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1G든 1이닝이든 자신 있게!” 에드윈 디아스 닮고 싶은 대구상원고 에이스 임상현 [황금사자기 스타]
입력 2023-05-21 14:40:00

대구상원고 임상현.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구상원고 에이스 임상현(18)의 롤 모델은 뉴욕 메츠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스(29)다. 2018년 57세이브를 따내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16승29패205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93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클로저다. 임상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전체적 분위기를 압도하는 모습과 위기 상황에도 자신 있게 투구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임상현도 디아즈처럼 어떤 상황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투수다. KBO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대구고와 16강전에서 그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임상현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1루, 볼카운트 2B-0S서 마운드에 올랐다. 승계주자를 홈에 들여보냈지만, 3.2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3-1 승리를 지켜내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삼진 3개를 잡은 9회초의 역투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8일 부산공고전을 포함한 이번 대회 기록도 2경기에서 8.2이닝 3안타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깝다. 임상현은 “팀이 하나로 뭉쳐서 각자 역할을 잘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임상현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취미로 야구를 접한 뒤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가족이 원래 야구를 좋아했다. (경북) 김천에 살고 있었는데, 리틀야구단이 창단돼서 한 번 해보자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지만, 평생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직업으로 삼아보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에서 대구상원고 임상현이 구원 등판해 볼을 던지고 있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제는 어엿한 대구상원고 에이스다. 키 184㎝, 몸무게 85㎏의 당당한 체격으로 강력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항상 자신 있게 직구를 던질 수 있고, 구속도 꾸준히 시속 140㎞대 중후반까지 나온다”고 강점을 어필한 그는 “위기에서도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또 다른 능력이 나올 것으로 믿고 있다. 궁극적 목표도 한 이닝이든 한 경기든 확실하게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졸업반으로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어 신경 쓸 게 많다. 그러나 당장은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만 생각하고 움직인다. 그는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우리 선수들 모두 능력이 뛰어나고, 감독, 코치님들도 정말 잘해주신다. 우리가 보여줄 것만 보여주면 된다”고 다짐했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한국의 오타니” 김성준, 미국행 앞둔 마지막 황금사자기[… 2025.05.13
17:08:00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이 열린 5월 13일 목동야구장. 이날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셔터를 받은 선수는 단연 김성준(18·광주제일고)이었…

“2019년 사진 보며 매일 우승 다짐해요” 4번타자 신재… 2025.05.13
16:33:56

“숙소에 2019년 우승 사진이 붙어있다. 이걸 매일 보며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다짐한다.”홍석무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주고와 …

‘2경기 연속포’ 경북고 8강 이끈 리드오프 이승빈 “홈런… 2025.05.13
15:14:39

경북고 이승빈(19)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이승빈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광주제일고와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1점 뒤진 9회초 공격 경남고, 홈에서 ‘8강행 태그아웃’ 2025.05.13
03:00:00

5-6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경남고 2번 타자 박보승(17)은 물금고 투수 남해담(18)의 초구를 받아 쳐 우익…

[황금사자기 스타] 6이닝 1피안타 짠물 피칭으로 라이벌 … 2025.05.12
13:43:00

2-0으로 앞선 4회말. 상대 선두타자에게 중전안타로 출루를 허용하자 방진호 세광고 감독은 주저 없이 3학년 투수 김태언(19)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초반에…

7점차 뒤집고… 충암고, 연장승부끝에 16강행 2025.05.12
03:00:00

충암고가 경기 초반 7점 차 열세를 뒤집고 황금사자기 16강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황금사자기 스타] 105구 투구로 충암고 역전승 이끈 1… 2025.05.11
18:40:00

10회말 2사 만루. 볼카운트는 2볼 1스트라이크. 충암고 1학년 왼손투수 조성준(16)은 자신의 105번째 공을 던졌다. 투구 수 규정상 이날 조성준이 던질 …

16강 진출 이끈 6.2이닝 구원승…충암고 ‘1학년 에이스… 2025.05.11
17:16:37

“이제 1학년인데, 좋은 선수죠.”충암고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

美언론 “광주일고 김성준, 텍사스와 18억 계약 합의” 2025.05.10
01:40:00

올해 고교야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광주제일고의 투타 겸업 선수 김성준(18·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

광주제일고 김성준 투타 맹활약… ‘디펜딩 챔프’ 덕수고 짐… 2025.05.09
03:00:00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경기가 열린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는 3일 대회 개막 후 가장 많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

[황금사자기 스타]덕수고 상대 콜드게임 승리 이끈 광주제일… 2025.05.08
17:09:00

8일 서울 목동구장 덕수고와 광주제일고의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이날 경기는 ‘고교 야구 명문’ 팀 간의 대결이자 광…

해외 스카우트 이목 끈 광주제일고 투타 겸업 선수 김성준 … 2025.05.08
16:16:47

“제 롤모델은 오타니 쇼헤이입니다.”광주제일고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

“우린 대부분 1·2학년, 지켜봐주세요” 뒷심 발휘한 저력… 2025.05.08
15:41:59

“우리 선수들을 믿었습니다.”청주고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황금사자기 갈증’ 대구고, 제물포고 추격 뿌리치고 2회전… 2025.05.08
03:00:00

1976년 창단한 대구고 야구부는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59)은 그 세 번의 준우승을…

[황금사자기 스타]역전승의 불씨 살린 경기고 2루수 윤연우 2025.05.07
17:08:00

5회까지 사사구 없이 피안타 단 1개. 상대 팀 동산고의 선발 투수 이성민(17)은 좀처럼 흔들림이 없었다. 주말리그 전반기 서울권B에서 우승하며 0.297의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