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스타] “돌직구에 감동” 유신고 ‘K머신’ 박영현, 롤모델 오승환을 꿈꾸며
입력 2021-06-08 13:56:00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 마산용마고와 유신고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유신고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오승환 선배의 돌직구를 감명 깊게 봤습니다.”

유신고 에이스 박영현(18)의 롤 모델은 ‘끝판대장’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다. 시속 150㎞의 빠른 공과 두둑한 배짱을 쏙 빼닮았다.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8일째 마산용마고와 16강전에서 그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박영현은 2-1로 앞선 3회 무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 4.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9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는 3루수로 변신해 끝까지 힘을 보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박영현의 친형은 한화 이글스 내야수 박정현(20), 사촌 형은 롯데 자이언츠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명현(20)이다. 비슷한 시기에 야구를 시작한 덕분에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며 힘이 될 수 있었다. 박영현은 “형들을 보며 꿈이 더 커졌다”며 웃었다.

잠재력은 대단하다. 일찌감치 KT의 1차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8년 김민, 2020년 소형준 등 KT의 1차지명을 받은 고교 선배들의 길을 따라간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는 “(1차지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지금은 그저 내가 할 일에 집중할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투구 시 팔이 뒤로 빠지는 불안요소가 있었다. 그러나 임성헌 유신고 투수코치와 함께 이를 교정해 부드러운 투구폼을 만들 수 있었다. 박영현은 “임 코치님께서 팔이 뒤로 빠지는 부분을 고쳐주신 덕분에 지금은 편안하게 던질 수 있게 됐다. 직구가 가장 자신 있어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구한다”고 설명했다. 임 코치는 “(박)영현이는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변화구의 완성도와 컨트롤도 좋다. 오히려 오늘 컨트롤이 좋지 않았던 편이다. 무엇보다 배짱이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박영현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 오승환은 KBO리그를 호령하는 마무리투수였다. 그랬던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까지 정복했다. 롤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바라보며 그의 꿈도 더욱 커졌다. 그는 “오승환 선배의 돌직구를 감명 깊게 봤다. 정말 위력적이다. 나도 좋은 구원투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프로에 가서 잘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지만, 우선 이번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촬영을 위해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한 박영현에게 임 코치가 한 마디를 던졌다. “영현아, 직구 그립 잡아야지.” 그만큼 직구가 위력적이라는 의미로 읽혔다.

목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황금사자기]우승후보 부산고 vs 다크호스 경기고 2011.05.28
03:00:00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고교야구 ‘빅3’로 꼽히는 부산고, 대구고, 경남고 가…

[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무쇠팔 충암 변진수 또 … 2011.05.23
07:00:00

한현희(18·경남고)와 변진수(18·충암고)의 고교 최고 사이드암 투수 맞대결은 변진수의 승리로 끝났다. 충암고가 변진수의 완투승에 힘입어 난적 경남고를 4-3…

황금사자기 빠른 발, 철벽을 무너뜨리다 2011.05.23
03:00:00

토너먼트는 지면 끝이다. 우승을 다툴 실력이라도 상대를 잘못 만나면 초반에 짐을 싸야 한다. 경남고가 그랬다. 14일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0순위 대구고를 누…

황금사자기 에이스 “우승후보-최강투수 꺾어 얼떨떨” 2011.05.23
03:00:00

초고교급 투수 한현희(경남고)와의 맞대결을 짜릿한 승리로 장식한 충암고 에이스 변진수(사진)의 눈빛은 인터뷰 내내 떨렸다. 우승 후보 경남고와 고교 투수 랭킹 …

[황금사자기] No.1 사이드 암 꿈꾸는 변진수 ‘2연속 … 2011.05.22
16:48:28

충암고의 에이스 변진수(3학년)가 현 고교 최고의 투수라 불리는 한현희를 누르고 완투승을 거뒀다.변진수는 2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황금사자기] 충암고, 우승후보 경남고 꺾고 8강 진출…변… 2011.05.22
15:20:46

서울의 강호 충암고가 강력한 우승후보 경남고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충암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황금사자기] 제물포고, 콜드게임으로 8강 선착… 청주고 … 2011.05.22
11:30:19

제물포고가 청주고를 완파하고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에 선착했다.제물포고는 …

[황금사자기] 휘문고 16강 마지막 합류…박민우 4타수 2… 2011.05.21
21:06:59

서울의 자존심 휘문고가 마지막 남은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휘문고는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

[황금사자기] 부산고 이민호 “우승이 목표… 가고 싶은 팀… 2011.05.21
18:58:30

“롯데에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초고교급 투수’ 부산고 이민호(3학년)는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

[황금사자기] 광주제일고 이현동 “투수가 매력적…팀은 상관… 2011.05.21
17:03:40

“마운드에 오르고 싶었는데 콜드게임으로 끝나 아쉽습니다.”디펜딩챔피언 광주제일고 이현동(3학년)의 승리 소감이었다. 팀의 승리가 기쁘면서도 더 많은 것을 보여주…

[황금사자기]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 콜드게임 승리로 서… 2011.05.21
15:55:58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대회 2연패를 향한 산뜻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광주일고는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

[황금사자기] 신유원, ‘내가 제2의 윤석민’…야탑고, 군… 2011.05.21
12:48:04

신흥강호 야탑고의 상승세가 왕중왕전까지 이어졌다.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이 열린…

[황금사자기]디펜딩 챔피언 vs 충청 다크호스 2011.05.21
03:00: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지난해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선보일까. 광주일고가 21일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황금사자기]충암고 변진수 완투 성남고 꺾고 16강행 2011.05.17
03:00:00

충암고가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성남고를…

[황금사자기] 변진수 1실점 완투승…충암고, 성남고에 7-… 2011.05.16
21:38:39

서울의 강호 충암고가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