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2학년-130km대 구속에도 ‘승리 수호신’
입력 2022-05-31 03:00:00


경남고가 1974년 이후 48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데는 ‘마운드의 살림꾼’ 나윤호(2학년·사진)의 활약이 있었다. 경남고가 결승에 한 발 다가설 때마다 1회전부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빠른 시속 153km의 패스트볼을 던진 ‘에이스’ 신영우(3학년)에게 관심이 쏠렸지만 승리의 발판은 주로 나윤호가 놓았다.

1회전 덕수고전부터 결승전까지 경남고가 치른 6경기 중 나윤호는 선발, 구원을 가리지 않고 5경기에 나섰다. 그중 2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64(14와 3분의 1이닝 1실점)였다. 이번 대회 경남고 투수들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30일 결승전에서도 제구 난조를 보인 선발 신영우가 5회까지 공 99개를 던져 나윤호가 예상보다 이른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나윤호는 첫 타자를 공 3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공 56개로 9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8km에 불과했지만 나윤호의 호투 속에 청담고 선발 류현곤(3학년)의 호투에 눌렸던 경남고 타선도 경기 후반 기지개를 켜며 역전승을 거뒀다.

나윤호는 “최우수선수(MVP)는 상상도 못 했다. 감독님이 믿고 마운드에 올려줬던 만큼 기대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투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롤 모델이 롯데에서 활약 중인 경남고 출신 투수 최준용(21)이라고 밝힌 나윤호는 “올해는 빠르지 않은 구속으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법을 익히고 있었다. 내년에는 구속을 최고 시속 145km까지 올리는 게 목표다. 또한 경남고의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상 수상자
△ 최우수선수상: 나윤호(경남고)


△ 우수투수상: 박윤성(경남고)


△ 감투상: 류현곤(청담고)


△ 수훈상: 강민우(경남고)


△ 타격상: 신용석(타율 0.556·마산고)


△ 최다타점상: 김정민(7타점·경남고)


△ 최다안타상: 조세익(11안타·경남고)


△ 최다득점상: 이기욱(9득점·선린인터넷고)


△ 최다홈런상: 이철민(2개·선린인터넷고)


△ 최다도루상:
박성빈(5개·대전고)


△ 감독상: 전광열(경남고)


△ 지도상: 김문현(경남고 부장)


△ 공로상: 백영선(경남고 교장)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전설의 황금사자 창원에 뜨다 2012.05.03
03:00:00

“황금사자기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메이저 전국고교야구대회다. 국내 구단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이런 대회를 창원에서…

“관중 최우선” 마산구장의 재탄생 2012.05.03
03:00:00

마산구장은 과거에 ‘마산 숯불구이’로 불렸다. 일부 관중이 경기를 보며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해서 생긴 애칭이다. 그러나 마산구장은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불멸의 전설’ 황금사자, 창원시대 … 2012.05.02
03:00:00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창원 시대’를 맞았다. 1947년 시작된 이 대회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금…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숫자로 본 황금사자기 66년 2012.05.02
03:00:00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영원히 남을 명승부와 숱한 스타를 배출하며 66회째를 맞…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천안북일·부산·덕수·경북·대전 “황금… 2012.05.02
03:00:00

《만장일치였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뽑은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우승팀 예상이 그랬다. 황금사자기는 2003년 이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황금사자기 통해 스타됐죠” 2012.05.02
03:00:00

올해 66회를 맞은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개인상 제도가 도입된 1949년 3회 대회부터 수상자들의 면면만 살펴봐도 한국 야구의 역사…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별들의 고향, 창원… NC구단 품고 … 2012.05.02
03:00:00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창원을 연고로 탄생했다. 프로야구 구단이 자리를 잡으면서 창원은 야구 도시로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야구 영…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용마고 vs 마산고 홈경기 빛낼 스타… 2012.05.02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개최지인 창원 소재의 용마고와 마산고는 최근 몇 년간 황금사자기는 물론이고 전국 대회에서 변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확 달라진 마산구장… 거침없이 달리는… 2012.05.02
03:00:00

《‘거침없이 가자!’ NC의 안방 마산구장 입구엔 이렇게 적힌 대형 팻말이 걸려 있다. NC는 원래 롯데의 제2안방이었던 이곳을 물려받아 구호 그대로 ‘거침없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NC 김경문 감독“1군 진입 목표, … 2012.05.02
03:00:00

제9구단 NC는 외인부대 같은 팀이다. 고교와 대학을 갓 졸업한 신인과 기존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로 이뤄져 있어서다. 그런 NC가 2013년 1군 진입을 목표…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가족과 함께 보는 야구’ NC가 만… 2012.05.02
03:00:00

올해 리모델링되기 전의 마산구장은 ‘마산 숯불구이’로 불렸다. 주요 관중이었던 중장년 남성들이 경기를 보며 고기를 구워먹어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올라 생긴 별명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박완수 창원시 “스포츠로 시민 결속…… 2012.05.02
03:00:00

《경남 창원시가 최근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사격은 유럽세가 강해 그동안 세계 대회 유치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세계적 행사 줄이어… ‘국제도시 창원… 2012.05.02
03:00:00

‘글로벌 메가 시티 창원.’ 경남 창원시가 명실공히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둘이 손 잡고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지… 2012.05.02
03:00:00

통합 창원시는 2010년 7월 경남 마산, 창원, 진해시가 합쳐져 탄생했다. 세 도시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다. 이런 지리적 환경 덕택에 해산물이 풍부하고 자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수박·음악회·아귀찜… 이 축제에 ‘가… 2012.05.02
03:00:00

경남 창원의 최대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월 초 끝나 아쉽긴 하지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기간에도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해 줄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5…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