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투구기계’ 꿈꾸는 장충고 김현수 “김현수 선배 상대해보고 싶다”
입력 2018-05-22 16:34:00

장충고 김현수(18)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세광고전에서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뒤 기념촬영 중이다.


“LG 김현수 선배님과 상대해보고 싶습니다!”


장충고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세광고전에서 13-4,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은 답답했다. 1회와 3회 연달아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1득점에 그쳤다. 그사이 투수진이 4점을 내주며 1-4로 밀렸다. 장충고는 4회 반격에 성공했다. 2사 후 몸 맞는 공 두 개와 안타로 만루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해결사는 3학년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박계륜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반격에 앞장섰다. 장충고는 김현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4회에만 대거 10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현수는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장충고의 붙박이 중견수 이후석이 타석에서 머리에 투구를 맞은 후유증으로 경기에서 빠지자 송민수 감독은 김현수에게 중책을 맡겼다. 최고구속 145㎞의 속구를 자랑하는 ‘에이스’ 김현수는 오래간만에 나선 중견수 자리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송 감독은 경기 후 “앞선 두 번의 만루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선수들을 믿고 사인을 자제했다”며 “(김)현수의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중학생 때부터 외야 수비를 맡았던 현수가 (이)후석이의 중견수 공백까지 잘 메웠다”고 칭찬했다.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김현수는 “팀이 앞선 두 번의 찬스를 놓쳤지만 부담은 없었다.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임한 게 적시타로 이어졌다”고 복기했다.


장충고의 원투펀치이자 중심타자인 김현수는 “3안타를 쳤지만 투수로서 더 자신 있다. 내 본업은 투수다. 프로에서는 한 가지를 택해야겠지만, 투타 겸업을 지시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패기를 드러냈다. 이날 김현수를 지켜본 프로야구 수도권 A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걸음이 빠르고 중장거리 타격 능력이 있다. 새로운 유형의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투수가 본업인 그는 동명이인의 ‘타격 기계’ 김현수(30·LG)와 반대로 ‘투구 기계’를 꿈꾼다. 그는 “김현수 선배는 정말 최고의 타자 아니신가. 김현수라고 불리는 자체가 내게 칭찬처럼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김현수 선배의 영상을 많이 보고 배웠다. 초등학생 때 팬으로서 사진도 함께 찍었는데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며 “프로에서 김현수 선배와 투타 대결을 펼치고 싶다. 만일 LG에 지명된다면 선배 옆에서 여러 조언을 듣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목동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알립니다]고교야구 ‘황금사자의 포효’ 2011.05.13
03:00:00

 

광주일고 유창식,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 2010.08.17
03:00:00

올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최우수선수 유창식(광주일고)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내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

[핀 포인트]고교 최고투수 유창식이 내년 한화에 가면… 2010.05.07
03:00:00

3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 장충고의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한화 스카우트들은 내년 시즌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광주일고 왼손…

[64회 황금사자기] 유창식 완봉… 광주일고 황금사자 품다 2010.03.30
07:00:00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최후의 승자는 광주일고였다. 광주일고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장충고와의 결…

[64회 황금사자기] “잠실서 뛴다니 가슴이 벅차다” 2010.03.30
07:00:00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전이 28년 만에 잠실구장에서 개최됐다. 1982년 송진우의 세광고가 잠실에서 우승 신화를 쓴 이래 황금사자기 역대 두 번째 결승전이다.…

“아마야구 연감-기록책 만드는게 꿈” 2010.03.30
03:00:00

황금사자는 1947년 첫 대회부터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그렇다면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를 탄생시킨 1972년 결승에서 군산상고 선발 투수는 몇 개의 공을 …

황금사자, 2년만에 호남선 탔다 2010.03.30
03:00:00

그라운드 위에는 패기가 넘쳤다. 관중석은 재학생과 동문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야구 메카 잠실야구장이 고교야구 열기로 들썩거렸다. 역사적인 잠실 결승 무대에서 …

[포토] 우리가 우승했어요! 2010.03.30
00:30:58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광주제일고-장충고의 경기. 우승을 차지…

[제 64회 황금사자기] 대회 최우수선수 유창식 “우승 책… 2010.03.30
00:27:31

"우승을 책임지고 싶었습니다."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광주일고의 에이스 …

[제 64회 황금사자기]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 “선수들에게… 2010.03.30
00:25:43

“열심히 해 준 선수들이 고마울 뿐입니다.”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에서 광주일고를 정상으로 이끈 허세환…

[제 64회 황금사자기] 모두를 들뜨게 한 28년 만의 ‘… 2010.03.30
00:23:55

“설레고 흥분된다.” 이구동성이었다. 잠실야구장에서 28년 만에 열린 고교야구 결승전. 뜻깊은 무대를 밟은 선수들과 응원단 모두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잠…

[제 64회 황금사자기] 광주일고, ‘잠실 결승’서 웃었다… 2010.03.29
21:27:03

29일 한국 야구의 메카 잠실야구장에서 아마야구의 축제가 펼쳐졌다. 지난 1982년 개장 이후 28년 만에 고교야구 결승전이 열린 것. 광주일고와 장충고가 제6…

[제 64회 황금사자기] 장충-광주일고 ‘잠실 결승’ 주인… 2010.03.29
19:20:20

장충고와 광주일고가 한국 야구의 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28년 만에 열리는 고교 야구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

[황금사자기] 장충고 vs 광주일고 “우승컵 내거야” 2010.03.29
07:00:00

사상 첫 잠실구장 우승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결승전…

[제64회 황금사자기]장충-광주일고 ‘잠실 결승’ 주인공 2010.03.29
03:00:00

장충고와 광주일고가 한국 야구의 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28년 만에 열리는 고교 야구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