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이도류 빛났다’ 3안타에 마무리투수 활약, 물금고 이재환 “황금사자기, 내겐 꿈같은 시간”[황금사자기 스타]
입력 2025-05-14 15:40:29

물금고 이재환이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경기고와 8강전에서 7-6 승리를 거둔 뒤 스포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재환은 이날 타자와 투수로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제겐 꿈같은 시간입니다.”

물금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경기고와 8강전에서 9회초에만 4점을 올리며 극적인 7-6 승리를 거뒀다.

이날 물금고 선수 중 가장 크게 빛난 자원은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이재환(19)이었다. 이재환은 중심타선의 포문을 열며 4타수 3안타 3득점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9회말엔 투수로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1삼진 호투로 팀의 7-6 승리를 지켰다.

물금고는 1회초 한 점을 먼저 올리며 앞서 나갔으나 1회말 수비에서 경기고 오준영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는 등 대거 4실점해 1-4로 끌려갔다. 3회초 공격에서 2점을 추격했으나 4회말과 7회말에 다시 한 점씩을 내줘 3-6으로 패색이 짙었다.

물금고는 9회초 공격에서 일순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1사 이후 1루수 옆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재환이 물꼬를 텄다. 이재환은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상대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박현준의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격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물금고 이재환.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물금고는 이후 윤지유와 현지호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더해 단숨에 7-6으로 앞서 갔다. 물금고 강승영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 이재환 카드를 꺼내들었다. 9회초까지 타석에 서며 안타와 득점을 올린 이재환이 9회말엔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재환은 시속 140㎞ 이상의 묵직한 직구를 던지며 팀의 한 점차 승리를 최종 지켰다.

경기 후 이재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해준 우리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9회초에 내가 출루한 후 (박)현준이가 안타를 쳤을 때 ‘역전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재환은 “이번 대회는 내게 매우 특별하다. 4안타를 친 경기도 있었고, 오늘은 3안타와 함께 투수로 등판해 팀 승리까지 지켰다. 황금사자기는 내게 꿈같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재환은 “내 장점은 빠른 발과 강력한 어깨다. 타격에선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올 겨울에 연습을 많이 하면서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재환은 팀 우승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의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다. 하지만 당장 다가올 4강부터 최선을 다 하는 게 먼저다. 감독님이 맡겨만 주신다면, 투수로 또 등판할 수 있다. 105구를 던지라 하셔도 던지겠다. 팀 승리가 먼저다”라고 말했다.


목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전설의 황금사자 창원에 뜨다 2012.05.03
03:00:00

“황금사자기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메이저 전국고교야구대회다. 국내 구단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이런 대회를 창원에서…

“관중 최우선” 마산구장의 재탄생 2012.05.03
03:00:00

마산구장은 과거에 ‘마산 숯불구이’로 불렸다. 일부 관중이 경기를 보며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해서 생긴 애칭이다. 그러나 마산구장은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불멸의 전설’ 황금사자, 창원시대 … 2012.05.02
03:00:00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창원 시대’를 맞았다. 1947년 시작된 이 대회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금…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숫자로 본 황금사자기 66년 2012.05.02
03:00:00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영원히 남을 명승부와 숱한 스타를 배출하며 66회째를 맞…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천안북일·부산·덕수·경북·대전 “황금… 2012.05.02
03:00:00

《만장일치였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뽑은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우승팀 예상이 그랬다. 황금사자기는 2003년 이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황금사자기 통해 스타됐죠” 2012.05.02
03:00:00

올해 66회를 맞은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개인상 제도가 도입된 1949년 3회 대회부터 수상자들의 면면만 살펴봐도 한국 야구의 역사…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별들의 고향, 창원… NC구단 품고 … 2012.05.02
03:00:00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창원을 연고로 탄생했다. 프로야구 구단이 자리를 잡으면서 창원은 야구 도시로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야구 영…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용마고 vs 마산고 홈경기 빛낼 스타… 2012.05.02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개최지인 창원 소재의 용마고와 마산고는 최근 몇 년간 황금사자기는 물론이고 전국 대회에서 변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확 달라진 마산구장… 거침없이 달리는… 2012.05.02
03:00:00

《‘거침없이 가자!’ NC의 안방 마산구장 입구엔 이렇게 적힌 대형 팻말이 걸려 있다. NC는 원래 롯데의 제2안방이었던 이곳을 물려받아 구호 그대로 ‘거침없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NC 김경문 감독“1군 진입 목표, … 2012.05.02
03:00:00

제9구단 NC는 외인부대 같은 팀이다. 고교와 대학을 갓 졸업한 신인과 기존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로 이뤄져 있어서다. 그런 NC가 2013년 1군 진입을 목표…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가족과 함께 보는 야구’ NC가 만… 2012.05.02
03:00:00

올해 리모델링되기 전의 마산구장은 ‘마산 숯불구이’로 불렸다. 주요 관중이었던 중장년 남성들이 경기를 보며 고기를 구워먹어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올라 생긴 별명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박완수 창원시 “스포츠로 시민 결속…… 2012.05.02
03:00:00

《경남 창원시가 최근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사격은 유럽세가 강해 그동안 세계 대회 유치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세계적 행사 줄이어… ‘국제도시 창원… 2012.05.02
03:00:00

‘글로벌 메가 시티 창원.’ 경남 창원시가 명실공히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둘이 손 잡고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지… 2012.05.02
03:00:00

통합 창원시는 2010년 7월 경남 마산, 창원, 진해시가 합쳐져 탄생했다. 세 도시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다. 이런 지리적 환경 덕택에 해산물이 풍부하고 자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수박·음악회·아귀찜… 이 축제에 ‘가… 2012.05.02
03:00:00

경남 창원의 최대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월 초 끝나 아쉽긴 하지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기간에도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해 줄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5…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