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삼중살→결승포’ 대전고 김성용, 우여곡절 끝 4강행 앞장
입력 2020-06-18 17:29: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전고등학교와 마산고등학교의 8강 경기가 열렸다. 대전고가 마산고를 6-4로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이 김성용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목동|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악몽 같던 삼중살의 후유증을 털어내기까지 세 타석이면 충분했다. 대전고 김성용(18)이 팀을 4강으로 이끄는 결정적 홈런포로 아픈 기억을 달랬다.

대전고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8일째 마산고와 8강전에서 6-4로 이겨 4강에 올랐다. 2012년 청룡기 이후 8년만의 전국대회 4강이다.

대전고는 경기 초반 손쉽게 분위기를 가를 수 있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마산고 선발 이동수가 난조를 보인 틈을 타 볼넷 2개와 안타를 묶어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김성용은 초구를 제대로 받아쳤으나 3루수 정면 땅볼이 됐다. 마산고 3루수 최현욱이 곧장 3루를 밟은 뒤 2루와 1루를 거쳐 삼중살을 완성했다. 김성용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를 쓸었지만 송구가 더 빨랐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고, 짙은 아쉬움을 남겼던 김성용에게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다. 4회말 2번째 타석 중전안타로 감을 되살린 뒤 2-3으로 뒤진 5회말에는 희생플라이로 동점타까지 기록했다. 이어 4-4로 맞선 7회말 2사 2루, 김성용은 볼카운트 2B-2S서 송진욱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왼쪽 폴을 그대로 때렸다. 리드를 잡는 2점포. 대전고는 이 2점을 그대로 지켜 4강행을 확정했다.

주장과 4번타자, 안방마님 역할을 두루 맡고 있는 김성용은 “멘탈이 완전히 나갔었다. 빨리 추스르지 못하면 투수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 어떻게든 버텼다”며 “동료들 덕에 생애 첫 삼중살의 아픔을 달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앞서 열린 첫 8강전에선 강릉고가 경기상고를 4-3으로 꺾었다. 3-3으로 맞선 6회초 등판해 4이닝 10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를 뽐낸 에이스 김진욱이 대회 2승째를 챙겼다. 김진욱이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강릉고 타선도 힘을 냈다. 6회말 안타와 볼넷,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서 김세민의 야수선택 출루로 결승점을 뽑았다. 강릉고의 창단 첫 황금사자기 4강 진출이다. 강릉고는 대전고와 20일 오전 9시30분 목동구장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목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황금사자기 MVP’ 유신고 소형준, “수상 전혀 기대 안… 2019.06.30
17:51:00

“최우수선수(MVP)요? 정말 기대 안 했어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은…

‘투타 완벽’ 유신고, 창단 35년 만에 황금사자기 첫 우… 2019.06.29
17:46:00

유신고가 창단 3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유신고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오늘의 황금사자기]마산용마고 外 2019.06.29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유신고 허윤동, 13구 승부 끝 헛스윙 … 2019.06.29
03:00:00

“열심히 응원할 일만 남았습니다(웃음).”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유신고를 13년…

0-7 밀리던 마산용마고, 9회말 8득점 기적의 드라마 2019.06.29
03:00:00

마산용마고와 유신고가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두 팀…

[황금사자기 스타]마산용마고 김태경, 6이닝 2실점… 팍팍… 2019.06.28
03:00:00

마산용마고 에이스 김태경(3학년·사진)에게 황금사자기 8강 부산고와의 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태경은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 선발 투수로 부산고를 만…

1년 전 울었던 마산용마고, 마음껏 웃었다 2019.06.28
03:00:00

8회초 1사 3루, 마산용마고 박범진(3학년)이 서울 목동구장 왼쪽 담장으로 띄운 타구가 담장 밖을 향해 쭉쭉 뻗자 부산고 더그아웃에 침묵이, 마산용마고 더그아…

용마고 4강행 이끈 에이스 김태경이 밝힌 ‘회심의 105번… 2019.06.27
21:49:00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경기규칙 중 하나가 바로 105구 교체다. 노히트노…

충훈고 전국대회 첫 4강 이끈 주장 김서원 “한화 정은원 … 2019.06.27
18:34:00

충훈고의 돌풍이 거세다. 전국대회 첫 4강 진출이다. 그 중심에 ‘원샷원킬’의 면모를 뽐낸 우투좌타 유격수 김서원(18)이 있다. 충훈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오늘의 황금사자기]배재고 外 2019.06.27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이의리, 5이닝 무실점… 위력 … 2019.06.27
03:00:00

“해영이 형처럼 결승전 마운드에 서고 싶습니다.” 광주일고 2학년 왼손 투수 이의리(사진)의 표정은 밝았다. 26일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무패 행진 라이벌에 콜드勝… 광주일고 타선 화끈했다 2019.06.27
03:00:00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

‘4강 진출’ 유신고 허윤동 “우승에 보탬 되고 싶다” 2019.06.26
20:33:00

유신고등학교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부산정보고등학…

‘정해영과 경쟁’ 광주일고 박시원 “1차지명? 누가 되든 … 2019.06.26
18:17:00

“누구든 맛있는 거 사주면 되죠.” 광주제일고등학교 3학년 외야수 박시원(18)은 1차지명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멋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상징적인 숫자에…

[황금사자기 스타]마산용마고 권태우, 6회 1사까지 1실점… 2019.06.26
03:00:00

마산용마고 좌완 투수 권태우(3학년·사진)는 프로에서 좋은 불펜 투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선발 대신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