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전통의 강호 경남고 vs 첫 우승 노리는 청담고…누가 웃을까
입력 2022-05-29 14:02:00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우승기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역대 황금사자기 6회 우승에 빛나는 경남고와 전국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청담고가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우승기를 놓고 대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청담고는 28일 열린 준결승에서 마산고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뒤이어 경남고도 선린인터넷고에 8-4 승리를 거두며 결승 대진표를 완성시켰다.

전통의 강호 경남고와 역사가 깊지 않은 청담고의 결승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비유된다. 1945년에 창단한 경남고는 황사기에서만 우승을 6번(역대 2위) 한 강호다. 경남중(6년제) 시절인 1947년부터 1949년까지 제1~3회 황금사자기에서 3연패를 기록했는데 이 대회 역사상 유일한 기록이다. 준우승도 6번일 정도로 황금사자기 결승 단골이었고 지난해에도 4강에 올랐다. 단, 마지막 황금사자기 우승은 약 반세기 전인 1974년이다. 21세기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시작으로 역대 최다 우승팀인 신일고(8회)의 기록을 갈아 치우겠다는 각오다.

2016년 야구부가 창단된 청담고는 올해 황금사자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대회 첫 8강, 준결승, 결승 진출 역사를 썼다. 내친 김에 창단 첫 우승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청담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할 경우 2019년 유신고, 2020년 김해고, 지난해 강릉고에 이어 4년 연속으로 황금사자기 첫 우승 계보를 잇게 된다. 청담고가 우승하면 최소 한번 이상 황금사자기 우승기를 들어올린 30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린다.

투타에서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청담고는 ‘팀 야구’로 결승까지 올랐다. 특히나 16강전부터는 3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팀 타율이 0.275에 불과했지만 마운드에서 평균자책점 1.76으로 힘을 내며 ‘이기는 야구’를 이어왔다. 대회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라 26일 8강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강병현(2학년·투구 수 95개)은 4일, 28일 준결승전 승리투수 정진호(3학년·투구 수 63개)는 2일 동안 등판할 수 없어 청담고는 이들 없이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이제 타선에서 힘을 내줘야 하는 이유다.

반면 경남고는 1회전(20일) 덕수고전에서 1점차로 승리(4-3)한 이후 모든 경기에서 최소 3점차 이상의 완승을 거뒀다. 콜드승도 2번이다. 경남고는 이번 대회에서 팀 타율 1위(0.377)에 올라있고 에이스 신영우(3학년)가 중심을 잡고 있는 마운드(평균자책점 3.00)도 안정적이다.

경남고는 결승전에서 신영우와 나윤호(2학년) 모두 등판이 가능하다. 27일 북일고와의 8강전에서 공 75개를 던진 신영우는 2일, 28일 공 53개를 던진 나윤호는 1일(투구 수 46~60개)의 의무휴식 기간을 채웠다. 촉박한 일정 속에 많은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결승에서 각 학년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을 투입할 있다는 점은 경남고로서 호재다. 나윤호는 이번 대회 기간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148㎞ 홈런’ 인상고 이승호 “콘택트 능력과 빠른 공 … 2019.06.23
16:08:00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2회전 북일고-인상고전에서 …

[내일의 황금사자기]소래고 外 2019.06.22
03:00:00

[오늘의 황금사자기]충훈고 外 2019.06.22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유신고 오진우, 4타수 4안타 4타점… … 2019.06.22
03:00:00

“첫 전국대회라 이를 악물었습니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선보인 유신고 오진우(…

원투펀치 vs 원투펀치, 성남고가 더 셌다 2019.06.22
03:00:00

1차 지명 대상자들의 ‘한 끗’ 차가 팀의 희비도 갈랐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선수 아들’과 맞붙은 ‘감독 아버지’…“승부는 승부” 2019.06.21
16:09:00

‘야구인 2세’는 미국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서도 흔한 풍경이 됐다. 하지만 사령탑과 선수로서 서로를 상대하는 건 쉽게 볼 수 없다. 성남고 박성균 감독…

‘만18세’ 유신고 소형준, 이미 갖춘 에이스의 책임감 2019.06.21
13:12:00

평소보다 훌쩍 떨어진 평균구속. 옆구리 담 증세 때문에 로진백을 집어들 때도 허리를 숙이는 대신 무릎을 굽혔다. 그럼에도 마운드 위에서 어떻게든 이닝을 소화했다…

“투 머치 체인지업” 고교야구 바라보는 스카우트들의 우려 2019.06.21
05:30:00

“체인지업이 거의 대부분이네.”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스포츠동아·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1회전이 열린 18일 서울 목동구장. 경…

[황금사자기 스타]부산정보고 남지민, 6이닝 무실점 위력투… 2019.06.21
03:00:00

어린 시절 롯데 이대호(37)의 활약을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멀어 보였던 꿈이 이제 현실이 되려 하고 있다. 부산정보고 에이스 남지민(3학년·사진)은 …

광주일고, 에이스 빼고도 콜드勝… 2연패 힘찬 출발 2019.06.21
03:00: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 황금사자기 2년 연속 우승 향… 2019.06.20
21:12: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광주일고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나성범·나성용에 이어…신생팀 강원고에 뜬 ‘형제 배터리’ 2019.06.20
18:09:00

“호흡만큼은 자신 있죠.” 강원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디펜딩챔피언’ 광주일고, 세 번째 르네상스를 꿈꾼다 2019.06.20
18:02:00

1923년 창단한 광주일고 야구부는 한국야구 스타의 산실이자 최고 명문고로 꼽힌다. 두 번의 르네상스를 보낸 후 지금은 다소 잠잠하지만, 세 번째 전성기를 꿈꾸…

[황금사자기 스타]선린인터넷고 최수형, 6이닝 1안타 무자… 2019.06.20
03:00:00

“오늘은 최수형 때문에 이겼어요.” 11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선린인터넷고 선수들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기뻐하는 와중에도 이렇게 말했다.…

연장 11회 혈투… 선린인터넷 ‘명문의 힘’ 2019.06.20
03:00:00

고교야구 전통의 강호들이 신흥 강팀들을 상대로 자존심을 지켰다.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