잘하기 때문이다.” 이정훈 한화 스카우트팀장은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

번트의 중요성 보여준 상원고, 디테일의 승리 2017.05.10
17:50:00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구상원고-마산고의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은 디테일의 묘미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3-1의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

‘4이닝 노히트’ 상원고 김현 “오타니 영상 보고 배운다” 2017.05.10
17:19:00

“오타니의 영상을 보고 배웁니다.” 대구상원고 에이스 김현(18)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상원고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

광주동성 한준수 “강민호 같은 포수가 될래요” 2017.05.10
05:30:00

광주동성고 한준수(19)는 KIA의 2018년 신인지명회의 1차 지명 후보 중 한 명이다. 키 184㎝, 몸무게 90㎏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공격형 포수로 스카…

‘빈익빈부익부’ 심화…고교해외전지훈련 금지될까? 2017.05.10
05:30:00

아마추어 보호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해외전지훈련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0일]마산고 外 2017.05.10
03:00:00

마산고(1루) 15시 상원고(3루) 서스펜디드 게임(5회말∼) 군산상고(1루) 18시 덕수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빠른 발로 호수비 이어 싹쓸이 3루타 2017.05.10
03:00:00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경동고와의 16강전에서 광주동성고의 8-1 7회 콜드승을 이끈 건 9번 타자 김민호(3학년·사진)였다. 이날 김민호는 3…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