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감각적으로 타고났다” 0.636 불방망이로 ‘야수 최대어’ 자격 증명한 덕수고 박준순 [황금사자기 MVP 스토리]
입력 2024-05-29 17:21: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 박준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눈부셨다.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마지막 날 대구상원고와 결승전에서도 1회말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덕수고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산 7번째 황금사자 트로피를 품었다.

박준순은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636(11타수 7안타), 4타점, 출루율 0.773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MVP)와 타격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이날도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2루에서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날리 데 이어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3루에서도 중전적시타로 팀의 리드를 더욱 굳건히 했다. 대세를 장악하는 데 앞장서며 마운드에 오른 투수 김태형과 정현우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박준순은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유망주다. 탁월한 콘택트 능력과 기동력을 지녔고, 수비력 또한 준수하다. 특히 덕수고 입학 이후 남다른 노력을 통해 성장한 케이스라 정윤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믿음도 상당하다. 정 감독은 “(박준순은) 겨우내 근력운동을 열심히 했고, 타격자세도 보완하면서 더 좋아졌다”며 “중심이동도 워낙 좋다. 밸런스가 거의 무너지지 않은 상태로 회전력을 이용해 치다 보니 직구와 변화구 모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민성 코치도 “(박)준순이는 감각적으로 타고난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상원고와 덕수고의 경기에서 3회말 무사 2루 덕수고 박준순이 타격을 하고 있다. 목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3학년이 돼서 황금사자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박준순의 기쁨은 남달랐다. 그는 “일단 우리 팀이 우승한 게 가장 기쁘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풀어지지 않도록 잘 잡아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학교에 황금사자기 트로피가 있다. 그 트로피를 보면서 황금사자기 우승의 꿈을 키웠고, 2학년 때부터 반드시 우승하겠노라고 다짐했는데 현실이 돼서 기쁘다. 황금사자기 우승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준순은 황금사자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야수 최대어’라는 평가에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멘탈 또한 단단하다. 박준순은 “그런(야수 최대어) 수식어가 붙으니 야구하는 게 재미있고, 그래서 더 즐긴 것 같다”며 “야구장에서 항상 열정이 넘치고,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3학년 동기들이 다 잘 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박완수 창원시 “스포츠로 시민 결속…… 2012.05.02
03:00:00

《경남 창원시가 최근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사격은 유럽세가 강해 그동안 세계 대회 유치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세계적 행사 줄이어… ‘국제도시 창원… 2012.05.02
03:00:00

‘글로벌 메가 시티 창원.’ 경남 창원시가 명실공히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둘이 손 잡고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지… 2012.05.02
03:00:00

통합 창원시는 2010년 7월 경남 마산, 창원, 진해시가 합쳐져 탄생했다. 세 도시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다. 이런 지리적 환경 덕택에 해산물이 풍부하고 자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수박·음악회·아귀찜… 이 축제에 ‘가… 2012.05.02
03:00:00

경남 창원의 최대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월 초 끝나 아쉽긴 하지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기간에도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해 줄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5…

[황금사자기]35개팀 출전… 황금사자 누가 포옹할까 2012.04.25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이 내달 4일부터 6월 3일까지 5주 동안 경남 창원 마산야…

고교야구 주말리그 17일 팡파르 2012.03.10
03:00:00

2년째를 맞는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17일 서울 목동구장 등 전국에서 막을 올린다. 대한야구협회는 최근 프로야구 경기 조작 사건을 의식해 ‘경기 조작을 예방하는 …

[그땐 그랬지]1976년 고교야구대회 관중석 2011.06.10
03:00:00

1970년대 고교야구는 한국 최고의 스포츠 행사였다. 동아일보는 1926년 8월 중학교 야구의 명문인 서울의 중앙 휘문 경신 배재중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4구락…

고교괴물 변진수 또 완투…충암고, 황금사자 품다 2011.06.07
07:00:00

충암고가 올해 처음 도입된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초의 우승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2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들어올렸다.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충암고는 6일 …

5연속경기 완투승 MVP 변진수 “무너지면 끝…이악물고 던… 2011.06.07
07:00:00

5연속경기 완투승의 괴력을 발휘하며 충암고를 황금사자기 우승 고지로 이끈 3학년 사이드암투수 변진수(18·사진)는 “내가 무너지면 끝이란 생각으로 버텼다”며 활…

[황금사자기]광주일고 떠난 황금사자 충암고를 등에 태우다 2011.06.07
03:00:00

《“네 경기 연속 완투한 변진수를 믿는다.”(충암고 이영복 감독) “벌떼 마운드로 승부를 걸겠다.”(광주일고 김선섭 감독)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

[황금사자기]대회 5경기 모두 완투승 ‘무쇠팔’ 2011.06.07
03:00:00

■ MVP 충암고 투수 변진수“솔직히 힘들어요. 그래도 감독님이 믿어주시는데 던져야지요. 저 말고는 대안이 없잖아요.” 6일 결승을 앞두고 만난 충암고 사이드암…

[황금사자기]“선수들 정말 잘해… 업어주고 싶어요” 2011.06.07
03:00:00

■ 충암고 이영복 감독“고교야구 최초의 주말리그 왕중왕전인 황금사자기대회에서 우승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 줬어요. 업어 주고 싶습니다.” 2…

[황금사자기]충암고 ‘황금사자’를 세번째 품다 2011.06.07
03:00:00

충암고 선수들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첫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에서…

5경기 연속 완투 변진수 “다른 동료들에게 미안” 2011.06.06
18:34:54

"솔직히 힘들어요. 그래도 감독님이 믿어주시는데 던져야지요. 저 말고는 대안이 없잖아요." 6일 결승을 앞두고 만난 충암고 사이드암스로 에이스 변진수의 표정은…

‘5경기 연속 완투’ 변진수 “프로 첫 승도 잠실에서 하고… 2011.06.06
17:52:19

“이제 넘버원 사이드암이 아닌 넘버원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충암고 ‘절대 에이스’ 변진수가 역사를 썼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고교야구 전기리…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