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의사들, 與 안찍겠다며 명함 거부”…강남-해운대 등 텃밭 흔들
입력 2024-03-27 17:11:00

“서울 강남에 의료인이 많이 거주한다. 현장에서 명함을 나눠주다 보면 의사들을 많이 마주치는데 반응이 당혹스러울 정도다.”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서명옥 강남갑 후보는 27일 “강남구 의사회 등과 간담회도 하고 소통 노력을 해보지만 자신이 의사임을 밝히며 후보 명함을 거부하고 대놓고 국민의힘을 찍지 않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정부의 의료 공백 사태 대응과 관련된 차가워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 권역의 또 다른 국민의힘 후보는 “의사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혼나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아예 비례대표를 조국혁신당을 찍어 대통령을 혼내줄 거란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 의대 정원 갈등에 “양지도 안심할 수 없다”

4·10총선 공식선거 운동을 하루 앞둔 이날 총선 판세 전망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일각에선 정부와 의사직역 간 의대 정원 갈등 문제로 “양지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전통적으로 우위를 보여 온 서울 강남3구 권역, 부산 해운대, 경기 성남 분당 지역 등에 많이 거주하는 의사들이 실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시하는 것이다. 여권에선 13만5000명가량의 의사와 그 가족 또는 이해관계인들의 총선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당장 당내에선 21대 총선에서 4.5%포인트 격차를 기록한 강남을 등 일부 강남 권역도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강남을에는 개포동 재건축 신축 단지가 있고 의료인과 30, 40대 젊은층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강남 뿐 아니라 해운대 성남 분당 등에도 의료인과의 갈등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부산 해운대갑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당 안팎이 술렁이기도 했다. KBS부산·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1~24일 진행한 해운대갑 여론조사(100% 무선전화면접) 가상 대결 결과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는 39%,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는 43%로 오차범위(±4.4%) 경쟁을 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해운대갑은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현국민의힘) 후보였던 하태경 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득표율 22.1% 차로 압승했던 곳이다. 3선 중진 하 의원이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 뒤 친윤(친윤석열) 핵심이자 용산 참모 출신 주 후보가 공천장을 따냈다.

국민의힘 부산·경남권역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부산은 서로 다른 지역구가 한 단위 선거구처럼 민심이 연동돼 움직이는 측면이 있다. 최근 정부·여당에 좋지 않았던 현안들이 맞물리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도 “부유층이 많은 해운대갑에는 의사가 많이 산다”고 말했다. 정부와 큰 갈등을 겪고 있는 의사 또는 의사들과 관계된 유권자들의 민심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해운대갑에는 센텀시티, 마린시티 등 부촌이 형성돼 있다.


● 당내 “의대 증원 소통 먼저”

국민의힘은 표면적으로 ‘의대정원 증원’을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정부를 향해 “유연한 대처를 해달라”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장동혁 당 사무총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총선에 관해서 많은 후보들이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에서도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예의주시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도 통화에서 “의대 정원 2000명을 금과옥조처럼 안 바꾸겠다는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증원을 하려면 합리적인 설명과 자료가 있어야 한다. 점진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메디컬 AI 스타트업 대표 출신으로 강남을에 출마한 박수민 후보는 “당에서 이 문제에 나서줘 대단히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현장에서도 여론 동향을 주의 깊게 보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불방망이 부산고 첫 우승… 마침내 황금사자 품었다 2023.05.30
03:00:00

《부산고 교가(유치환 작사·윤이상 작곡)아스라이 한겨레가 오천재를 밴 꿈이 세기의 굽잇물에 산맥처럼 부푸놋다배움의 도가니에 불리는 이 슬기야스스로 기약하여 우리…

안타-타격-타점 1위 싹쓸이 ‘무서운 1학년’ 2023.05.30
03:00:00

올해 황금사자기는 부산고 1학년 안지원(16·사진)을 위한 무대였다. 부산중을 졸업한 지 이제 석 달이 겨우 지난 안지원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9일 막을 내린…

“동문들 숙원 드디어 풀어… 또 우승하겠다” 2023.05.30
03:00:00

박계원 부산고 감독(53·사진)이 1947년 야구부 창단 후 부산고가 76년 동안 꿈꿔왔던 황금사자기 우승기를 모교에 선물했다. 이 학교 41회 졸업생인 …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형들 사이서 4관왕 오른… 2023.05.29
18:41:00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잘 치니….” 부산고 1학년 안지원(16)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부산서 다 알던데요?”…‘투수 나균안’ 배우고 싶은 성영… 2023.05.29
18:39:00

‘투수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처럼 던지고 싶은 부산고 3학년 성영탁(19)이 팀의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었다. 성영탁은 29일 목동구장에서 …

성영탁, 우수투수상 수상! [포토] 2023.05.29
17:57: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박계원 감독, 황금사자기 감독상 수상! [포토] 2023.05.29
17:56: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선린인터넷고, 아쉬운 준우승! [포토] 2023.05.29
17:56: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에 패하며 준우승을…

김태완, 감투상 수상 [포토] 2023.05.29
17:55: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선린인터넷고 김태완이 감…

안지원,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 [포토] 2023.05.29
17:53: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최우수선수 안지원, 황금사자기 우승 이끌어! [포토] 2023.05.29
17:53: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부산고,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 [포토] 2023.05.29
17:52: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가 선린인터넷고를 …

박계원 감독, 부산고 황금사자기 첫 우승 이끌어! [포토] 2023.05.29
17:51: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가 선린인터넷고 걲…

부산고, 선린인터넷고 꺽고 황금사자기 제패! [포토] 2023.05.29
17:5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가 선린인터넷고 걲…

부산고 안지원,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상 수상! [포토] 2023.05.29
17:5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77년의 기다림’ 부산고, 선…
77년 만에 숙원사업을 이뤘다! 부산고가…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잘 치니….…
“부산서 다 알던데요?”…‘투수…
‘투수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처럼 던…
부산고 박계원 감독 “동문들 숙…
박계원 부산고 감독(53·사진)이 194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