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스타]‘5.2이닝 비자책’ 승부치기까지 막았다…경기고 이건우 “105구 완투승 해보고 싶어요”
입력 2025-05-07 14:51:30

경기고 이건우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동산고와 2회전을 마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건우는 이번 대회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105구 완투승을 해보고 싶다”며 당찬 대답을 내놓았다.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경기고 투수 이건우(18)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동산고와 2회전에 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5.2이닝 1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연장 10회 4-3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고와 동산고는 정규 이닝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1회초와 3회초에 한 점씩을 올린 동산고가 초반 기세를 잡는 듯 했으나 경기고가 6회말 공격에서 2득점에 성공,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8회에도 한 점씩을 주고받은 두 팀은 3-3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이건우는 팀이 0-2로 뒤진 5회초 1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사이드암 투수인 그는 첫 상대인 좌타 김정석을 상대로 사구를 기록해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진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야수들이 2루주자의 3루 진루를 저지해 무실점으로 5회초를 막아냈다.

탄력을 받은 이건우는 8회초 들어 수비진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줬을 뿐,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계속 마운드를 지켰다. 연장 10회초에서 마주한 ‘승부치기’ 상황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건우는 10회초 첫 타자에겐 희생번트를 내줬으나 1사 2·3루 위기에서 우익수 플라이와 중견수 플라이를 끌어내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이건우의 호투로 끝내기 찬스를 잡은 경기고는 10회말 승부치기에서 천금같은 득점을 뽑아 4-3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이건우는 “전반기 주말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온 뒤라 좋은 기세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오직 팀을 위해 던지자는 생각뿐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치님께서 3회 정도부터 준비를 하라고 해서 계속 몸을 풀고 있었다. 그 동안 팀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공을 적지 않게 던져 왔다. 늘 그렇듯 오늘도 차분하게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연장 승부치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에 대해선 “위기 상황을 즐기는 편이다. 무실점으로 막을 자신이 있었다. 작년부터 항상 위기 상황에 올라갔던 터라 오히려 주자가 있는 상황이 익숙했다”고 얘기했다.

이건우의 롤모델은 역시 잠수함 투수들이다. 그는 “KT 위즈 고영표 선배님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타 타이세이가 롤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9㎞까지 찍어봤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우는 “팀이 꼭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했으면 한다. 팀 승리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105구로 완투승을 해봤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전설의 황금사자 창원에 뜨다 2012.05.03
03:00:00

“황금사자기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메이저 전국고교야구대회다. 국내 구단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이런 대회를 창원에서…

“관중 최우선” 마산구장의 재탄생 2012.05.03
03:00:00

마산구장은 과거에 ‘마산 숯불구이’로 불렸다. 일부 관중이 경기를 보며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해서 생긴 애칭이다. 그러나 마산구장은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불멸의 전설’ 황금사자, 창원시대 … 2012.05.02
03:00:00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창원 시대’를 맞았다. 1947년 시작된 이 대회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금…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숫자로 본 황금사자기 66년 2012.05.02
03:00:00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영원히 남을 명승부와 숱한 스타를 배출하며 66회째를 맞…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천안북일·부산·덕수·경북·대전 “황금… 2012.05.02
03:00:00

《만장일치였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뽑은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우승팀 예상이 그랬다. 황금사자기는 2003년 이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황금사자기 통해 스타됐죠” 2012.05.02
03:00:00

올해 66회를 맞은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개인상 제도가 도입된 1949년 3회 대회부터 수상자들의 면면만 살펴봐도 한국 야구의 역사…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별들의 고향, 창원… NC구단 품고 … 2012.05.02
03:00:00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창원을 연고로 탄생했다. 프로야구 구단이 자리를 잡으면서 창원은 야구 도시로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야구 영…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용마고 vs 마산고 홈경기 빛낼 스타… 2012.05.02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개최지인 창원 소재의 용마고와 마산고는 최근 몇 년간 황금사자기는 물론이고 전국 대회에서 변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확 달라진 마산구장… 거침없이 달리는… 2012.05.02
03:00:00

《‘거침없이 가자!’ NC의 안방 마산구장 입구엔 이렇게 적힌 대형 팻말이 걸려 있다. NC는 원래 롯데의 제2안방이었던 이곳을 물려받아 구호 그대로 ‘거침없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NC 김경문 감독“1군 진입 목표, … 2012.05.02
03:00:00

제9구단 NC는 외인부대 같은 팀이다. 고교와 대학을 갓 졸업한 신인과 기존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로 이뤄져 있어서다. 그런 NC가 2013년 1군 진입을 목표…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가족과 함께 보는 야구’ NC가 만… 2012.05.02
03:00:00

올해 리모델링되기 전의 마산구장은 ‘마산 숯불구이’로 불렸다. 주요 관중이었던 중장년 남성들이 경기를 보며 고기를 구워먹어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올라 생긴 별명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박완수 창원시 “스포츠로 시민 결속…… 2012.05.02
03:00:00

《경남 창원시가 최근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사격은 유럽세가 강해 그동안 세계 대회 유치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세계적 행사 줄이어… ‘국제도시 창원… 2012.05.02
03:00:00

‘글로벌 메가 시티 창원.’ 경남 창원시가 명실공히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둘이 손 잡고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지… 2012.05.02
03:00:00

통합 창원시는 2010년 7월 경남 마산, 창원, 진해시가 합쳐져 탄생했다. 세 도시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다. 이런 지리적 환경 덕택에 해산물이 풍부하고 자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수박·음악회·아귀찜… 이 축제에 ‘가… 2012.05.02
03:00:00

경남 창원의 최대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월 초 끝나 아쉽긴 하지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기간에도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해 줄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5…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