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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대구상원고·배재고·선린인터넷고가 황금사자기서 남긴 기록은? [데이터 비키니]
입력 2023-05-22 06:00:00

부산고 박재엽(왼쪽)이 제77회 황금사자기 2회전에서 김해고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부산고와 세광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 맞대결을 벌입니다.

부산고는 올해 황금사자기에 다걸기(올인) 한 상태입니다.

1947년 창단한 부산고는 황금사자기와 함께 4대 메이저 대회로 손꼽히는 대통령배에서 6번, 봉황기에서 4번, 청룡기에서 3번 우승한 팀이지만 아직 황금사자기 우승 기록은 없습니다.

세광고도 부산고를 이겨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2003년 봉황기 16강에서 9-7 승리를 거둔 뒤 전국대회 맞대결에서 부산고에 내리 세 번 패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날 세광고가 이기면 20년 만에 부산고를 물리치게 되는 겁니다.

제77회 황금사자기 16강에서 대구고  이호준(가운데)이 대구고 손우현을 태그하고 있다.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황금사자기를 비롯한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를 치르다 보니 팀 간 맞대결 기회가 적습니다.

그래서 한 대회에서도 ‘n년 만에 처음’이라는 기록이 적지 않게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1928년 창단한 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와 1977년부터 전국대회에 나오기 시작한 대구고는 올해 대회 16강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이 두 학교는 봉황기에서는 두 차례 맞대결 경험이 있지만 대통령배와 청룡기에서는 아직도 맞붙은 적이 없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대구상원고가 3-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 23일 광주일고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제77회 황금사자기 16강 광주일고-충암고 경기 도중 광주일고 송진형(왼쪽)의 득점 순간.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광주일고도 16강에서 우승 후보 충암고를 3-2로 격침하면서 역시 기록을 하나 남겼습니다.

‘21세기 동대문야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목동야구장에서 광주일고가 충암고를 꺾은 건 이 경기가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두 팀이 목동에서 경기를 치른 것도 2009년 대통령배 8강(충암고 4-1승) 한 번뿐이었습니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광주일고와 대구상원고가 맞붙는 건 21세기 들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직전 맞대결인 지난해 청룡기 16강에서는 대구상원고가 7-0(7회 콜드게임) 완승했습니다.

제77회 황금사자기에 출전한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선수들. 

광주일고-대구상원고 경기 승자는 서울고-선린인터넷고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맞붙습니다.

선린인터넷고는 이번 대회 2회전(32강전)에서 신일고에 15-8,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린인터넷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신일고를 물리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린인터넷고는 1976년 결승(0-2)을 시작으로 1981년 2회전(2-10), 2010년 1회전(1-6)에서 신일고와 세 차례 만나 세 번 모두 패한 상태였습니다.

4대 메이저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1986년 대통령배 2회전(5-4) 이후 첫 맞대결 승리입니다.

제77회 황금사자기 2회전 배재고-광주동성고 경기 장면. 유튜브 화면 캡처

배재고도 이번 대회 2회전(32강전)에서 광주동성고를 15-7로 물리치면서 첫 기록을 남겼습니다.

배재고가 황금사자기에서 광주동성고에 승리를 기록한 것 역시 고교야구가 체계를 갖춘 197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4대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1990년 봉황기 1회전에서 8-4 승리를 거둔 뒤 이번이 33년 만입니다.

광주동성고는 당시까지 광주상고라는 교명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배재고가 광주동성고라는 학교를 이긴 건 이번이 아예 처음입니다.

배재고는 부산고-세광고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맞붙습니다.

황금사자기 경기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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