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22연승’ 덕수고, 원투펀치-내외야 완벽 “급이 다르다”
입력 2024-05-13 03:00:00

‘이 느낌’ 올해는… 부산고 선수들이 지난해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선린인터넷고를 12-3으로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열린다. 황금사자기는 국내 단일 언론사 주최 고교야구 대회로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부산고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5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 클럽팀 수가 두 자릿수(10개)로 늘어난 것도 이번 대회 특징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꼽은 올해 우승 1순위 후보는 덕수고다. 10명 중 8명이 덕수고의 우승을 예상했다. 2016, 2017년 2연패 이후 7년 만의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덕수고는 6전 전승으로 주말리그 전반기 서울권A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공식 경기에서 22연승을 질주 중이다.

김민수 삼성 스카우트팀장은 “덕수고는 ‘원투 펀치’ 정현우, 김태형(이상 3학년)을 필두로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빈틈이 없다. 선수들끼리 풀어가는 능력도 ‘급’이 다르다”고 평했다. 덕수고 타자 가운데는 2루수 박준순(3학년)이 가장 주목 받는다. 박준순은 올해 14경기에서 타율 0.500(46타수 23안타), 4홈런, 19타점, 7도루를 기록 중이다.

덕수고의 결승 진출을 막아설 후보로는 4강 맞대결 가능성이 있는 충청권 우승팀 세광고(7승 1패)가 꼽혔다. 이상원 키움 팀장은 “전력상 덕수고가 앞서는 건 사실이지만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어떤 이변이 벌어질지 모른다. 세광고는 왼손 투수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권민규(2학년)와 오른손 파워피처 우승완(3학년)의 조합이 좋다”고 평했다. 김풍철 롯데 팀장은 “세광고가 지난해 우승팀 부산고와 16강에서 만날 확률이 크다. 세광고가 부산고를 잡고 상승세를 타면 덕수고와 맞붙어도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부산고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충무 KT 팀장은 “부산고는 3학년뿐 아니라 1, 2학년까지 고루 전력이 좋다”며 부산고를 우승 다크호스로 꼽았다. 부산고는 올해도 8승 1패로 주말리그 경상권C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 안지원(2학년)은 황금사자기 역사상 두 번밖에 없었던 2년 연속 MVP에 도전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경기로는 대구상원고와 경기상고가 맞붙는 목동 개막전이 꼽혔다. 주말리그 경상권B 우승팀인 대구상원고(12승 1패)는 팀 타율 0.350, 팀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할 정도로 투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권C 2위(5승 3패)인 경기상고는 ‘돌아온 에이스’ 임다온(3학년)에게 기대를 건다. 임다온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아 실전에 등판하지 못하다 황금사자기를 통해 마운드에 복귀한다.

윤혁 두산 팀장은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16강에서 대전·전북권 우승팀 전주고(10승 2패)와 맞붙게 될 확률이 크다. 이 16강전 승리 팀이 결승까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주고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 정우주(3학년)가 버티는 마운드가 강점이다.

경기권A 우승팀 유신고(10승 1패)도 우승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유신고는 주말리그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2루수 심재훈(3학년)을 비롯해 선수 구성이 다양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황금사자기’ 선린인터넷고 최수형 “LG 김영준 형이 롤모… 2019.06.19
16:47:00

선린인터넷고등학교는 전통적으로 좋은 투수를 많이 배출한 명문고교다. 1999년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어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권오준(39)을 비롯해…

황금사자기 스타 원주고 이병길… 경북고 맞아 5이닝 1실점… 2019.06.19
03:00:00

볼 끝은 위협적으로 흔들린 반면 멘털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원주고 이병길(3학년·사진)은 제73회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둘째 날인 18일 목…

“ML 스카우트들 봤나요”… 부산고, 숙적 경남에 뒤집기 … 2019.06.19
03:00:00

18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경남고의 맞대결은 스카우트들의 최고 관심사였다. 1982년 KB…

원주고 에이스 하영진 “롤모델은 KT 김민 선배, 후회 없… 2019.06.18
16:17:00

“후회 없이 야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습니다.” 원주고 에이스 하영진(18)은 고교생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차분했다.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

[오늘의 황금사자기/6월 18일]목동야구장 外 2019.06.18
03:00:00

▽목동야구장 경북고(1루) 9시 30분 원주고(3루) 부천고(1루) 12시 물금고(3루) 부산공업고(1루) *14시 30분 배재고(3루) 비봉고(1루) *18시…

[황금사자기 스타]광주동성고 최지강, 선제 타점-쐐기 솔로… 2019.06.18
03:00:00

올해 광주동성고는 패배를 모르는 팀이다. 주말리그 전라권B에서 12전 전승을 거뒀다.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의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도 난타전 끝…

9회초 5점 내준 휘문고, 거짓말 같은 동점 스리런 2019.06.18
03:00:00

신구(新舊) 대결, 역전에 재역전, 9회말 홈런. 짜릿한 명승부가 개막전부터 펼쳐졌다. 서울의 강호 휘문고가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막한 제73회 황금…

‘최지강 4타점’ 광주동성고, 인천고 꺾고 32강 진출 2019.06.17
17:15:00

광주동성고(이하 동성고)가 인천고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동성고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

26년 만의 재창단, 눈물겨웠던 경기상고 야구부의 투혼 2019.06.17
15:19:00

“이변이다. 이변.”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첫 경기인 경기상고-휘문고의 …

‘서울권 1차지명 유력’ 휘문고 이민호 “유연한 투구폼과 … 2019.06.17
14:40:00

휘문고 우투수 이민호(18)는 2020시즌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유력한 1차지명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키 187㎝·몸무게 94㎏의 다부진 체격에 시속 1…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7일부터 46개교 … 2019.06.17
05:30:00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7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29일까지 서…

“황금사자기서 뜨면 프로서 당장 통한다” 굳어지는 공식 2019.06.17
03:00:00

두산 오른손 투수 이영하(22)는 요즘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풀타임 선발 첫해인 지난해 10승을 경험한 이영하는 올 시즌 더욱 노련해진 모습으로 …

“고교야구 왕중왕 오리무중” 스카우트들은 말을 아꼈다 2019.06.14
03:00:00

“올해는 정말 어느 한 팀을 우승 후보로 꼽기 어렵네요. 춘추전국시대예요.”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 담당자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이렇게 대답했다…

[황금사자기]광주일고 성영재 감독 “강팀 연파하며 선수들 … 2018.06.01
03:00:00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47·사진)은 31일 황금사자기 우승을 확정 지은 뒤 눈시울을 붉혔다.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얻어낸 선수들이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

[황금사자기]광주일고 조준혁, 경남고 묶은 4강전 영웅… … 2018.06.01
03:00:00

제72회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는 역대 최초로 결승전 무대에서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투수가 차지했다. 전날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린 경남고와의 4…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