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강릉고 “작년 놓친 우승기 잡자”…유신고 “재작년 우승기 되찾자”
입력 2021-06-11 03:00:00

유신고 정원영(오른쪽)이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고와의 8강전 3회초 조장현의 중전안타 때 홈을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정원영의 득점을 포함해 3회에만 5점을 뽑은 유신고는 이날 9-2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유신고는 같은 날 인천고를 5-3으로 꺾은 강릉고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지난해 다 잡았다 놓친 우승기를 찾아가겠다는 강릉고와 지난해 불참으로 타이틀 방어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재작년 챔피언 유신고가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강릉고는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인천고를 5-3으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김진욱의 팀’으로 통했던 지난해 강릉고는 황금사자기 결승전 9회초 수비 때까지 김해고에 3-1로 앞서 있었지만 김진욱(19·롯데)이 투구 수 제한(105개)에 걸려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결국 3-4로 역전패했다.

올해 강릉고는 ‘모두의 팀’으로 바뀌었다. 제일 달라진 건 수비다. 지난해 8강전 때는 김진욱이 4이닝을 책임지면서 전체 아웃카운트 12개 가운데 10개(83.3%)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올해 8강전에서 강릉고가 기록한 아웃카운트 27개 가운데 삼진은 2개(7.4%)였다.

공격도 물론 ‘다 함께’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할 때마다 희생번트 사인을 냈고, 강릉고 타자들은 침착하게 작전을 성공시켰다. 4-3으로 앞서가던 8회말에도 7번 타자 배재희(18)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가 나왔고, 2사 후 1번 타자 김영후(17)가 3루타를 치면서 승기를 굳혔다.

최 감독은 “올해 우리 학교는 투수도 약하고 힘 있는 타자도 드물다. 선수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다 같이 하는 야구를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두 번째 8강전에서는 유신고가 서울고에 9-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4강 진출권을 따냈다. 유신고 이성열 감독은 7-0으로 앞서가던 3회말 수비 때 선발 최혜준(18)이 2점을 내주자 ‘에이스’ 박영현(18)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유신고는 2019년 황금사자기 우승 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참가팀을 추첨으로 정하면서 지난해 대회 때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연속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올해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면서 “강릉고를 상대로는 초반부터 100% 전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강릉고와 유신고는 12일 오전 9시 30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단 자신감에서는 유신고가 앞선다. 올해 주말리그 전반기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적이 있기 때문이다. 유신고는 지난달 9일 경기·강원권 리그전에서 강릉고를 7-0,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물론 강릉고 선수들도 두 번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강릉고 정준재(18)는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지금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어느 팀과 붙더라도 질 것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황규인 kini@donga.com·강동웅 기자
[포토] 권태성 ‘1루에서 출발하기엔 멀었나’ 2021.06.06
13:43:00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백송고와 경동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1루 경동고 김범준의…

[포토] 유병선 ‘공이 지나가네’ 2021.06.06
13:43:00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백송고와 경동고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경동고…

[포토] 끝내기 허용하는 최형조 2021.06.06
13:41:00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백송고와 경동고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1사 만루…

[포토] 임서준 ‘홈을 향해서’ 2021.06.06
13:41:00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백송고와 경동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2루 경동고 권태성의…

[포토] 김은천 ‘10회 승부치기 끝낸다’ 2021.06.06
13:41:00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백송고와 경동고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승부치기 1사 만루 백송고…

[포토] 세이프? 아웃? 2021.06.06
13:40:00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백송고와 경동고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1사 만루…

[황금사자기 MVP] KT 강백호가 목동에 떴다? 백송고 … 2021.06.06
13:35:00

“오, 강백호다!” 6일 목동구장.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 운집한 프로 10개 구단 스카우트가 모두 강백호(22·KT 위즈)의 이름을 꺼내기 시작…

[포토] 백송고 연장 10회 3-2로 짜릿한 역전승 2021.06.06
13:31:00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백송고와 경동고의 경기가 열렸다. 백송고가 경동고에 3-2로 끝내기…

[포토] 장민혁 ‘몸을 날려서라도’ 2021.06.06
13:31:00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백송고와 경동고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2사 1루 백송고 2루수 …

[포토] 장민혁 ‘침착하게 병살 처리’ 2021.06.06
13:31:00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백송고와 경동고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1, 2루 경동고 황…

‘고교 최동원상’ 인천고 윤태현 10K “32년 만의 정상… 2021.06.05
03:00:00

키 190cm 투수의 역동적인 사이드 암 투구에 상대 타자들은 연신 헛스윙을 돌려댔다. 최고 시속 142.3km의 묵직한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타선…

[오늘의 황금사자기]비봉고 外 2021.06.04
03:00:00

공부하며 야구하는 ‘야로BC’의 도전 “내년엔 울지 않으리… 2021.06.04
03:00:00

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팀이 있다. 클럽 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고…

‘안재민 4.2이닝 무실점’ 경동고, 청원고에 3-1로 승… 2021.06.03
16:30:00

경동고가 청원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2회전에 올랐다. 경동고는 3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일 경기 우천 순연 2021.06.03
16:00:00

3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목동야구장 2, 3경기 및 신월야구공원 야구장 2, 3경기(2경기 서스펜디드)는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