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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홈런 최정의 후배들’ 화력 폭발… 유신고 “내친김에 결승까지”
입력 2025-05-16 03:00:00

유신고 신재인(오른쪽)이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마산고와의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9회초 소재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포수 이태헌의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유신고는 6타점, 2득점을 기록한 신재인을 앞세워 11-2로 승리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야구 명문’ 유신고 출신 3루수 하면 야구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얼굴이 있다. 13일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 시대를 연 SSG의 최정(38)이다. 2004년 유신고 3학년이던 최정은 당시 고교 야구 최고의 3루수로 평가받았다. 최정은 3루수뿐 아니라 투수와 포수로도 재능을 보였다.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유신고의 4강행을 이끈 선수는 최정과 같은 포지션의 후배 신재인(18)이었다.

신재인은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마산고와의 8강전에서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에서 단타 하나가 부족한 맹타를 휘두르며 6타점을 쓸어 담았다. 유신고는 ‘공포의 3루수’ 신재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11-2 대승을 거뒀다. 선배 최정처럼 신재인은 8회말엔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2019년 제73회 대회 우승팀 유신고는 6년 만에 두 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한다.

유신고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신재인은 1회초 첫 타석에서부터 2루타를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3회초에는 승기를 잡는 홈런을 때렸다. 1-0으로 앞선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신재인은 마산고 세 번째 투수 홍석현(19)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비거리 110m)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프로 선수급인 시속 167km가 나왔다.

마산고는 5회초 2사 2루에서는 신재인을 자동 고의사구로 걸러 보냈다. 이후 신재인은 6-2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이날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을 기록한 신재인은 이번 대회에서 타율 0.700(10타수 7안타)을 기록 중이다.

신재인은 5-1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에서는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최기윤(17)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경기 뒤 신재인은 “유신고 유니폼을 입고 전국대회 최고 성적이 8강이었는데 준결승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이뤄 기쁘다”며 “숙소에 2019년 황금사자기 우승 당시 사진이 걸려 있다. 이번에도 반드시 우승해 선배들처럼 멋진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유신고는 에이스 소형준(24·KT)의 맹활약 속에 정상에 올랐다.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최정의 500홈런 장면을 봤다는 신재인은 “프로에 가서 최정 선배님처럼 대단한 기록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재인은 가끔 마운드에 오르고 있지만 프로 입단 후에는 내야수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세광고가 충암고에 14-7로 승리했다. 세광고 6번 타자 연제휘(18)가 9회초 쐐기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세광고는 1982년 제36회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는 성남고와 물금고, 세광고와 유신고가 각각 맞붙어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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