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유신고의 황금사자기 우승…‘선배’ 유한준·김민의 덕담
입력 2019-06-30 17:27:00

KT 유한준(왼쪽)-김민. 스포츠동아DB


“저도 못 한 일을 해낸 후배들입니다. 자랑스러울 수밖에요.”

유신고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마산용마고와 결승전 10-4 승리로 왕좌에 올랐다. 앞선 1988년과 2006년 대회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던 유신고가 창단 3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2005년 봉황대기 이후 14년 만의 전국대회 제패.

유신고의 우승은 출신 선배들에게도 경사였다. 수원시 소재 유신고는 KT 위즈의 1차지명 대상 학교다. ‘캡틴’ 유한준(38)과 ‘영건’ 김민(20) 등 유신고 출신 선수들은 KT의 투타 중심을 잡고 있다. 유신고의 우승 이튿날인 30일 만난 이들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유한준은 “29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때문에 우승 확정 순간은 못 봤다. 하지만 경기 준비 직전까지 중계를 보며 응원했다. 경기 후 제일 먼저 확인했고, 우승을 했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유한준은 1997년 유신고에 입학했다. 1995년 유신고에 부임한 이성열 감독은 당시만 해도 3년차 감독이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올해까지 25년째 한 팀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유한준은 “이 감독님은 유신고에서만 25년째다. 정말 대단한 열정과 체력이다. 유신고 시절 나를 잘 챙겨주신 은사님이다. 지금도 자주 연락드리지만 어제 통화는 조금 더 뜻깊었다”고 밝혔다.

졸업한 지 1년을 조금 넘은 김민에게 이번 우승은 더욱 뜻깊었다. 그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전국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나도 못 한 걸 해낸 후배들이 고맙고 기특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김민이 3학년 때 1학년이던 소형준(18)은 어느덧 훌쩍 자라 학교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도 그의 차지였다. 김민은 “(소)형준이가 첫 등판에서 4사사구로 고전했다. 담에 걸렸다는데, ‘밑밥 깔지 말라’고 했다”라며 웃은 뒤 “이번 대회 정말 고생이 많았다. 축하 인사도 했지만, 조만간 맛있는 음식 사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마산용마고 ‘원투펀치’ 이승헌·이채호 “준우승 설움 갚겠다… 2017.05.11
16:54:00

1년 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설움을 갚기 위한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황금사자를 아깝게 놓친 마산용마고가 3학년 원투펀치 이승헌(19)와 이채…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1일]북일고 外 2017.05.11
03:00:00

북일고(1루) 10시 경북고(3루) 마산용마고(1루) 12시 30분 율곡고(3루) 광주진흥고(1루) 15시 동산고(3루) 경남고(1루) …

[황금사자기 스타]대구상원고 최민규, 3학년 에이스 상대로… 2017.05.11
03:00:00

10일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마산고와 맞붙은 대구상원고의 제1과제는 상대 선발 김시훈(3학년) 공략이었다. 앞서 전주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7…

찬스 착착 쌓고, 반격 척척 막고… 덕수고 ‘기본기의 힘’ 2017.05.11
03:00:00

“전통의 강팀들이 좀처럼 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선수들이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잘하기 때문이다.” 이정훈 한화 스카우트팀장은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

번트의 중요성 보여준 상원고, 디테일의 승리 2017.05.10
17:50:00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구상원고-마산고의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은 디테일의 묘미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3-1의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

‘4이닝 노히트’ 상원고 김현 “오타니 영상 보고 배운다” 2017.05.10
17:19:00

“오타니의 영상을 보고 배웁니다.” 대구상원고 에이스 김현(18)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상원고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

광주동성 한준수 “강민호 같은 포수가 될래요” 2017.05.10
05:30:00

광주동성고 한준수(19)는 KIA의 2018년 신인지명회의 1차 지명 후보 중 한 명이다. 키 184㎝, 몸무게 90㎏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공격형 포수로 스카…

‘빈익빈부익부’ 심화…고교해외전지훈련 금지될까? 2017.05.10
05:30:00

아마추어 보호정책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해외전지훈련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0일]마산고 外 2017.05.10
03:00:00

마산고(1루) 15시 상원고(3루) 서스펜디드 게임(5회말∼) 군산상고(1루) 18시 덕수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빠른 발로 호수비 이어 싹쓸이 3루타 2017.05.10
03:00:00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경동고와의 16강전에서 광주동성고의 8-1 7회 콜드승을 이끈 건 9번 타자 김민호(3학년·사진)였다. 이날 김민호는 3…

[제71회 황금사자기]3번 내리 첫판 탈락 안산공고, 반란… 2017.05.10
03:00:00

2000년 창단한 안산공고는 그동안 존재감이 없는 학교였다. 이 학교를 졸업하고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SK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대표…

“성적보단 경험” 신생팀들의 뜻 깊은 황금사자기 나들이 2017.05.09
05:30:00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창인 제71회 황금사자기는 전국에서 모인 고교 39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서울과 경기, 인천·강원, 충청, 부산·제주, 경상, 전라 …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9일]경동고 外 2017.05.09
03:00:00

경동고(1루) 10시 동성고(3루) 대전고(1루) 12시 30분 안산공고(3루) 마산고(1루) 15시 상원고(3루) 군산상고(1…

[황금사자기 스타]파주 율곡고 최준호… 선제 홈런 때려내고… 2017.05.09
03:00:00

최준호(3학년·사진)가 선제 홈런에 이어 결승 득점을 올리면서 파주 율곡고에 황금사자기 창단 첫 승을 선물했다. 최준호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

3안타 4타점… 북일고 9번은 4번보다 무서워 2017.05.09
03:00:00

9번 타자가 타격감이 좋고 출루율이 높으면 다음 1, 2번 타자를 상대하기 더욱 부담스러워진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두산 김재호, LG 손주인, KIA 김선빈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