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첫날부터 빅게임… 덕수고-휘문고 ‘서울 강자’ 맞붙는다
입력 2023-05-12 03:00:00

‘이 느낌’ 올해는 어느 팀이 경남고 선수들이 지난해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청담고를 7-2로 꺾은 뒤 한데 모여 48년 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14일 막을 올리는 제77회 대회 때는 ‘디펜딩 챔피언’ 경남고를 포함해 총 53개 팀이 본선에 올라 29일까지 황금사자기 쟁탈전을 벌인다. 동아일보DB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4일부터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경남고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총 53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은 학교는 장충고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7개 구단 스카우트가 장충고에 표를 던졌다. 장충고는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서울권B 1위로 주말리그 전반기를 마쳤다. 첫 경기에서만 중앙고에 5-7로 패했을 뿐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2006, 2007년 2연패에 이어 16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장충고는 17일 오후 2시 신월야구장에서 율곡고야구단(경기권C 2위)과 첫 경기를 치른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장충고는 ‘A급 투수’가 많아 투구 수 제한이 있는 고교야구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프로 팀처럼 5선발 체제를 갖췄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장충고 마운드는 오른손 김윤하 육선엽, 왼손 조동욱 황준서에 사이드암 원종해(이상 3학년)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가장 관심을 받은 1회전 매치업은 14일 오전 11시 30분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덕수고(서울권C 1위)와 휘문고(서울권A 2위)의 경기다. 프로 10개 구단 가운데 9개 구단 스카우트가 이 경기를 최고 빅매치로 꼽았다. 서울 구단 한 스카우트는 “원래는 덕수고를 우승 후보로 꼽고 있었는데 대진표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상대가 휘문고라면 덕수고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금사자기 7번째 우승을 노리는 덕수고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한 올해 공식 경기에서 1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비공식 경기였던 2023 선수촌병원장기 결승에서는 휘문고에 4-5로 역전패하며 우승기를 내줘야 했다. 휘문고는 2001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한다.

덕수고는 이름을 떨치는 스타 선수는 없지만 조직력, 특히 내야 수비 짜임새가 빼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3학년 콤비 김승준, 이종호와 2학년 정현우가 이끄는 마운드도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 휘문고는 이병규 삼성 코치의 아들인 이승민(외야수), 키움 투수와 동명이인인 안우진(내야수)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가 많다.

덕수고-휘문고 경기 승자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인천고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인천고는 시속 150km가 넘는 공을 뿌리는 김택연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한 스카우트는 “덕수고 휘문고 인천고 가운데 3회전에 올라가는 팀이 결국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나머지 한 구단 스카우트가 꼽은 1회전 최고 맞대결은 ‘디펜딩 챔피언’ 경남고(부산·제주권 1위)와 충암고(서울권A 1위)가 맞붙는 15일 오전 9시 목동 경기다. 이 스카우트는 “올해 경남고가 투수가 약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경남고”라며 “충암고 역시 최근 몇 년 사이에 전력이 가장 좋은 상태”라고 평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D-1]숫자로 본 명… 2010.03.11
03:00:00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영원히 남을 명승부들이 연출됐고 숱한 스타를 배출한 대회. 환갑을 넘겨 6…

[알립니다]황금사자기의 함성, 야구의 봄을 깨운다 2010.03.10
03:04:02

 

그때 그 라이벌, 선수도 팬도 울고 웃고… 2010.03.10
03:00:00

《국내 최고 전통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는 오랜 역사만큼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12일 시작하는 제64회 …

‘키 크고 마르고 유연’ 이런 투수 없나요 2010.03.09
03:00:00

고교야구대회가 열리면 국내 구단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까지 경기장을 찾는다. 특히 12일 개막하는 황금사자기대회는 시즌 개막전이라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황금사자기]투고타저… ‘지키는 야구’가 승부 가를듯 2010.03.08
03:00:00

《프로야구가 지난 주말 시범경기를 시작하며 기지개를 켰다. 고교야구도 열전에 돌입한다. 12일 목동야구장에서 개막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그 …

 141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