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제 64회 황금사자기] ‘노히트노런’ 최현진 “대기록 달성 얼떨떨”
입력 2010-03-18 15:08:11


그의 모자에는 ‘2010 ACE’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황금사자기의 역사를 다시 쓴 선수의 각오치곤 다소 소박해 보이기까지 했다.

충암고 우완 투수 최현진(3학년).

그는 1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 마산용마고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70년 제24회 대회에서 성남고 노길상이 기록한 이후 황금사자기에서 무려 40년 만에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것.

최현진은 “7회까지는 전혀 몰랐다. 동료들이 말해줘 알았다. 이후 어깨에 힘이 들어가 원하는 공을 던지기 힘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또 “우선 팀이 이겨서 좋다. 아직까지는 대기록을 세웠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매우 뿌듯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현진을 두고 충분히 일을 낼 만한 재목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청량중과의 추계리그 경기에서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기도 했던 실력파 투수다.

자신의 장점으로 빠른 공을 꼽은 최현진은 “이번 대만 전지훈련에서 투구폼을 확실히 만든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투구속도는 만족한다. 앞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현진이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전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최현진은 경기가 폭설로 인해 서스펜디드(일시 정지) 게임으로 선언되는 바람에 이틀에 걸쳐 마운드에 올라야 했고 이 때문인지 총 5개의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도 했다.

최현진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에 비해 몸이 무거웠다”며 “경기 전 운동장에 눈이 녹지 않아 몸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는 최현진에 대해 “145km의 강속구를 갖췄고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각이 좋은 투수”라며 “힘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제구력은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현진이 닮고 싶은 투수는 두산의 임태훈. 와일드한 투구폼과 공격적인 피칭이 맘에 든다고. 또 학교 선배인 히어로즈 문성현의 마운드 운영과 리더십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진은 향후 진로에 대해선 “프로에서 우선 지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9일]북일고 外 2016.05.09
03:00:00

단타, 2루타, 3루타… 나홀로 5타점 2016.05.09
03:00:00

첫 타석부터 왼쪽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깊숙한 타구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 뒤로도 마산고 4번 타자 홍성준(3학년·지명타자·사진)은 4타점을 보태며 6-3…

‘경전선 시리즈’ 마산 고교 승리 합창 2016.05.09
03:00:00

‘경전선 시리즈’ 두 경기에서 모두 마산 지역 학교가 승리했다.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 이야…

[내일의 황금사자기/5월8일]마산고 外 2016.05.07
03:00:00

마산고(1루) 10시 동성고(3루) 인천고(1루) 12시 30분 유신고(3루) 마산용마고(1루) 15시…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7일]부천고 外 2016.05.07
03:00:00

부천고(1루) 10시 야탑고(3루) 효천고(1루) 12시 30분 소래고(3루) 백송고(1루) 15시…

[황금사자기 스타]군산상고 김영중, 충암고 방망이 5회까지… 2016.05.07
03:00:00

비로 1시간 30분을 대기하다 등판했지만 군산상고 선발 투수 김영중(3학년·사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중의 호투를 앞세운 군산상고는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포철고 김도언, 4번 같은 9번타자 2016.05.07
03:00:00

포항제철고가 9번 타자 김도언과 선발 투수 이창율의 활약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포항제철고는 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6일]군산상고 外 2016.05.06
03:00:00

8회 동점 적시타… 10회 끝내기 안타 2016.05.06
03:00:00

연장 10회말 1사 주자 만루. 볼카운트는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다. 한 점이 간절한 상황.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 겸 주말…

우승후보 제물포고, 첫날 제물될 뻔… 2016.05.06
03:00:00

첫날부터 연장 혈투 속의 역전승이 이어졌다. 5일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제물포고가…

[오늘의 황금사자기]대구고 外 2016.05.05
03:00:00

대구고 (1루) 10시 제물포고 (3루) 장충고 (1루) 12시 30분 마산용마고 (…

37개교 12일간의 혈투…70번째 황금사자, 누가 품나? 2016.05.03
05:45:00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5일 개막 70번째 황금사자의 주인은 누가될까.올해로 70회 생일을 맞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70번째 우승 트로피는 어디로?…‘고희’ 황금사자기 5월 … 2016.04.28
15:40:00

1947년 세상에 나온 ‘황금사자’가 어느덧 고희를 맞았다. 단일 언론사에서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최고 역사를 지닌 제70회 황금사자기 대회가 5월 5일 …

[알립니다]황금사자기 70주년 올스타 온라인 투표 2016.04.26
03:00:00

[베이스볼 피플] “황금사자기 우승의 힘, 으쌰으쌰” 2015.07.01
05:45:00

■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윤석환 감독 처음엔 모래알 같던 아이들에 ‘원팀’ 강조 “남은 2경기 즐겨라” 모두 역전으로 우승컵 아이들 미래 위해 스스로 야구하는법…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