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최고 151㎞’ 비봉고 박정훈 “투심 더 자유롭게 던지고 싶어”
입력 2024-05-16 15:45:00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비봉고와 휘문고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비봉고 박정훈이 역투하고 있다. 목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구속도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봉고 박정훈(18)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3일째 휘문고와 1회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4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비봉고 에이스인 박정훈은 대회 제한투구수인 105개에 단 2개가 부족한 103구로 7이닝을 혼자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삼진을 9개나 뽑아내는 괴력투로 강호 휘문고를 잡는 데 앞장섰다.

비봉고 전경일 감독은 “(박)정훈이가 원래 던지던 커브를 슬라이더로 바꾸면서 변화구 구사능력이 더 좋아졌다. 수비능력도 훌륭한 선수인데, 190㎝의 장신 투수인데도 170㎝ 단신 선수들과 같은 순발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훈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모두 너무 잘 해줬다. 나를 믿고 열심히 해준 것 같아 고맙다. 그래서 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던졌다”고 밝혔다. 1회전부터 강호를 상대한 것에 대해선 “좌타자가 많아서 몸쪽 승부를 많이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다. 장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잘 치는 선수(염승원)가 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다음 타자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비봉고와 휘문고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비봉고 박정훈이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외야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 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목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박정훈은 좌완투수인데도 벌써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져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구속의 비결로는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을 꼽았다. 박정훈은 “웨이트트레이닝은 그동안 꾸준히 해왔는데, 작년 겨울부터 더 많이 한 게 자연스럽게 구속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구속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선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많이 한 것은 이번 겨울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계속 구속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기량 발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박정훈은 “요즘 투심(패스트볼)을 많이 연습하고 있는데, 앞으로 투심을 내가 쓰고 싶을 때 조금 더 자유롭게 쓰고 싶다. 수비는 연습할 때도 하는 게 워낙 재밌다. 그래서 계속 열심히 하다 보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103개의 공을 던진 그는 의무휴식일 규정(91구 이상 4일 휴식)에 따라 20일 예정된 서울디자인고와 2회전에는 나설 수 없다. 하지만 팀원들을 믿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박정훈은 “투구수 때문에 다음 경기(2회전)는 못 던질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우리 팀원들이 잘 해줄 것이다. 다음 등판도 잘 준비해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목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부산공고 배재휘 ‘역전 만루포~’ [포토] 2024.05.15
16:55: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부산공고 배재…

배재휘, 그랜드슬램 폭발! [포토] 2024.05.15
16:55: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부산공고 배재…

강상준, 위기를 구하라~ [포토] 2024.05.15
16:54: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에서 제주고 강상준이 구…

장재호, 송구가 너무해~ [포토] 2024.05.15
16:54: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2사 2루에서 제주고 3루 …

부산공고 이상현, 선발 문제없어~ [포토] 2024.05.15
16:54: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경기가 열렸다. 부산공고 이상현이 선발 등판해 볼을…

정현창, 찬스를 만드는 안타! [포토] 2024.05.15
16:53: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1루에서 부산공고 정현…

2루 도루가 아쉽네~ [포토] 2024.05.15
16:52: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부산공고 정현…

김진모, 6-6 동점 2루타~ [포토] 2024.05.15
16:45: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1사 1, 2루에서 제주고 …

제주고 김재민, 정교한 투구~ [포토] 2024.05.15
16:44: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경기가 열렸다. 제주고 김재민이 선발 등판해 볼을 …

‘1-6에서 11-6’ 설악고, 1회전에서 울산공고BC 상… 2024.05.15
16:13:00

설악고가 15일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2일째 울산공고B…

‘4타점으로 출발’ 중앙고 여강운 “주루가 장점, 5툴 플… 2024.05.15
16:12:00

“5툴 플레이어가 목표입니다.” 중앙고 외야수 여강운(18)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대구상원 원투펀치 ‘합작 완봉승’… 경기상고 울렸다 2024.05.15
01:40:00

창단 100주년을 맞은 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가 통산 세 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구상원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프로야구 선수 최다 배출 고교는? [데이터 비키니] 2024.05.14
12:05:00

정답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하는 광주일고입니다.12일까지 광주일고 졸업생 가운데 총 119명이 프로야구 1군 경기에 …

유신고 영광 이끈 1학년서 최연소 클로저 우뚝…황금사자 추… 2024.05.13
15:03:00

“생각이 많으면 오히려 자기 실력을 다 못 보여줄 수 있어요.” KT 위즈 클로저 박영현(21)은 기백이 넘치는 투수다. 지난해 만 19세로 최연소 홀드왕에…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4일 막 올린다! 2024.05.13
06:00:00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이 막을 올린다. 올해 대회는 14일부터 28일까…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