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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5승’ 성남고 오훈택 “날 MVP 만들어준 경기는 최소 실점으로 막은 준결승전” [황금사자기 스타]
입력 2025-05-19 17:54:22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성남고 사이드암 오훈택이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유신고와 대회 결승전이 끝난 뒤 시상식에서 밝게 웃고 있다. 목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실감이 잘 안 나요(웃음).”

성남고 우완 사이드암 오훈택(18)이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오훈택은 이번 대회 5경기에 등판해 5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64(22이닝 8실점 4자책점)로 맹활약했다. 16일 물금고와 준결승전에서 100구 이상(103구)을 던진 오훈택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의 투구수 제한 규정에 따라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유신고와 결승전에 나설 수 없었다.

비록 결승전에 등판하진 못했지만, 성남고의 우승에는 그의 지분이 엄청났다. 성남고는 경북고와 8강전, 물금고와 준결승전에서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쳤다. 오훈택은 이 2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특히 7이닝 동안 6안타 1홈런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1자책점)의 역투로 구원승을 거둔 물금고와 준결승전이 하이라이트였다. 장단 12안타를 터트린 물금고의 강타선을 상대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성남고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오훈택이 버텨내지 못했다면, 성남고의 우승 도전 기회 자체가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스스로도 물금고와 준결승전을 MVP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경기로 꼽았다.

오훈택은 “위기가 정말 많았던 경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실점으로 잘 막아낸 덕분에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홈런을 맞고 ‘아차’ 싶었던 순간도 물론 있었지만, (박혁) 감독님께서 계속 좋은 말씀을 해주신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훈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강해졌다. 성남고는 막강한 공격력을 잘아하는 유신고과 결승전에서 오훈택 없이도 조윤호(5이닝 3실점 0자책점), 봉승현(4이닝 1실점) 등 투수 2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조윤호가 잠시 흔들렸을 때도 오훈택은 동료들을 믿고 기다렸다.

오훈택은 “(조)윤호에게 한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막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우리 학교의 우승이 (1970년 이후) 55년 만이라고 한다.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많은 동문들과 1,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 와서 응원해준 덕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원 팀’으로 똘똘 뭉친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목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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