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인문학에도 파고든 AI… “공동저자 수준” vs “허위정보 경계를”
입력 2024-01-22 03:00:00


“챗GPT는 요즘 논문을 쓰는 젊은 연구자들 사이에선 ‘공동저자’나 다름없다.”

인문학 분야 연구자인 박모 씨(30)는 “해외 논문을 번역하거나 요약할 때 챗GPT 사용은 필수”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2022년 11월 출시된 지 약 1년 만에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학계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젊은 연구자들은 논문의 문장구조를 다듬는 것은 물론이고 오자를 거르는 데에도 챗GPT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박 씨는 “논문 내용을 챗GPT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는 아직 허술한 점이 많다. 문서의 기본적인 틀을 잡아놓고 보조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각종 통계 데이터 활용이 많은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AI 사용은 필수가 되고 있다. 최동욱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한국경제학회 사무차장)는 “통계 프로그램을 돌릴 때 챗GPT를 활용해 실험용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며 “사람 손을 거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 챗GPT가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계에서 활용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생성형 AI를 이용한 연구의 문제점도 불거지고 있다. 잘못된 내용을 사실처럼 답변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 효과가 대표적이다. 북방 고고학자인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는 “챗GPT로 중국의 유명 유적 ‘삼성퇴(三星堆)’를 번역했더니 ‘한국 기업 삼성이 만들어 준 언덕’이라고 답해 황당했다”며 “챗GPT는 자신이 모르는 지식도 아는 것으로 둘러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연구자들의 검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불특정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를 연구에 사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챗GPT의 AI 훈련에 자사(自社) 기사 수백만 개가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네이버 등 AI 사업자가 데이터를 쓰려면 저작권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최근 만들었지만, 현실적으로 무단 사용 여부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계에서 AI 활용을 현실적으로 막을 수 없는 만큼 합리적인 사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김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인문정보학)는 “인터넷에 이미 수많은 가짜 정보가 섞여 있지만 우리는 이 중 올바른 정보를 분별하며 사용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올바르게 지식을 탐구하는 방법론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학계에서는 AI 활용에 대한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연구자들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면 영어 번역 등에서 연구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선 적극 활용하되 저작권과 가짜 정보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2일 개막… 열흘 뒤 왕중왕을 맞으라 2014.05.12
03:00:00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기간: 2014년 5월 12일(월)∼21일(수) ●장소:목동야구장(8강까지), 잠실야구장(준결승,결…

송진우 아들이 이끄는 핵타선, 북일고 최강 2014.05.12
03:00:00

12일 막을 올리는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한결같이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

‘우승 0순위’ 덕수고 앞에 반란은 꿈꿀 수 없었다 2013.06.10
03:00:00

서울의 야구 명문 덕수고가 통산 네 번째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

황금사자기 MVP 덕수 한주성 “직구로 타자 압도하는 오승… 2013.06.10
03:00:00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몰랐어요.” 어깨를 펴고 환하게 웃는 덕수고 투수 한주성(18·사진)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한주성은 8일 제67회…

‘공부하는’ 덕수고 정윤진 감독 “선취점 내줬지만… 선수 … 2013.06.10
03:00:00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된 훈련을 함께한 코치들과 선수들,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와 동문회에 감사드린…

덕수고 ‘황금사자’ 4번째 품다 2013.06.10
03:00:00

덕수고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마산고를 4-1로 꺾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MVP 한주성 “접전 끝 우승, 기쁨 두 배” 2013.06.09
19:50:00

“한 점차로 앞섰을 때 우승을 확신했어요.” 역시 에이스 다웠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한주성(덕수고·…

덕수고, 9년 만에 황금사자 품었다…마산고 꺾고 우승 2013.06.09
19:10:00

18년 만의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가 다시 한번 웃었다. 덕수고가 마산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

서울-지방 퐁당퐁당 우승, 황금사자 이번엔? 2013.06.08
03:00:00

지난달 10일 막이 오른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마지막 5주째를 맞았다. 8일 열리는 덕수고-경기고, 마산고-동성고 경기의 …

마산고에도 있다 ‘맞혀잡는 괴물’ 궁정홍 2013.06.03
03:00:00

그에게는 빠른 공이 없다. 그래도 또래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

웃음꽃 편파 해설… 더 불꽃 튀는 황금사자 2013.06.01
03:00:00

살아남은 팀 모두 우승 후보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4주째를 맞았다. 8강전 4경기가 주말 동…

마산고·인천고 8강 막차 합류 2013.05.27
07:00:00

내달 1일 황금사자기 8강전 돌입마산고와 인천고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

역전 못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8회 1사만루 기회 놓… 2013.05.27
03:00:00

고교야구 역사상 가장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은 군산상고다. 군산상고는 1972년 7월 20일자 동아일보 1면을 장식했다. 당시 군산상고는 제26회 황금사자기 전…

혼자 2승 인천고 에이스 김승환 “작년 끝내기타 악몽, 마… 2013.05.27
03:00:00

“선배들한테 혼날까 봐 엄청 무서웠어요.” 인천고 김승환(18·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사고를 쳤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 “명문 이름값 하겠다” 2013.05.25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3주째 일정을 맞았다. 지난 주말 프로야구 NC의 안방경기 때문에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던 황…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