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77년의 기다림’ 부산고, 선린인터넷고 꺾고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
입력 2023-05-29 17:47:00

부산고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선린인터넷고를 12-3으로 완파하고 1947년 야구부 창단 이후 첫 황금사자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계원 감독을 헹가래치며 환호하는 부산고 선수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77년 만에 숙원사업을 이뤘다!

부산고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에서 선린인터넷고를 12-3으로 꺾고 대망의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1947년 야구부를 창단한 부산고는 경남고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야구 명문고로 꼽힌다. 4대 메이저대회로 통하는 대통령배(6회), 봉황기(4회), 청룡기(3회) 등에서 수차례 우승을 경험했으나 지난해까지 유독 황금사자기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런 부산고가 올해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다. 1992년 배명고와 결승전 이후 무려 31년 만에 다시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라 창단 후 첫 우승 도전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까지는 황금사자기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4차례 차지했을 뿐이다.

두 팀의 결승전은 당초 27일 열렸으나, 전국적으로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선언돼 이틀 뒤인 이날 재개됐다. 경기가 중단됐던 1회초 선린인터넷고 공격 무사 1·2루 상황에서 재개됐는데, 부산고 에이스 성영탁은 3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2루에서 2루타 때 부산고 이원준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산뜻하게 출발한 부산고는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도 성공했다. 1번타자 연준원의 중전안타와 2번타자 안지원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와 야수선택으로 1점을 뽑았다. 부산고는 2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안지원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고, 3회말 6번타자 양혁준과 7번타자 최민제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부산고는 4회초와 5회초 1점씩을 잃어 5-2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보탠 뒤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안지원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부산고는 6회말 2점, 7회말 1점을 더 달아나며 선린인터넷고의 전의를 꺾었다.


선발투수 성영탁은 6이닝 5안타 12탈삼진 3실점(2자책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안지원의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활약이 빛났다. 안지원은 이번 대회 18타수 10안타(타율 0.556) 9타점의 맹타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부산고의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박계원 감독은 “우리 부산고 동문들의 숙원인 황금사자기를 우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성은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동문들의 응원이 있었다. 응원과 격려를 많이 보내주신 덕분에 이렇게 큰 우승을 일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목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윤한선 ‘경기 초반 책임진다’ [포토] 2022.05.22
16:07: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동고와 대전고의 32강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경동…

조예성 ‘글러브에 살짝’ [포토] 2022.05.22
16:07: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동고와 대전고의 32강전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만루 대전고 1번…

최진원 ‘흙먼지 속 볼을 찾아’ [포토] 2022.05.22
16:04: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동고와 대전고의 32강전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루 대전고 5번…

최진원 ‘볼이 늦었어’ [포토] 2022.05.22
16:03: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동고와 대전고의 32강전 경기가 열렸다. 4회초 1사 1, 2루 대전고…

대전고 에이스 송영진의 역투 [포토] 2022.05.22
16:02: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동고와 대전고의 32강전 경기에서 9회말 대전고 송영진이 교체로 …

김해찬 ‘기분 좋은 득점 성공’ [포토] 2022.05.22
16:02: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동고와 대전고의 32강전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만루 대전고 조준…

이종왕 ‘32강전은 가볍게’ [포토] 2022.05.22
16:01: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동고와 대전고의 32강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대전…

이대겸 ‘경기 중반은 내가 맡는다’ [포토] 2022.05.22
16:01: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동고와 대전고의 32강전 경기에서 3회말 대전고 이대겸이 교체로 …

김민재 ‘추가 득점 성공’ [포토] 2022.05.22
16:00: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설악고와 신흥고의 32강전 경기에서 9회초 2사 1, 2루 설악고 …

홍서연 ‘병살로 끝내자’ [포토] 2022.05.22
15:59:00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동고와 대전고의 32강전 경기가 열렸다. 6회말 무사 1루 경동고 3번…

북일고 ‘철옹성 마운드’ 시위… 황금계투 완봉쇼 2022.05.21
03:00:00

명불허전이었다. “전국에서 투타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북일고가 포항제철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32강에 진출했다. 북일고는 20일 서울 …

전국대회 첫 홈런이 9회말 천금 동점포[황금사자기 스타] 2022.05.20
03:00:00

“전국 대회 홈런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더 기쁩니다.” 예일메디텍고의 2학년 박동윤(17·사진)은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

난타전이 된 개막 빅카드, 마산고 화끈한 복수 2022.05.20
03:00:00

첫날부터 흥미진진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마산고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첫 경기에서 세광고와 …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예일메디텍고, 극적 동점포 앞… 2022.05.19
17:38:00

예일메디텍고가 9회말 2아웃에서 나온 극적인 동점 홈런을 앞세워 황금사자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예일메디텍고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투수→우익수→투수’ 마산고 이한서의 복수전 “언제든 긴장… 2022.05.19
16:16:00

“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투구하는 게 강점입니다.”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