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초까지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서울고는 5회말 김동빈의 2루타 등을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4-1이던 7회말 1사 2·3루선 이준서의 3루타와 상대 폭투, 실책을 묶어 4점을 보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정감의 차이는 실로 엄청났다. 이재현이 안정된 수비로 내야를 지켰고, 마운드에서도 단 1개의 4사구만 내주며 불필요한 출루를 억제했다. 반면 물금고는 무려 13개의 4사구와 4개의 폭투로 자멸했고, 끝내기 점수도 견제 실책이 빌미가 돼 허용했다. 이재현은 “선수들 모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고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앞서 벌어진 또 다른 16강전에서 마산용마고를 5-3으로 꺾은 유신고와 10일 8강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