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고교 최동원상’ 인천고 윤태현 10K “32년 만의 정상 가자”
입력 2021-06-05 03:00:00

부산공고 5회 2득점… 7회 콜드승 부산공고 박재현(14번)이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경고와의 32강전 5회말 상대 포수 엄장윤의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부산공고는 5회말 2득점을 추가하며 9-1 7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키 190cm 투수의 역동적인 사이드 암 투구에 상대 타자들은 연신 헛스윙을 돌려댔다. 최고 시속 142.3km의 묵직한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타선을 마음대로 공략했다. 이날 상대한 타자(21명) 중 10명을 탈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의 손놀림도 덩달아 바빠졌다.

인천고가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야탑고와의 32강전에서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 출신 에이스 윤태현(18·사진)의 호투 속에 8-1로 7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16강에 선착했다.


성지고와의 1회전(22-0 콜드 승) 당시 휴식을 취했던 윤태현은 이날 선발로 나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야탑고 선두타자 유제모에게 2루타에 이어 후속 타자에게 진루타를 맞아 1실점 했지만 금방 평정심을 되찾았다. 이후 패스트볼을 노리고 나온 상대 타자들에게 초구 변화구를 적극 구사해 허를 찔렀다. 8일 예정된 16강에 대비해 86구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91개 이상 던진 투수는 4일 휴식을 취해야 한다.


2학년이던 지난해 인천고의 16년 만의 전국대회(봉황대기) 우승을 이끌며 제3회 고교 최동원상을 받은 윤태현은 인천 연고 SSG의 1차 지명후보로 꼽힌다. 같은 인천고 투수로 1분 차이의 쌍둥이 동생 윤태호(18)와 나란히 프로에 데뷔해 인천에서 중국집을 운영 중인 부모님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싶다는 꿈도 있다. 오버 스로 투수인 동생은 형보다 앞서 1회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계기범 인천고 감독은 “사이드 암으로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뿌리는 만큼 변화구를 가다듬으면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투수로서 느긋하게 경기를 풀어갈 줄 안다는 부분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현은 황금사자기 정상을 꿈꾸고 있다. 인천고는 이 대회에서 1954년, 1989년 두 번 우승했다. 경기 뒤 윤태현은 “선수들의 의지가 불타는 만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인 강릉고는 경기고와의 32강전에서 5-4로 이겼다. 포수 차동영이 5회말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중심 역할을 해냈다. 클럽 팀인 우성베이스볼AC는 율곡고와의 1회전에서 1-5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오늘의 황금사자기 목동야구장·32강전
동산고(1루) 9시 30분 경남고(3루)

포항제철고(1루) 12시 30분 유신고(3루)

마산용마고(1루) 15시 30분 김해고(3루)

상우고(1루) 18시 30분 서울고(3루)


내일의 황금사자기 목동야구장·32강전
경동고(1루) 9시 30분 백송고(3루)

배명고(1루) 12시 30분 청담고(3루)

세광고(1루) 15시 30분 광주동성고(3루)

도개고(1루) 18시 30분 광주진흥고(3루)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창단 4년 만에 4강 쾌거’ 황금사자기와 함께한 서울컨벤… 2024.05.27
16:56:00

2020년 1월 7일 창단한 서울컨벤션고 야구부는 당시 외인구단에 가까웠다. 24명 중 신입생 8명을 뺀 16명이 모두 전학생이었고, 3학년 선수는 단 1명에 …

함수호, 3타점 3루타 작렬… 대구상원고 “와, 결승 간다… 2024.05.27
03:00:00

올해 고교 외야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대구상원고 함수호(3학년·사진)의 별명은 ‘제2의 강백호’다. 체격과 힘, 강한 어깨 등이 프로야구 KT의 ‘천재 타자’ 강…

송지훈, 선제점 올리는 2루타 [포토] 2024.05.26
16:38: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1회초 2사 1, 루 강릉고 …

송지훈, 아웃이야! [포토] 2024.05.26
16:37: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4회말 2사 1, 2루 대구상…

이동영, 초반 분위기 좋아 [포토] 2024.05.26
16:37: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1루 강릉고 이동…

송지훈, 볼이 높아 [포토] 2024.05.26
16:36: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6회말 무사 대구상원고 박현준…

이율예, 너무 아프다 [포토] 2024.05.26
16:36: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3회말 무사 대구상원고 정구현…

이율예, 위기 넘기고 조용히 주먹 불끈 [포토] 2024.05.26
16:35: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2회말 수비를 마친 강릉공 이…

김세은, 동점 위기 막고 짜릿한 포효 [포토] 2024.05.26
16:35: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한 대구상원고 김…

김세은, 이 악물고 역투 [포토] 2024.05.26
16:35: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7회초 대구상원고 김세은이 교…

임준원, 강력한 투구 [포토] 2024.05.26
16:34: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강릉고 선발 투수 임준원이 마…

대구상원고, 실책 틈타 역전 성공! [포토] 2024.05.26
16:33: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2회말 1사 만루 대구상원고 …

대구상원고, 황금사자기 결승전이 보인다 [포토] 2024.05.26
16:33: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9회초 대구상원고 선수들이 더…

대구상원고 ‘정의구현 정구현!’ [포토] 2024.05.26
16:33: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대구상원고 선수들이 스케치북을…

대구상원고, 숨길 수 없는 기쁨 [포토] 2024.05.26
16:28: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2회말 2사 2사 만루 대구상…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