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스타] ‘고교 외야수 최대어’ 대구상원고 함수호, 강백호 꿈꾸는 파워히터의 부활
입력 2024-05-26 15:36: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한 대구상원고 함수호가 인터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대구상원고 3학년 함수호(18)는 키 181㎝, 몸무게 90㎏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외야수다. 팀의 중심타자이자,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외야수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강릉고와 준결승에서도 함수호는 본인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줬다.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함수호는 이번 대회기간 내내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전주고와 16강전까지 첫 3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24일 중앙고와 8강전에서 펜스를 맞히는 3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하며 긴 침묵을 깼지만,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3-1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서 우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3타점 3루타를 터트리며 포효했다. 팀이 6회 이후 3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린 사실을 고려하면, 함수호의 3타점 3루타는 무척이나 값졌다. 경기 후 그는 “팀이 하나로 뭉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코치님들과 동료들이 잘 위로해줘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함수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부친의 권유로 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해 고교 외야수 최대어로 성장했다. 지난해 31경기에서 타율 0.376(128타수 38안타), 5홈런, 2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드러낸 데 이어 올해도 변함없이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힘이 좋은 타자”라고 입을 모은다.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2회말 2사 만루 대구상원고 함수호가 3타점 우전 3루타를 치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파워히터답게 롤모델은 KT 위즈 강백호(25)다. 함수호는 “롤모델은 강백호 선배”라며 “장타력과 빠른 타구 스피드가 인상적이다. 올해도 워낙 잘 치고 계시지 않나. 본받고 싶은 선배”라고 말했다. 이어 “내 강점도 빠른 타구 스피드와 배트 스피드다. 무엇보다 강한 직구에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1924년 창단한 대구상원고 야구부의 창단 100주년이다. 대구상고 시절을 포함해 1970, 1973, 1974, 1998, 2015년에 이어 6번째로 황금사자기 결승 무대에 오른 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가 몹시 강하다. 1973, 1998년에 이은 3번째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함수호도 오로지 우승만을 바라고 있다. 프로 스카우트들이 지켜보고 있기에 부담이 클 법도 하지만, 그는 “다른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번에는 팀의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며 “동료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으니 팀에 피해만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서울컨벤션고-덕수고의 준결승 제2경기는 우천순연돼 2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황금사자기 ‘리틀 이용규’? 덕수고 조평안 2013.05.23
07:00:00

예선서 맹타…발도 빨라 2루타가 3루타롤모델 이용규 선배…잘 때 빼곤 훈련만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리틀 이용규’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덕수고 3…

[핀 포인트]高4 야구선수 2013.05.23
03:00:00

“쟤는 4학년이에요.” 지난주 기자와 함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지켜보던 한 프로야구 스카우트의 입에서 불쑥 ‘4학년’이라는 단…

천안북일고, 황금사자기 8강진출 2013.05.20
07:00:00

승부치기 끝에 상원고 1-0 제압천안북일고가 역대 한 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운 이수민이 버틴 대구상원고를 물리치고 황금사자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일…

함께 9이닝 무실점… 승자는 북일고 유희운 2013.05.20
03:00:00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상원고와 북일고의 2회전(16강전). 경기 전만 해도 프로 9개 팀…

‘고교생 정근우’ 김하성, 세박자 원맨쇼 2013.05.18
03:00:00

SK 정근우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2루수로 꼽힌다. 방망이 솜씨와 수비 실력을 겸비했고 발도 빠르다. 장타력도 갖춰 가끔 홈런도 때려내곤 한다. 2005년 입…

경남고 보물 vs 효천고 괴물… 좌우 에이스 16강 맞대결 2013.05.17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2주째 일정을 맞았다. 황금연휴인 17∼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프로야구 NC의 홈 3연전이 예정돼 …

[오늘의 황금사자기]배재고 外 2013.05.17
03:00:00

배재고(1루) 10시 동성고(3루) 공주고(1루) 12시 30분 야탑고(3루) 군산상고(1루) 15시 성남고(3루) 유신고(1루)…

“ML이 보고 있다” 고교 닥터K 이수민 완투쇼 2013.05.13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열린 12일 창원 마산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거 집결했다. 첫 경기의…

효천고 차명진, 황금사자기 개막전 완봉승 2013.05.11
07:00:00

13K 호투…충훈고 3-0으로 제압정동현 8.2이닝 1실점 휘문고 16강효천고가 차명진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효천고는 10일 마산구장…

고교 괴물 차명진… 8회1사까지 노히트노런 2013.05.11
03:00:00

“7회부터 노히트노런을 의식했는데 8회 바로 안타를 맞더라고요. 너무 아쉬웠지만 승리한 것으로 만족합니다.” 순천 효천고가 ‘롱다리 투수’ 차명진(3학년)의 완…

67회 황금사자기 개막…덕수고·경남고 우승후보 2013.05.10
07:00:00

고교 유망주 총출동…프로야구 별 미리보기올부터 주말리그 상위권팀만 출전규정 변경한국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가 총출동하는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

[황금사자기]황금사자가 포효한다… 10일, 축제가 시작된다 2013.05.10
03:00:00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0일 오후 4시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5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

[황금사자기]프로 선배들이 보내는 격려 메시지 2013.05.10
03:00:00

프로야구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32)은 “응원의 맛을 처음 느낀 대회가 황금사자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신일고 1학년이던 1996년 제50회 대회 때 덕수상…

고교야구의 황금기를 부활시키자, 창원發‘황금사자후’ 2013.05.10
03:00:00

일본 고교야구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 야구의 상징인 고시엔(甲子園)구장에서 매년 고교야구가 열리기 때문이다. 4000개가 넘는 고교야구 팀 가운데 지역…

[황금사자기]2012년 황금사자기대회는… 2013.05.10
03:00:00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2012년 제66회 대회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전국대회 최초로 서울이나 수…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