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유신고 영광 이끈 1학년서 최연소 클로저 우뚝…황금사자 추억한 KT 박영현, 후배들에게 전한 진심
입력 2024-05-13 15:03:00

KT 박영현. 스포츠동아DB


“생각이 많으면 오히려 자기 실력을 다 못 보여줄 수 있어요.”

KT 위즈 클로저 박영현(21)은 기백이 넘치는 투수다. 지난해 만 19세로 최연소 홀드왕에 오르고, 만 20세에 10개 구단 최연소 마무리투수를 꿰찬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동안 수많은 투수를 봐왔지만,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은 투수는 대부분 자기 공을 믿지 못했다. 생각이 많은 투수는 더 세게 던지려고 동작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만들다가 좋지 않은 공을 던지게 되고, 야수까지 지치게 하기 마련”이라며 “(박)영현이는 다르다. 망설이지 않고 곧장 던지는 투수다. 이것은 곧 자기 공에 자신이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떡잎부터 달랐다. 유신고 시절, 고교야구에선 흔치 않게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9년 펼쳐진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에선 형 박정현(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당시 3학년 소형준(KT), 허윤동(삼성 라이온즈) 등과 함께 유신고에 창단 첫 황금사자를 안겼다. 이성열 전 유신고 감독이 마산용마고와 결승전의 기선제압을 위해 에이스 소형준 앞에 선발투수로 먼저 내세웠던 투수가 박영현이었다.

유신고 시절의 박영현. 스포츠동아DB


박영현은 “돌아보니 좋은 추억이었다”며 “그 때 우리 모두 이 곳(프로)에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 1학년 때 마운드에서 잡념을 갖지 않고 자신 있게 던지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2학년 때는 나 때문에 팀이 많이 졌지만, 3학년 때 다시 내 것을 찾았다. 나 자신을 믿은 결과였다. 그 마인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제78회 대회 첫날 부경고와 1회전을 치를 모교 후배들에게 “생각이 많으면 오히려 자기 실력을 다 못 보여줄 수 있다”며 “부담감이 클 테지만, 스스로를 믿고 자기 실력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박영현은 또 “내가 3학년일 때 1학년이던 후배들이 지난 대회를 끝으로 졸업했지만, 그래도 (신)재인(2학년·3루수)이, (오)서진(3학년·유격수)이 등 여러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잘 알고 있다”며 “올해 (조)범규(3학년·투수)가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고 해 기대하고 있다. 우리 후배들 모두 좋은 실력을 갖고 있으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나 역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발전하고, 상대 타자를 더 압도하는 좋은 투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포토] 이재상 ‘반드시 승리할테야~’ 2020.06.15
13:22: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 부경고등학교와 서울 충암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부경고 선발투수…

[포토] 송승엽 ‘홈으로 달려라~’ 2020.06.15
13:21: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 부경고등학교와 서울 충암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1…

[포토] 충암고 조승환 ‘힘찬 투구~’ 2020.06.15
13:20: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 부경고등학교와 서울 충암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충암고 선발투수…

[포토] 양서준 ‘병살 플레이를 노릴테야~’ 2020.06.15
13:19: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 부경고등학교와 서울 충암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 1…

[포토] 고교야구 정상을 향해 ‘황금사자기 야구대회’ 2020.06.15
13:17: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 부경고등학교와 서울 충암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

[오늘의 황금사자기]충암고 外 2020.06.15
03:00:00

부산-경남-경북고 줄탈락… 강호들 이변에 울다 2020.06.15
03:00:00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전통의 야구 명문고들이 16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연이어 무릎을 꿇었다. …

[제74회황금사자기] 창단 6년차 율곡고, 전통의 명문 부… 2020.06.14
16:55:00

창단 6년차의 율곡고가 전통의 명문 부산고를 꺾었다. 율곡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

강호의 연이은 탈락…언더독 반란, 황금사자기 흥미 UP! 2020.06.14
16:43:00

언더독의 반란은 스포츠를 보는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다. 스타가 즐비한 강팀이 떨어지면 익숙한 얼굴을 보는 재미가 덜해지지만, 반대로 새 얼굴을 보는 기회가 된…

[포토] 감성민 ‘실점없이 가자’ 2020.06.14
16:41:00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등학교와 파주 율곡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무사 1루 상황…

[포토] 방동욱 ‘뒷문은 내가’ 2020.06.14
16:41:00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등학교와 파주 율곡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상황에서 …

[포토] 박성재 ‘아쉬움 한가득’ 2020.06.14
16:41:00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등학교와 파주 율곡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공격이 무산된 …

[포토] 흙먼지 휘날리며 도루! 2020.06.14
16:40:00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등학교와 파주 율곡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 1루 부산…

[포토]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동점 허용 2020.06.14
16:40:00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등학교와 파주 율곡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무사 만루 율곡…

[포토] 박성재 ‘공 대신 날아간 배트’ 2020.06.14
16:40:00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등학교와 파주 율곡고등학교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부산고 박…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