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작년 창단 서울컨벤션고, 방망이는 신생팀 아니네
입력 2021-06-08 03:00:00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고와 공주고의 32강전에서 4회말 3루에 나가 있던 공주고 이현우(6번)가 김두현의 1루 앞 땅볼 때 홈을 노리다 대구고 포수 김영민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대구고는 공주고에 4-3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며 마지막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지난해 창단한 서울컨벤션고가 ‘막강 타선’을 앞세워 2년 연속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서울컨벤션고는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안산공고와의 32강전에서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3일 클럽팀 야로BC를 10-2, 7회 콜드게임으로 꺾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불방망이를 앞세워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했다.

7일 경기에서도 서울컨벤션고는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1-0으로 앞선 4회말 첫 타자 김호영을 시작으로 조원빈과 윤정훈까지 세 타자 연속 번트 안타로 무사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5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7득점했다. 까다로운 너클볼을 구사하는 투수 노영정을 공략하기 위해서 연이어 번트를 대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유영원 서울컨벤션고 감독은 “상대 투수가 너클볼을 던지는 데다 3루수의 어깨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노려 적극적으로 번트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3학년 포수 강산(18·사진)이 중심 역할을 해냈다. 이날 5번 타자로 나선 강산은 3회말 2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4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도 5-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2년 전 휘문고 1학년 때까지 주로 3루수를 보던 강산은 서울컨벤션고로 전학을 오면서 3루수로서 크지 않은 키(176cm)를 감안해 포수로 바꿨다. 유 감독은 “어깨가 강해 2루 송구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산은 “롤 모델은 LG 포수 김재성이다. 같은 우투좌타인 데다 프레이밍이 좋아서 영상을 보며 따라 한다”고 말했다. 강산은 지난해 황금사자기 강릉고와의 16강전에서 만루홈런을 쳐 팀의 창단 후 첫 홈런 주인공이 됐다.

서울컨벤션고에는 고교 최고의 외야수로 평가받는 조원빈(18)도 있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그는 LG와 키움 등 서울 팀들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다. 키 189cm, 몸무게 88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조원빈은 홈런을 날릴 수 있는 파워와 빠른 발을 동시에 가졌다. 2학년이던 지난해 황금사자기에선 3경기 4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다. LG 주전 유격수였던 권용관의 아들 권준혁(내야수)과 신동준, 오정우(이상 외야수) 등도 만만치 않은 방망이를 자랑한다.

서울컨벤션고의 16강 상대는 전통적인 강호 충암고다.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서울권B 1위를 차지한 충암고는 율곡고(경기권A 1위)와의 32강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2학년 왼손 선발 투수 윤영철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안타 10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대구고는 공주고를 4-3으로 꺾고 마지막으로 16강에 합류했다. 대구고는 3-3 동점이던 9회초 2사 1루에서 투수 폭투와 수비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김지환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오늘의 황금사자기 목동야구장 16강전
마산용마고(1루) 9시 30분 유신고(3루)

물금고(1루) 12시 30분 서울고(3루)

휘문고(1루) 15시 30분 인천고(3루)

부산공업고(1루) 18시 30분 강릉고(3루)




이헌재 uni@donga.com·강홍구 기자

▽7일 전적

안산공고 1-8 서울컨벤션고

<7회 콜드>

대구고 4-3 공주고

율곡고 0-7 충암고

<7회 콜드>
[포토] ‘황금사자기’ 감춰진 진주를 찾아라~ 2011.05.16
19:39:47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목동야구장. 감춰진 진주를 찾기 위해 스카우트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신생팀 NC …

[65 황금사자기]연장 13회… 역전… 재역전… 고교야구 … 2011.05.16
03:00:00

‘승부치기’는 피가 마르는 규정이다. 연장에 들어갔을 때 무사 1, 2루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보내기 번트에 이은 안타 한 방이면 2점을 얻을 수 있다. 반면 …

145km 강속구… 경남고 한현희 2011.05.16
03:00:00

경남고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는 에이스다웠다. 주말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포함해 3연속 완봉승을 거뒀던 모습 그대로였다. 한현희는 14일 대구고와의 제65회 황…

[오늘의 황금사자기]충암고 2011.05.16
03:00:00

충암고(1루) 18시 30분 성남고(3루)(1회전 목동야구장)

[황금사자기] 장충고 13회 승부치기 혈투 끝에 2회전 진… 2011.05.15
16:24:34

장충고가 연장 13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회전에 진출했다.장충고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

[황금사자기] 하주석 “美 진출, 조건 좋아야 이뤄질 것” 2011.05.15
14:44:13

고교야구 최고의 야수 하주석(신일고,3학년)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하주석은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

[황금사자기] 신일고, 상원고에 6-2 승리…하주석 멀티히… 2011.05.15
12:38:21

‘다이너마이트 타선’ 신일고가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신일고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

[황금사자기] 덕수고-유신고, 2회전 진출 2011.05.14
16:21:22

‘서울의 강호’ 덕수고와 ‘복병’ 유신고가 나란히 2회전에 진출했다.덕수고와 유신고는 14일 서울목동야구장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황금사자기] 한현희 11K 완투…경남고, 개막전서 대구고… 2011.05.14
13:44:22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가 14일 목동야구장과 문학야구장에서 동시 개막했다.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

고교최강 28개팀 “‘왕중왕’ 황금사자를 품어라” 2011.05.14
07:00:00

일본프로야구의 뿌리는 고시엔(여름)고교야구대회다. 각 권역별 우승팀(도쿄와 홋카이도는 동·서, 남·북으로 나누어 2개팀)이 고시엔구장에 모여 예선부터 결승까지 …

황금사자기 팀 전력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물어보니… 2011.05.14
03:00:00

인생은 돌고 돈다. 야구도 돌고 돈다. 10년 가까이 고교 야구에서 변방 취급을 받던 영남지역 고교들이 모처럼 주목받고 있다. 14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제6…

[알립니다]고교야구 ‘황금사자의 포효’ 2011.05.13
03:00:00

 

광주일고 유창식,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 2010.08.17
03:00:00

올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최우수선수 유창식(광주일고)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내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

[핀 포인트]고교 최고투수 유창식이 내년 한화에 가면… 2010.05.07
03:00:00

3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 장충고의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한화 스카우트들은 내년 시즌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광주일고 왼손…

[64회 황금사자기] 유창식 완봉… 광주일고 황금사자 품다 2010.03.30
07:00:00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최후의 승자는 광주일고였다. 광주일고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장충고와의 결…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