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등 아닌 가슴” 북일고 주장 문현빈이 외친 ‘팀 퍼스트’
입력 2022-05-25 15:35:00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북일고와 인천고 16강전 경기 8회초 무사 북일고 문현빈이 우전 안타를 치고 있다. 목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천안 북일고 내야수 문현빈(18)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7일째 인천고와 16강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북일고는 무난히 8강에 올라 27일 경남고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북일고 주장이기도 한 문현빈은 16강전을 마친 뒤 “선수들 모두 경기에 임할 때마다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좋은 결과로 자신감도 뒤따르는 상황”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키 178㎝-몸무게 77㎏의 문현빈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러 출중한 내야수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자랑한다. 이날까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타율 0.583(12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022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6경기에서 타율 0.483, 2홈런, 17타점, 13득점으로 최상위권이다.

우투좌타인 그는 이날 인천고를 상대로도 3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터트렸다. 외야 곳곳으로 고르게 타구를 보내는 편인데, 이날은 우전안타 1개와 좌익수 방면 안타 2개(좌월 3루타 포함)를 뽑았다.

문현빈은 “컨디션은 현재 매우 좋다. 날이 더워지고 있는데, 체력을 아낄 수 있게 짧은 훈련에 최대한 집중하며 경기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매 경기 맹타를 휘두르는 비결에 대해선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다. 출루만 생각하며 노리는 공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생각이 좋은 결과로 연결되다 보니 자신감도 계속 붙는다”고 설명했다.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북일고와 인천고 16강전 경기 5회초 2사 북일고 문현빈이 좌전 3루타를 치고 3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목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출루만을 생각하며 간절하게 타석에 임하는 타자. 문현빈은 롤 모델로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53)을 꼽았다. 그는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게 보였다. 양준혁 선배님처럼 출루를 많이 하는 타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데 따른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그는 “그렇게 관심을 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더 노력하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팀원 모두 집중력을 점점 더 높이고 있으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답게 팀원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기도 했다. 문현빈은 “등에 있는 개인의 이름보다는 가슴에 새겨진 ‘북일고’를 먼저 생각하자고 했다. 우리 모두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는다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웃음꽃 편파 해설… 더 불꽃 튀는 황금사자 2013.06.01
03:00:00

살아남은 팀 모두 우승 후보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4주째를 맞았다. 8강전 4경기가 주말 동…

마산고·인천고 8강 막차 합류 2013.05.27
07:00:00

내달 1일 황금사자기 8강전 돌입마산고와 인천고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

역전 못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8회 1사만루 기회 놓… 2013.05.27
03:00:00

고교야구 역사상 가장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은 군산상고다. 군산상고는 1972년 7월 20일자 동아일보 1면을 장식했다. 당시 군산상고는 제26회 황금사자기 전…

혼자 2승 인천고 에이스 김승환 “작년 끝내기타 악몽, 마… 2013.05.27
03:00:00

“선배들한테 혼날까 봐 엄청 무서웠어요.” 인천고 김승환(18·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사고를 쳤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 “명문 이름값 하겠다” 2013.05.25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3주째 일정을 맞았다. 지난 주말 프로야구 NC의 안방경기 때문에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던 황…

황금사자기 ‘리틀 이용규’? 덕수고 조평안 2013.05.23
07:00:00

예선서 맹타…발도 빨라 2루타가 3루타롤모델 이용규 선배…잘 때 빼곤 훈련만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리틀 이용규’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덕수고 3…

[핀 포인트]高4 야구선수 2013.05.23
03:00:00

“쟤는 4학년이에요.” 지난주 기자와 함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지켜보던 한 프로야구 스카우트의 입에서 불쑥 ‘4학년’이라는 단…

천안북일고, 황금사자기 8강진출 2013.05.20
07:00:00

승부치기 끝에 상원고 1-0 제압천안북일고가 역대 한 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운 이수민이 버틴 대구상원고를 물리치고 황금사자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일…

함께 9이닝 무실점… 승자는 북일고 유희운 2013.05.20
03:00:00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상원고와 북일고의 2회전(16강전). 경기 전만 해도 프로 9개 팀…

‘고교생 정근우’ 김하성, 세박자 원맨쇼 2013.05.18
03:00:00

SK 정근우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2루수로 꼽힌다. 방망이 솜씨와 수비 실력을 겸비했고 발도 빠르다. 장타력도 갖춰 가끔 홈런도 때려내곤 한다. 2005년 입…

경남고 보물 vs 효천고 괴물… 좌우 에이스 16강 맞대결 2013.05.17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2주째 일정을 맞았다. 황금연휴인 17∼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프로야구 NC의 홈 3연전이 예정돼 …

[오늘의 황금사자기]배재고 外 2013.05.17
03:00:00

배재고(1루) 10시 동성고(3루) 공주고(1루) 12시 30분 야탑고(3루) 군산상고(1루) 15시 성남고(3루) 유신고(1루)…

“ML이 보고 있다” 고교 닥터K 이수민 완투쇼 2013.05.13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열린 12일 창원 마산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거 집결했다. 첫 경기의…

효천고 차명진, 황금사자기 개막전 완봉승 2013.05.11
07:00:00

13K 호투…충훈고 3-0으로 제압정동현 8.2이닝 1실점 휘문고 16강효천고가 차명진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효천고는 10일 마산구장…

고교 괴물 차명진… 8회1사까지 노히트노런 2013.05.11
03:00:00

“7회부터 노히트노런을 의식했는데 8회 바로 안타를 맞더라고요. 너무 아쉬웠지만 승리한 것으로 만족합니다.” 순천 효천고가 ‘롱다리 투수’ 차명진(3학년)의 완…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