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경남고 “우승 6번, 오래 굶었다” 청담고 “창단 6년, 잃을 것 없다”
입력 2022-05-30 03:00:00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 경남고와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평택 청담고가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76번째 황금사자기 주인공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황금사자기에서 6번 우승한 경남고는 28일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황금사자기 5회 우승팀 선린인터넷고를 8-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국대회 4강 무대를 처음 밟은 청담고가 역시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첫 우승을 노리던 마산고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 ‘막강 화력+에이스 건재’ 경남고

1945년 창단한 경남고는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총 17번(공동 2위) 우승한 야구 명문교다. 경북고(21번) 한 학교만 경남고보다 우승이 더 많다. 경남고는 6년제 경남중 시절인 1947년 황금사자기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내리 3연패하며 야구 명문으로 거듭났다. 현재도 황금사자기에서 3연패를 한 학교는 경남고밖에 없다.

단, 황금사자기에서는 1974년이 마지막 우승이고 결승전에 오른 것도 1987년 이후 35년 만이다. 경남고는 당시 결승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신일고에 3-4로 패했다. 경남고는 지난해에도 준결승까지는 올라왔지만 대구고에 2-7로 지면서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팀 타율 1위(0.377)를 기록 중인 경남고는 20일 1회전에서 덕수고에 4-3, 1점 차 승리를 거둔 이후 4경기에서 최소 3점 차 이상으로 상대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강팀이 몰렸다는 ‘오른쪽 대진표’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2, 3회전에서 연속 콜드승을 거두기도 했다.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 덕에 ‘원투 펀치’ 신영우(3학년)와 나윤호(2학년)가 결승전에 모두 등판할 수 있다는 것도 경남고가 유리한 점이다.

○ ‘박빙에 강한 이기는 야구’ 청담고

2016년 창단한 청담고는 모든 게 처음이다. 올해 황금사자기를 통해 전국대회 첫 8강, 준결승, 결승 진출 역사를 썼다. 내친김에 창단 첫 우승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황금사자기가 3년 연속 ‘첫 등정’을 허락했다는 건 청담고에 반가운 신호다. 2019년 유신고를 시작으로 2020년 김해고, 지난해 강릉고까지 최근 3년간 챔피언이 모두 창단 후 황금사자기 첫 우승 기록을 남겼다.

청담고는 투타에서 확실한 에이스는 없지만 ‘팀 야구’를 앞세워 결승까지 올랐다. 특히 16강전부터 3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팀 타율은 0.275밖에 되지 않지만 투수진이 평균자책점 1.76으로 힘을 내며 ‘이기는 야구’를 이어왔다.

청담고가 결승에서도 이기는 야구를 이어가려면 타선이 힘을 내야 한다. 대회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라 26일 8강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강병현(2학년)과 준결승전 승리투수 정진호(3학년)가 모두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황금사자기 (결승전)



▽목동야구장

경남고(1루) 18시 30분 청담고(3루)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첫날부터 빅게임… 덕수고-휘문고 ‘서울 강자’ 맞붙는다 2023.05.12
03:00:00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4일부터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황금사자기 우승 50주년 행사 2022.07.18
03:00:00

군산상고 야구부는 ‘역전의 명수’로 통한다. 이 별명을 처음 얻은 건 1972년 7월 19일 열린 제2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었다. 9회초까지 …

65명 중 26명 돌려세웠다, 구속 137km ‘고교 닥터… 2022.06.01
03:00:00

“결승에서 상대할 것 같아 영상 분석을 하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잘하더라고요.” 지난달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대전고 송영진·북일고 최준호 대활약, 충청권 팜도 풍성하네… 2022.05.31
07:00:00

연고지 1차지명이 재개됐던 2014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제기됐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간 불균형이었다. 특히 충청권을 연고로 한 한화 이글스의 경우 2016년 1…

3년만의 유관중 결승전, 선수들 열정만큼 뜨거웠던 응원전 … 2022.05.31
06:00:00

부산 경남고-평택 청담고의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이 열린 30일 목…

7회 5점 폭발한 경남고, 반세기 참아왔던 ‘왕좌의 포효’ 2022.05.31
03:00:00

‘약속의 7회’가 야구 명문 경남고를 통산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인도했다. 경남고는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2학년-130km대 구속에도 ‘승리 수호신’ 2022.05.31
03:00:00

경남고가 1974년 이후 48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데는 ‘마운드의 살림꾼’ 나윤호(2학년·사진)의 활약이 있었다. 경남고가 결승에 한 발 다가설 때…

8강이 꿈이었던 청담고, 단숨에 결승까지 2022.05.31
03:00:00

우승까지 단 한 뼘이 모자랐지만 ‘돌풍’이라 부르기에 충분했다. 30일 막을 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내내 청담고는 이변의…

강민우 ‘수훈상 차지했어요’ [포토] 2022.05.30
23:35: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강민성이 수…

김정민 ‘최다타점상 수상’ [포토] 2022.05.30
23:32: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김정민이 최…

나윤호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상 수상’ [포토] 2022.05.30
23:32: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청담고에 7-2로 승리해 우승을 …

황금사자기 우승 차지한 경남고 백영선 교장 ‘공로상 수상’… 2022.05.30
23:31: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백영선 교장…

우승 차지한 경남고의 경례 [포토] 2022.05.30
23:31: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청담고에 7-2로 승리해 우승을 …

경남고 승리를 이끈 전광열 감독 [포토] 2022.05.30
23:29: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전광열 감독…

조세익 ‘최다안타상 수상’ [포토] 2022.05.30
23:28: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조세익이 최…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