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도루 8개 부산고, 4강 베이스 안착
입력 2023-05-25 03:00:00


부산고가 황금사자기 4강 한 자리를 차지했다.

부산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에서 배재고를 7-1로 물리쳤다. 16강까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도루가 2개뿐이었던 부산고는 이날 도루 8개를 성공시키면서 배재고 배터리를 흔들었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배재고 투수들이 견제 시도 후 흔들리는 모습이 보여 도루를 적극적으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부산고는 이날 승리로 장원준(38·두산)이 팀 에이스였던 2003년 이후 20년 만에 황금사자기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1947년 창단한 부산고는 황금사자기와 함께 4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대통령배(6회), 봉황기(4회), 청룡기(3회)에서 모두 우승 경험이 있지만 황금사자기에서는 준우승만 4번 차지했다. 이 학교 33회 졸업생인 김성은 부산고 교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황금사자기 우승이 숙원”이라고 말하곤 한다.

부산고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역 라이벌’ 경남고보다 먼저 고교야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경남고는 황금사자기 7회(최다 2위) 우승을 포함해 4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총 18번 올랐지만 대통령배 우승이 아직 없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경남고는 올해 대회 1회전에서 충암고에 패해 탈락했다.

이날 부산고에서는 2번 타자로 나선 1학년 안지원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공격 선봉에 섰다. 안지원은 “야구를 시작한 이후로 전국대회 정상에 올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나도 우승이 처음이고, 팀도 황금사자기 우승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중 3학년이던 지난해까지는 투수로도 재능을 뽐냈던 안지원은 “올해는 타자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내년에는 투수로 황금사자기 결승전 승리 투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부산고가 25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진갑용(49·KIA 코치), 손민한(48·부경고 코치), 주형광(47·양정초 감독) 등이 활약했던 1992년 이후 31년 만에 황금사자기 결승에 오르게 된다. 부산고는 2003년 준결승 때는 북일고에 6-7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부산고의 올해 준결승 상대는 강릉고다. 2021년 황금사자기 챔피언인 강릉고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성남고를 10-3(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강릉고는 1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 2개로 2점을 뽑은 데 이어 8번 타자 박채운이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포토] 경기장 관리의 달인 2010.03.22
00:19:37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수 십 년간 경기장에서 일해…

[포토] 날라봤자 아웃이야! 2010.03.22
00:18:16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경동고-신일고의 경기. 5회초…

[포토] 주석아! 잘했어 2010.03.22
00:16:40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경동고-신일고의 경기. 득점을…

[포토] 뛰어라 뛰어! 2010.03.22
00:15:37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경동고-신일고의 경기. 5회말…

[포토] 어서 와라~ 2010.03.22
00:14:05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경동고-신일고의 경기. 4회초…

[포토] 뒤를 조심해라! 2010.03.22
00:12:41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경동고-신일고의 경기. 5회말…

[포토] 이럴 순 없어! 2010.03.22
00:11:31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북일고-대전고의 경기. 5회말…

[포토] 팀은 달라도... 2010.03.22
00:10:06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북일고-대전고의 경기. 6회말…

[포토] 바로 코 앞! 2010.03.22
00:09:10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북일고-대전고의 경기. 2회초…

[포토] 실력의 차이를 보여주마 2010.03.22
00:07:45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북일고-대전고의 경기. 북일고…

[제 64회 황금사자기] 광주일고, 영호남 맞수 대결서 완… 2010.03.22
00:02:56

우승 후보 광주일고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영호남 맞수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2년 만의 황금사자기 정상에 도전하는 광주일고는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

[제 64회 황금사자기] “빅리그행 최지만·김선기 실력 일… 2010.03.21
20:47:49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은 동산고 출신 포수 최지만과 세광고 출신 우완 김선기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1일 제64회…

[제 64회 황금사자기] 북일고 임규빈 “마운드에 오르면 … 2010.03.21
20:45:27

“마운드에 올라서면 너무 행복해요”북일고 오른손 에이스 임규빈(3학년)이 올해 전국 대회 첫 등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임규빈은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

[제 64회 황금사자기] 신일고, 16안타로 경동고 마운드… 2010.03.21
20:42:49

신일고가 경동고를 누르고 7년 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

[제 64회 황금사자기] 우승 후보 북일고, 콜드게임 승리… 2010.03.21
20:40:02

지난해 팀을 황금사자기 준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김용주(한화)가 빠졌지만 북일고의 높은 마운드는 여전했다.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