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창단 4년 만에 4강 쾌거’ 황금사자기와 함께한 서울컨벤션고의 아름다운 도전
입력 2024-05-27 16:56:00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덕수고와 서울컨벤션고의 4강 경기가 열렸다. 덕수고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컨벤션고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20년 1월 7일 창단한 서울컨벤션고 야구부는 당시 외인구단에 가까웠다. 24명 중 신입생 8명을 뺀 16명이 모두 전학생이었고, 3학년 선수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야심 차게 첫발을 내디뎠지만, 기존 고교야구 명문들과 비교하면 전력차가 확연했다. 창단 사령탑을 맡았던 유영원 컨벤션고 감독은 이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특히 컨벤션고의 성장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이 함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컨벤션고는 창단 첫 전국대회였던 2020년 제74회 황금사자기에서 16강 진출로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릉고를 상대로 7-11로 패했지만, 끈질긴 모습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21년 제75회 대회에선 8강에 올라 대구고(5-8 패)와 명승부를 펼치며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임을 입증했다.

서울컨벤션고 유영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올해 제78회 대회에서 컨벤션고는 또 한번 역사를 썼다. 25일 8강전에서 지난해 제77회 대회 우승팀 부산고를 7-5로 꺾고 4강에 올랐다. 27일 덕수고와 4강전에서 5-10으로 져 여정을 마쳤지만, 6회말 4점을 뽑아내며 추격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3루측 관중석에 한데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낸 재학생들도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의 인성이 매우 좋아서 호흡이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외인구단이었던 컨벤션고를 지금까지 끌어올린 데는 유 감독의 공이 크다. 학동초등학교 감독 시절 선수들을 면밀히 지켜보며 축적한 데이터를 스카우트에 활용해 경쟁력 있는 꿈나무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이날 덕수고 선발로 나선 유희동(18)도 유 감독의 학동초 시절 제자다. 유 감독은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들을 자주 보면서 익숙해졌다. 유망주로 평가받은 선수들을 우리 학교로 스카우트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황금사자기]황금사자가 포효한다… 10일, 축제가 시작된다 2013.05.10
03:00:00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0일 오후 4시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5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

[황금사자기]프로 선배들이 보내는 격려 메시지 2013.05.10
03:00:00

프로야구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32)은 “응원의 맛을 처음 느낀 대회가 황금사자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신일고 1학년이던 1996년 제50회 대회 때 덕수상…

고교야구의 황금기를 부활시키자, 창원發‘황금사자후’ 2013.05.10
03:00:00

일본 고교야구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 야구의 상징인 고시엔(甲子園)구장에서 매년 고교야구가 열리기 때문이다. 4000개가 넘는 고교야구 팀 가운데 지역…

[황금사자기]2012년 황금사자기대회는… 2013.05.10
03:00:00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2012년 제66회 대회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전국대회 최초로 서울이나 수…

[황금사자기]송진우 봉중근 강정호… 빛나는 황금☆들 2013.05.10
03:00:00

올해로 67회를 맞은 황금사자기대회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개인상 제도가 도입된 1949년 3회 대회부터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 야구의 역사가 한눈…

덕수고 “우승공식 봐도 이번엔 우리 차례” 2013.05.10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막을 올려 다음 달 9일까지 매 주말 열린다. 단일 언론사 주최 대회…

[오늘의 황금사자기]효천고 外 2013.05.10
03:00:00

효천고(1루) 16시 충훈고(3루)휘문고(1루) 18시 30분 대구고(3루)

덕수고 ‘황금사자’ 우승 0순위… 경남-상원-경북고 4강권 2013.05.08
03:00:00

지난해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일제히 북일고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스카우트들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

“황금사자 잡아라” 주말마다 창원이 이글이글 2013.05.01
03:00:00

금빛 찬란한 황금사자는 올해 누구 품에 안길까.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창원시 공동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10년 도전 금빛 결실… 북일 ‘황금… 2012.06.04
03:00:00

1977년 창단한 북일고는 지난해까지 전국 대회 우승만 23번 차지한 야구 명문이다. 김태균(한화)과 고원준(롯데), 유원상(LG)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악바리’ 이정훈 감독 “탄탄한 조직… 2012.06.04
03:00:00

지난달 28일 열린 북일고와 신일고의 황금사자기 8강전. 북일고는 이날 9-0으로 7회 콜드 게임 승을 거뒀지만 이정훈 북일고 감독(사진)은 경기 후 선수에게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MVP 북일 윤형배 “제구력 아직 미… 2012.06.04
03:00:00

“아직도 제 공이 마음에 안 들어요.” 제66회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북일고 투수 윤형배는 우승한 뒤에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난…

북일고 10년 만에 ‘황금사자’를 품다 2012.06.04
03:00:00

북일고가 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장충고를 4-2로 꺾고 10년 만에 황금사…

북일고,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 윤형배 MVP 2012.06.03
19:32:00

‘우승 0순위’의 북일고가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다.북일고는 3일…

[황금사자기]북일고, 황금사자기 우승 2012.06.03
17:46:00

북일고가 10년 만에 고색창연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북일고는 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