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경남고 김주완 “나도 초고교급”… 최대어 문동주 넘었다
입력 2021-06-10 03:00:00

세광고 선수들이 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명고와의 16강전에서 6-5 한 점 차 승리를 따낸 뒤 그라운드 위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1점 앞선 9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 때 리드를 했던 3루 주자를 잡아낸 데 이어 런다운 플레이로 2루 주자마저 태그아웃시키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광주진흥고의 16강전은 양 팀 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다. 최고 시속 154km 강속구를 던지며 이번 대회 최대어로 꼽힌 광주진흥고 문동주(18)의 등판에 경남고도 좌완 에이스 김주완(18·사진)으로 맞불을 놨다. 정상으로 가려면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었다.

프로팀 스카우트들의 시선은 문동주에게 쏟아졌지만 정작 웃은 건 김주완이었다. 김주완은 8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1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와 함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삼자범퇴로 처리한 것만 다섯 이닝이었다. 총 102개의 공을 던지면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5.1km를 기록했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8회까지 공 96개를 던진 김주완은 9회에도 등판해 완투에 도전했지만 투구 수 제한(최대 105개)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남겨놓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토론토의 류현진, KIA 이의리를 롤 모델로 삼는다는 김주완은 “선발로 올라와 9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건 처음”이라며 “상대 타자들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와 커브로 초구 카운트를 잡고 들어간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7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회초 안타 3개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7회까지 공 99개를 던진 뒤 1루수로 교체됐던 문동주는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다시 등판해 공 5개로 안민성을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투구 수 104개를 기록했다.

창단 2년 차 서울컨벤션고는 3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따내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충암고와의 16강전에서 12-3,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황금사자기 통산 3회 우승 팀이자 전반기 주말리그 서울권B 우승팀인 강호 충암고를 격파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창단 첫해인 지난해 16강을 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클럽팀 야로BC와의 1회전을 10-2로 이겼고 안산공고와의 32강전은 8-1로 통과했다.


3회말까지 4-3 한 점 차 리드를 하던 서울컨벤션고는 4회말 번트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 기회에서 지명타자 신동준이 2타점 적시타 등으로 7점을 뽑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당황한 충암고 내야진은 4회에만 실책 3개를 저지르며 승기를 내줬다.

서울컨벤션고의 리드오프인 중견수 조원빈(18)은 이번 대회 가장 주목받는 외야수 최대어다. 2년 전 휘문고에 입학했던 조원빈은 유영원 서울컨벤션고 감독의 두 달 넘는 러브 콜 끝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오늘의 황금사자기 목동야구장·8강전
인천고(1루) 10시 강릉고(3루)

유신고(1루) 13시 서울고(3루)





강홍구 windup@donga.com·강동웅 기자
‘22연승’ 덕수고, 원투펀치-내외야 완벽 “급이 다르다” 2024.05.13
03:00:00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열린다. 황금사자기는 국내 단일 언론사 주최 고교야구 대회로는 가장 긴…

불방망이 부산고 첫 우승… 마침내 황금사자 품었다 2023.05.30
03:00:00

《부산고 교가(유치환 작사·윤이상 작곡)아스라이 한겨레가 오천재를 밴 꿈이 세기의 굽잇물에 산맥처럼 부푸놋다배움의 도가니에 불리는 이 슬기야스스로 기약하여 우리…

안타-타격-타점 1위 싹쓸이 ‘무서운 1학년’ 2023.05.30
03:00:00

올해 황금사자기는 부산고 1학년 안지원(16·사진)을 위한 무대였다. 부산중을 졸업한 지 이제 석 달이 겨우 지난 안지원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9일 막을 내린…

“동문들 숙원 드디어 풀어… 또 우승하겠다” 2023.05.30
03:00:00

박계원 부산고 감독(53·사진)이 1947년 야구부 창단 후 부산고가 76년 동안 꿈꿔왔던 황금사자기 우승기를 모교에 선물했다. 이 학교 41회 졸업생인 …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형들 사이서 4관왕 오른… 2023.05.29
18:41:00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잘 치니….” 부산고 1학년 안지원(16)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부산서 다 알던데요?”…‘투수 나균안’ 배우고 싶은 성영… 2023.05.29
18:39:00

‘투수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처럼 던지고 싶은 부산고 3학년 성영탁(19)이 팀의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었다. 성영탁은 29일 목동구장에서 …

성영탁, 우수투수상 수상! [포토] 2023.05.29
17:57: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박계원 감독, 황금사자기 감독상 수상! [포토] 2023.05.29
17:56: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선린인터넷고, 아쉬운 준우승! [포토] 2023.05.29
17:56: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에 패하며 준우승을…

김태완, 감투상 수상 [포토] 2023.05.29
17:55: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선린인터넷고 김태완이 감…

안지원,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 [포토] 2023.05.29
17:53: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최우수선수 안지원, 황금사자기 우승 이끌어! [포토] 2023.05.29
17:53: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부산고,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 [포토] 2023.05.29
17:52: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가 선린인터넷고를 …

박계원 감독, 부산고 황금사자기 첫 우승 이끌어! [포토] 2023.05.29
17:51: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가 선린인터넷고 걲…

부산고, 선린인터넷고 꺽고 황금사자기 제패! [포토] 2023.05.29
17:5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가 선린인터넷고 걲…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