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11도루 충암… 작년 챔프에 콜드게임승
입력 2023-05-16 03:00:00


서울과 부산을 대표하는 강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충암고-경남고 경기는 충암고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충암고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경남고에 8-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황금사자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1회전 콜드패를 당한 건 1998년 신일고 이후 25년 만이다.

이날 충암고 타자들은 출루만 하면 쉴 새 없이 ‘뛰는 야구’를 했다. 5명의 타자가 무려 11차례 도루를 시도해 한 번의 실패도 없이 11번 모두 성공했다. 2번 타자 허윤이 4도루, 4번 타자 박채울이 3도루를 기록했다. 또 이신혁이 2개, 이선우와 이충헌은 각 1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지난해 경남고는 고교 최고 포수 김범석이 버티는 팀이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던 김범석은 황금사자기 활약 등을 발판 삼아 지난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때 LG로부터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날 경남고는 이희성과 천지홍이 번갈아 마스크를 썼지만 충암고 타자들의 빠른 발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충암고 오른손 투수 박건우(2학년)가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의 1회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2회에 구원 등판한 박건우는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충암고 마운드에서는 2학년 오른손 투수 박건우의 호투가 빛났다. 3-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투수 박찬호를 구원 등판한 박건우는 최지훈-최태원-박현서 등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말 다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박건우는 4회에는 최지훈-최태원-박현서 등 세 타자를 공 3개로 처리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세 명 모두 초구를 공략해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1학년 때부터 잘 던졌던 박건우가 우리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구위에 힘이 있고 제구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수도권 한 구단 스카우트 역시 “제구로 따지면 고교 투수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건우는 이날 시속 140km대 중반의 힘 있는 패스트볼과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된 박건우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와 볼을 마음먹은 대로 던질 수 있다. 현재 체인지업과 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 등 새 구종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고가 4-4 동점이던 9회초에 터진 이지원의 2타점 2루타로 천안CS에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주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승리를 기록한 건 1985년 우승 이후 38년 만이다. 부산공고는 야로고BC를 14-10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대구상원고가 나주광남고에 11-1,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대구고는 3학년 리드오프 진현제의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창원공고야구단을 9-1로 꺾었고, 광주동성고는 청원고에 5-2로 역전승했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황금사자기 첫 우승 부산고, 당당한 포즈~ [포토] 2023.05.29
17:48: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77년의 기다림’ 부산고, 선린인터넷고 꺾고 창단 첫 황… 2023.05.29
17:47:00

77년 만에 숙원사업을 이뤘다! 부산고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

성영탁, 수비가 최고야~ [포토] 2023.05.29
17:0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1, 2루에…

작전 지시하는 박계원 감독! [포토] 2023.05.29
16:31: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이 작…

박재엽, 과감한 2루 도루~ [포토] 2023.05.29
16:31: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1루에서 부…

부산고 선발 성영탁, 우승을 향해 힘찬 투구~ [포토] 2023.05.29
16:3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 선발투수 성영탁이…

성영탁, 1회부터 순조로운 출발~ [포토] 2023.05.29
16:3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 선발투수 성영탁이…

안지원, 쐐기 2타점 3루타! [포토] 2023.05.29
16:29: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2, 3루에…

권혁민, 3루는 허용못해~ [포토] 2023.05.29
16:25: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2루에서 부…

서지민, 재빠르게 3루 도루! [포토] 2023.05.29
16:24: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4회초 1사 2루에서 선…

선린인터넷고 김태완, 내 손으로 우승을~ [포토] 2023.05.29
16:23: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선린인터넷고 선발투수 김…

[알립니다]비로 중단한 결승전, 오늘 오후 2시 재개 2023.05.29
03:00:00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은 1회초 경기 도중 빗방울이 굵어져 중단됐…

‘선린 vs 부산’ 황금사자기 결승전 ‘서스펜디드 게임’ … 2023.05.27
12:07:00

부산고와 선린인터넷고 가운데 어떤 학교가 올해 황금사자기를 차지할지는 29일이 되어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두 학교는 27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목동야구장…

우천 중단되는 황금사자기 결승전 [포토] 2023.05.27
12:00:00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 2루 상황…

황금사자기 결승전, 비가 그칠까? [포토] 2023.05.27
11:59:00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 2루 상황…

‘77년의 기다림’ 부산고, 선…
77년 만에 숙원사업을 이뤘다! 부산고가…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잘 치니….…
“부산서 다 알던데요?”…‘투수…
‘투수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처럼 던…
부산고 박계원 감독 “동문들 숙…
박계원 부산고 감독(53·사진)이 194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