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형’ 배찬승도 못한 우승, 동생이 노린다…대구고, 배다승 2타점 앞세워 제물포고 꺾어
입력 2025-05-07 16:02:23

대구고 배다승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제물포고와 2회전을 7-6 승리로 마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배찬승의 동생인 배다승은 “학교에 꼭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안기겠다”며 남다를 의지를 전했다.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학교에 반드시 첫 우승 안기고 싶다.”

야구 명문고교인 대구고는 공교롭게도 황금사자기와 아직까지 인연이 없는 팀이다. 역대 결승 무대에 3번이나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쳐 우승을 목전에서 놓쳤다.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에 나선 대구고의 의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물포고와 맞대결에선 ‘혈전’ 끝에 7-6으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대구고는 1회초에만 5점을 뽑아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제물포고 선발 권우준이 보크를 범해 한 점을 먼저 얻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타석에 선 타자는 올해 야수 ‘대어’로 꼽히는 배다승(18)이었다. 2025 KBO리그 신인투수 배찬승(19·삼성 라이온즈·대구고 졸업)의 동생인 배다승은 이날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초부터 타점 찬스를 마주했다.

배찬승은 권우준의 바깥쪽 공을 정확하게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배다승의 한방으로 3-0으로 달아난 대구고는 이후 두 점을 더 만들어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대구고는 5-2로 앞선 6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김창범이 중견수 방향으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제물포고의 추격은 끈질겼다. 제물포고는 8회말과 9회말에 연속에서 2점씩을 만들어 6-7까지 대구고를 압박했다.

대구고는 9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우완 조용준을 올려 급한 불을 껐다. 조용준은 서민찬을 4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팀의 7-6 신승을 완성했다.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친 배다승은 “1회초 찬스에서 콘택트 중심으로 무조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형(배찬승)이 ‘잘 해라’라는 말만 해주더라. 이번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서 꼭 학교에 황금사자기 첫 우승을 안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신월구장에서 열린 백송고와 상우고의 1회전 맞대결에선 백송고가 김주헌(4이닝 7탈삼진 무실점)과 이태현(4.2이닝 9탈삼진 무실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이에 앞서 열린 대전제일고와 소래고의 1회전 경기에선 대전제일고가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변준성의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앞세워 소래고를 8-4로 꺾었다.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7일]부천고 外 2016.05.07
03:00:00

부천고(1루) 10시 야탑고(3루) 효천고(1루) 12시 30분 소래고(3루) 백송고(1루) 15시…

[황금사자기 스타]군산상고 김영중, 충암고 방망이 5회까지… 2016.05.07
03:00:00

비로 1시간 30분을 대기하다 등판했지만 군산상고 선발 투수 김영중(3학년·사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중의 호투를 앞세운 군산상고는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포철고 김도언, 4번 같은 9번타자 2016.05.07
03:00:00

포항제철고가 9번 타자 김도언과 선발 투수 이창율의 활약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포항제철고는 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6일]군산상고 外 2016.05.06
03:00:00

8회 동점 적시타… 10회 끝내기 안타 2016.05.06
03:00:00

연장 10회말 1사 주자 만루. 볼카운트는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다. 한 점이 간절한 상황.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 겸 주말…

우승후보 제물포고, 첫날 제물될 뻔… 2016.05.06
03:00:00

첫날부터 연장 혈투 속의 역전승이 이어졌다. 5일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제물포고가…

[오늘의 황금사자기]대구고 外 2016.05.05
03:00:00

대구고 (1루) 10시 제물포고 (3루) 장충고 (1루) 12시 30분 마산용마고 (…

37개교 12일간의 혈투…70번째 황금사자, 누가 품나? 2016.05.03
05:45:00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5일 개막 70번째 황금사자의 주인은 누가될까.올해로 70회 생일을 맞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70번째 우승 트로피는 어디로?…‘고희’ 황금사자기 5월 … 2016.04.28
15:40:00

1947년 세상에 나온 ‘황금사자’가 어느덧 고희를 맞았다. 단일 언론사에서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최고 역사를 지닌 제70회 황금사자기 대회가 5월 5일 …

[알립니다]황금사자기 70주년 올스타 온라인 투표 2016.04.26
03:00:00

[베이스볼 피플] “황금사자기 우승의 힘, 으쌰으쌰” 2015.07.01
05:45:00

■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윤석환 감독 처음엔 모래알 같던 아이들에 ‘원팀’ 강조 “남은 2경기 즐겨라” 모두 역전으로 우승컵 아이들 미래 위해 스스로 야구하는법…

[제69회 황금사자기] 선린인터넷고, 35년 만에 황금사자… 2015.06.30
05:45:00

결승서 7-2 상원고 꺾고 5번째 정상 5경기 3승 방어율 1.16 김대현 MVP 선린인터넷고가 35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들어올렸다. 윤석환 감독이 이끈…

삼성, 경북고 우완 최충연 지명 2015.06.30
05:45:00

■ KBO 2016 신인 1차 지명 두산, 예상대로 최대어 이영하 지명 넥센은 어깨 강한 포수 주효상 낙점 한화, 유일하게 대졸선수 김주현 선택 삼성은 현재…

김대현, 우승-MVP에 프로 지명 ‘기쁨 3배’ 2015.06.30
03:00:00

고교야구 선수에게 전국대회 우승과 프로 지명은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꿈이다. 선린인터넷고 에이스 김대현(3학년·사진)은 29일 이 두 가지를 모두 이…

선린인터넷고 윤석환 감독, 모교 복귀 석달만에 최강팀 조련 2015.06.30
03:00:00

선린인터넷고 야구부는 올 4월 윤석환 감독(54)을 ‘구원 투수’로 영입했다. 팀 성적이 저조해 지도자와 선수, 학부모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자 윤 감독을 선임하…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