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고교 외인구단’ 서울컨벤션고, 3연속 콜드승
입력 2021-06-09 21:59:00

세광고 선수들이 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명고와의 16강전에서 6-5 한 점 차 승리를 따낸 뒤 그라운드 위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1점 앞선 9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 때 리드를 했던 3루 주자를 잡아낸 데 이어 런다운 플레이로 2루 주자마저 태그아웃시키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컨벤션 돌풍이네, 돌풍이야.”

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을 지켜 보던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창단 2년차인 서울컨벤션고가 황금사자기 3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충암고를 상대로 4회말 대거 7득점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자 나온 반응이었다.

서울컨벤션고가 3경기 연속 콜드게임승의 고속질주를 했다. 서울컨벤션고는 이날 충암고와의 16강전에서 12-3, 7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8강에 선착했다. 전반기 주말리그 서울권B 우승팀인 강호 충암고를 격파하면서 창단 첫 해인 지난해 16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클럽팀 야로BC와의 1회전을 10-2로 이겼고 안산공고와의 32강전은 8-1로 통과했다.

3회말까지 4-3 한 점 차 리드를 하던 서울컨벤션고는 4회말 번트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 기회에서 지명타자 신동준이 2타점 적시타 등으로 7점을 뽑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당황한 충암고 내야진은 4회에만 실책 3개를 저지르며 승기를 내줬다.

서울컨벤션고의 리드오프인 중견수 조원빈(18)은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는 외야수 최대어다. 2년 전 휘문고에 입학했던 조원빈은 유영원 서울컨벤션고 감독의 두 달 넘는 러브 콜 끝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공·수·주가 모두 뛰어나 서울 연고 LG, 키움 등의 1차 지명 후보도 거론된다. 롤 모델은 NC의 나성범과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다. 이밖에도 서울컨벤션고는 조원빈과 같은 휘문고에서 전학 온 포수 강산, 덕수고 출신 투수 겸 지명타자 신동준 등 기회에 목말라 있던 유망주들을 발탁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세광고는 배명고와의 경기에서 6-5 신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세광고는 6-4이던 9회말 배명고에 1점을 내주면서 바짝 쫓겼지만 1사 2,3루 위기에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극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유격수 땅볼 때 길게 리드를 했던 3루주자를 잡아낸 데 이어 런다운 플레이로 2루주자마저 아웃시켰다.

세광고 타석에서는 5번타자 노석진(18)이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노석진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4-4로 맞선 7회초 2사 3루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대구고에서 전학을 온 노석진은 주말리그 전반기(대전·충청권)에서도 최우수선수상, 타점상을 거머쥐며 팀의 간판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대구고는 백송고를 6-2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세광고와 대구고가 나란히 4강에 오르면 맞대결을 펼친다.

강동웅 leper@donga.com·강홍구 기자
[포토] 황의준 ‘추격의 3루타’ 2020.06.11
15:16:00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북고와 비봉고 경기 6회초 무사 경북고 황의준이 우전 3루타를 치…

[포토] 김유성 ‘찬스였는데’ 2020.06.11
15:16:00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북고와 비봉고 경기 5회초 2사 1,2루 경북고 김유성이 삼진 아…

[포토] 김상진 ‘1점차 추격의 1타점’ 2020.06.11
15:15:00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북고와 비봉고 경기 6회초 무사 3루 경북고 김상진이 1타점 우전…

[포토] 김근우 ‘행운의 동점타’ 환호 2020.06.11
15:13:00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북고와 비봉고 경기 6회초 2사 3루 경북고 김근우가 행운의 내야…

[포토] 김근우 ‘행운의 동점타’ 2020.06.11
15:13:00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북고와 비봉고 경기 6회초 2사 3루 경북고 김근우가 행운의 내야…

[포토] 김근우 ‘역전할 수 있었는데’ 2020.06.11
15:12:00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북고와 비봉고 경기 6회초 2사 2루 경북고 안타 때 2루주자 김…

[포토] 김근우 ‘저 아웃인가요?’ 2020.06.11
15:11:00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북고와 비봉고 경기 6회초 2사 2루 경북고 안타 때 2루주자 김…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1일 개막, 대회 빛… 2020.06.11
07:00:00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1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2…

“광주일고 vs 강릉고 12일 사실상 결승전” 2020.06.11
03:00:00

“광주일고 이의리와 강릉고 김진욱의 맞대결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다.”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광주일고 동문 기록 보면 프로야구 기록 보인다 2020.06.10
03:00:00

원래 토너먼트 대회는 뒤로 갈수록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1일 개막, 강릉고-… 2020.06.09
06:30:00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1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22일…

마운드의 태풍 소형준… 괴물타자 강백호… 2020.06.09
03:00:00

2020시즌 KBO리그의 특징 중 하나는 ‘영건’들의 돌풍이다. 20세 안팎의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치며 각 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日 언론들, 황금사자기 개막 잇따라 보도 2020.05.28
03:00:00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고교 야구 일정을 취소한 일본에서 한국 고교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닛폰 등 스포츠 전문지는 물론이고 현(縣) 단…

고교야구도 온다… 황금사자와 함께 2020.05.20
03:00:00

드디어 학교 문이 열렸다. 고교 야구도 참고 참았던 기지개를 켜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학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던 교육부는…

아마추어 야구도 기지개 켠다! 74회 황금사자기, 6월 1… 2020.05.19
16:4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멈춰 섰던 프로스포츠가 시작을 알렸다. 그 요람인 아마추어 스포츠도 서서히 기지개 켤 채비에 한창이다. 대한…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