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에이스 없는 강릉고, 배찬승 버틴 대구고 잡고 8강행 [황금사자기]
입력 2024-05-22 16:43:00

에이스 없는 강릉고가 대구고 에이스 배찬승(3학년)을 무너뜨리고 2년 연속 황금사자기 8강에 진출했다. 강릉고는 22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대구고를 2-1로 꺾었다.

이날 1회초부터 강릉고 선발 천범석(3학년)에게 3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아낸 대구고는 배찬승을 아낀 채 4회초까지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강릉고는 4회말 무사만루 기회에서 1-1 동점을 만들고 4회말 2사 주자 3루 상황부터 배찬승을 마운드로 소환했다.

배찬승이 공 6개로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치면서 경기는 5회부터는 본격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무게감에서는 강릉고가 밀리는 싸움이었다. 강릉고는 올해 ‘투수력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 팀 누구도 우승 후보나 다크호스로 꼽지 않았던 팀이다.

하지만 천범석(3학년)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고 5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의천(2학년)은 5~8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강릉고 타선은 7회말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이지후(2학년)의 적시타로 2-1로 달아났다.

배찬승은 8회 강릉고의 3~5번 중심 타선을 ‘KKK’로 막았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강릉고로 기운 뒤였다. 이날 빠른 공 최고 시속 149km를 찍은 배찬승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에 맞서 강릉고는 이의천이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삼진 8개를 잡는 완벽투로 팀의 2년 연속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5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강릉고의 2-1 승리를 이끈 이의천.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올해 신인 드래프트 빅3 중 하나로 불리는 배찬승과 투수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묻자 이의천은 “제가 워낙 좋아하는 투수 형이다. 좋은 선배님이랑 대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저는 (강릉고 포수인) 이율예 형만 믿고 던졌다”고 했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서 배찬승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이율예는 경기 후 배찬승과 서로의 어깨를 토닥였다. 이율예는 “찬승이에게 ‘볼 많이 좋아졌다’고 했더니 찬승이가 ‘우승하라’고 해줬다”며 “찬승이가 확실히 변화구가 많이 좋아졌더라. 오늘 타석에서 욕심이 많아 찬승이 공에 안타를 못 쳤다. 앞으로 올라갈 수록 상대 에이스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쳐야하니 정확도에 더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2-1 역전 적시타를 친 강릉고 1번 타자 이지후.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강릉고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특히 배찬승에게 2타수 2안타로 활약한 이지후는 “어제부터 배찬승 형 영상을 틀어놓고 계속 봤다. 슬라이더가 좋아서 그거 하나만 노렸던 게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61구를 던진 이의천은 고교야구 규정상 이틀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해 24일 열리는 8강전에 등판할 수 없다. 이의천은 “좋은 선발 투수인 천범석 형과 좋은 타자들이 8강을 꼭 이겨줄 거라 믿고 4강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포토] 어서 와라~ 2010.03.22
00:14:05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경동고-신일고의 경기. 4회초…

[포토] 뒤를 조심해라! 2010.03.22
00:12:41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경동고-신일고의 경기. 5회말…

[포토] 이럴 순 없어! 2010.03.22
00:11:31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북일고-대전고의 경기. 5회말…

[포토] 팀은 달라도... 2010.03.22
00:10:06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북일고-대전고의 경기. 6회말…

[포토] 바로 코 앞! 2010.03.22
00:09:10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북일고-대전고의 경기. 2회초…

[포토] 실력의 차이를 보여주마 2010.03.22
00:07:45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북일고-대전고의 경기. 북일고…

[제 64회 황금사자기] 광주일고, 영호남 맞수 대결서 완… 2010.03.22
00:02:56

우승 후보 광주일고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영호남 맞수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2년 만의 황금사자기 정상에 도전하는 광주일고는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

[제 64회 황금사자기] “빅리그행 최지만·김선기 실력 일… 2010.03.21
20:47:49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은 동산고 출신 포수 최지만과 세광고 출신 우완 김선기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1일 제64회…

[제 64회 황금사자기] 북일고 임규빈 “마운드에 오르면 … 2010.03.21
20:45:27

“마운드에 올라서면 너무 행복해요”북일고 오른손 에이스 임규빈(3학년)이 올해 전국 대회 첫 등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임규빈은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

[제 64회 황금사자기] 신일고, 16안타로 경동고 마운드… 2010.03.21
20:42:49

신일고가 경동고를 누르고 7년 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

[제 64회 황금사자기] 우승 후보 북일고, 콜드게임 승리… 2010.03.21
20:40:02

지난해 팀을 황금사자기 준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김용주(한화)가 빠졌지만 북일고의 높은 마운드는 여전했다.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포토] 아싸, 신난다 2010.03.21
13:38:03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화순고-군산상고의 경기. 화순…

[포토] 믿을 건 스피드! 2010.03.21
13:37:12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화순고-군산상고의 경기. 4회…

[포토] 닿을락 말락 2010.03.21
13:36:24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화순고-군산상고의 경기. 2회…

[포토] 바람을 가르며 2010.03.21
13:35:35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32강) 화순고-군산상고의 경기. 5회…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