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대구상원 원투펀치 ‘합작 완봉승’… 경기상고 울렸다
입력 2024-05-15 01:40:00

대구상원고 2학년 남태웅(왼쪽)이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상고와의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개막 경기 8회말 2루타를 날린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상원고는 8회에만 6점을 뽑아 6-0으로 이겼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창단 100주년을 맞은 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가 통산 세 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구상원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개막전에서 원투펀치 이동영, 이세민의 호투를 앞세워 경기상고에 6-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대회 개막 전부터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1회전 최고 빅 매치로 꼽혔다. 대구상원고는 주말리그 전반기 경상권B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경기상고는 서울권C 2위지만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3학년 에이스 임다온의 복귀 가능성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임다온은 결국 이날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스카우트들의 예상처럼 이날 경기는 7회말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지는 팽팽한 승부로 전개됐다. 대구상원고 왼손 에이스 이동영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동영은 최고 시속 143km의 패스트볼에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건 송구 실책 하나였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대구상원고 박현승의 보내기 번트를 잡은 경기상고 투수 임진묵이 실책을 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경기상고의 고의사구 작전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대구상원고는 1사 후 석승민이 2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구현이 2타점 3루타에 이어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으면서 순식간에 5-0까지 달아났다.

이동영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이세민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동영은 “상대 타자들이 절대 내 공을 칠 수 없으리란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청룡기 8강에서 경기상고에 당한 패배를 설욕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승관 대구상원고 감독은 “이제 산 하나 넘었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준결승에서 대구상원고를 제압했던 선린인터넷고는 이날 경주고를 9-5로 꺾었다. 선린인터넷고 4번 타자 최재영은 3회말 2사 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이번 대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전주고는 이호민의 호투 속에 공주고에 8-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이호민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뒤 1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다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호민은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으나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주고 에이스 투수 정우주는 이날 가벼운 어깨 염증으로 결장했다. 정우주는 18일 선린인터넷고와의 2회전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신월야구장에서는 대전제일고가 진영고를 7-1, 유신고가 부경고를 7-3으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서울고·용마고 결승서 맞대결 ‘황금사자’ 주인은? 2014.05.21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준결승 나란히 북일고·유신고 꺾고 결승 진출 양팀 모두 첫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 서울고와 마산 용마고가 황금사자기를 놓…

36년 벼른 서울고냐, 50년 칼 간 용마고냐 2014.05.21
03:00:00

누가 이기든 개교 후 처음으로 황금사자를 품는다. 서울고는 36년, 용마고는 50년 만의 우승 재도전이다. 공교롭게도 두 학교 모두 이번이 두 번째 황금사자기 …

우승후보 북일고·서울고, 4강서 만났다 2014.05.20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8일째 북일고, 덕수고 2-0 꺾고 4강 진출 서울고, 신일고 상대로 9회 역전승 우승후보 천안북일고와 서울고가 4강에서…

류현진 닮아간다… 3경기 평균자책 ‘0’ 2014.05.20
03:00:00

“작년에도 8강에서 만났었는데….” 북일고 이강돈 감독은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덕수고와의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유신고, 장충고 꺾고 3년만에 8강행 2014.05.19
06:40:00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7일째 광주일고는 제물포고에 7회 콜드게임 승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대한…

[오늘의 황금사자기]서울고 外 2014.05.19
03:00:00

서울고(1루) 10시 신일고(3루) 북일고(1루) 12시 30분 덕수고(3루) 용마고(1루) 15시 동산고(3루)…

‘안타’ 잡아 홈송구… 3루주자 잡은 좌익수 2014.05.19
03:00:00

0-2로 뒤진 4회말 장충고의 공격. 1사 3루에서 4번 타자 양동현이 좌익수 앞에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 권광민은 주말리그 5경기에서 도루 3개(5위)를 …

시속 146km, ML 스카우트 뇌리에 ‘팍팍’ 2014.05.17
03:00:00

서울고 에이스 최원태(사진)는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올해 고교 최대어다.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광주일고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 16강 진출 2014.05.16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4일째 우승후보 청주고에 5-4 극적 역전승 부산고는 상원고 상대 1점차 진땀승 ‘전통의 명문’ 광주일고가 ‘우승후보’ …

[오늘의 황금사자기]경남고 外 2014.05.16
03:00:00

경남고(1루) 13시장충고(3루) 제주고(1루) 15시 30분유신고(3루) 선린인터넷고(1루) 18시서울고(3루)

128구 뿌리고… 무너진 불펜 지켜만 봤다 2014.05.16
03:00:00

고교야구는 올해부터 ‘투구 수 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2011년 3월부터 시행된 고교야구 리그에서 에이스 혹사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화체…

송진우 아들 송우현 결승타…북일고, 경북고 잡고 16강 진… 2014.05.15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3일째 17일 휘문고 이종범 아들과 8강행 대결 용마고, 동성고전 연장 승부치기끝 승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 다이너마이트 타선 대폭발… 전통강호 경북고 7회도 … 2014.05.15
03:00:00

경북고는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4경기에서 27점을 얻었고 4점만 내줬다. “투타에 짜임새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국무…

‘우승후보’ 서울고, 세광고 꺾고 16강 2014.05.14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2일째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7-6 진땀승 마산고, 류재인 호투…군산상고에 역전승 ‘우승후보’ 서울고가 연장 …

[오늘의 황금사자기]용마고 外 2014.05.14
03:00:00

용마고(1루) 10시광주동성고(3루) 북일고(1루) 12시 30분경북고(3루) 부경고(1루) 15시동산고(3루) 대전고(1루)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