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김재웅 11K 완봉승…덕수고 결승진출
입력 2016-05-17 05:45:00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덕수고 선발투수 김재웅이 동산고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목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제 70회 황금사자기 준결승

대타 유지웅 4회 쐐기 2루타
동산고에 2-0…용마고와 결승


덕수고 김재웅의 왼팔 하나가 팀을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대회 32강부터 8강까지 3경기에서 10이닝 2실점 10삼진으로 호투한 김재웅은 동산고와 준결승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9이닝 무실점 완봉투를 펼쳤다.

덕수고는 김재웅의 활약에 힘입어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준결승에서 동산고를 2-0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전 히어로는 김재웅이었다. 김재웅은 이날 최고구속 136km의 직구를 비롯해 120km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110km짜리 커브를 섞어 던져 동산고 타선을 봉쇄했다. 안타 5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11개나 잡아낼 만큼 제구가 완벽했다.

양 팀은 1회 나란히 맞은 기회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동산고는 1회초 1사에서 2번 김성수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나갔지만 후속타자 김혜성과 박유연이 투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덕수고 역시 1회 2번 김민기의 볼넷과 3번 윤영수의 좌전안타, 4번 강준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5번 이지원이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팽팽하던 초반 균형은 3회 실책 하나로 깨졌다. 덕수고 9번타자 정택준이 상대선발 송창현으로부터 때려낸 땅볼을 3루수 김정우가 잡고 1루에 던졌지만 송구가 뒤로 빠져 타자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1번 박정우의 희생번트로 2루주자는 3루에 도달했고, 2번 김민기가 친 공이 투수를 맞고 굴절돼 2루 땅볼이 돼 첫 득점이 나왔다.


분위기를 탄 덕수고는 4회에도 동산고를 밀어붙였다. 5번 이지원의 볼넷과 6번 오혁진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2사 2루 찬스를 만들자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1학년 유지웅을 대타 카드로 꺼내들었다. 유지웅은 송창현의 2구째를 당겨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상대의 기를 꺾었다.

5회부턴 ‘0’의 행진이 계속됐다. 양 팀은 경기 중반부터 3루도 밟지 못하고 득점에 연이어 실패했다. 덕수고는 선발 김재웅을 앞세워 동산고 타선을 틀어막았고, 이에 맞선 동산고는 6회부터 이도현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추가실점을 막았다. 동산고는 9회 2사에서 7번 이대한이 상대 3루수 송구실책으로 1루를 밟고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8번 장지승이 포수 플라이로 물러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덕수고는 이날 결승행을 확정짓고 2013년 제67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의 황금사자기 제패에 나선다. 덕수고와 마산용마고의 결승전은 17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목동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55년 기다림 끝에… 성남고, 황금사자기 우승 갈증 풀었다 2025.05.20
03:00:00

《성남고, 55년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성남고 교가(김정호 작사·김순응 작곡)동작에 우뚝 선 진리의 배움터미래를 선도하는 성남학교 인재들땀 흘려 정진하자 우리들의…

“프로야구서 최고 사이드암 투수 되고 싶어요” 2025.05.20
03:00:00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3학년 에이스 …

‘1회 빅이닝·마운드 1자책 합작’ 성남고, 유신고 꺾고 … 2025.05.19
17:58:22

성남고가 55년만에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성남고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

‘5경기 5승’ 성남고 오훈택 “날 MVP 만들어준 경기는… 2025.05.19
17:54:22

“실감이 잘 안 나요(웃음).”성남고 우완 사이드암 오훈택(18)이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

성남고와 의리 지킨 KT 손동현 “후배들 대단해. 프로 가… 2025.05.19
17:29:02

“프로에 가서도, 대학에 가서도 ‘의생의사’(義生義死)의 정신 잊지 않고 지냈으면 좋겠어!”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

화끈한 방망이 유신고 vs 2연속 연장승 성남고 2025.05.19
03:00:00

화끈한 공격력의 유신고냐, 수비 집중력의 성남고냐. 유신고와 성남고가 19일 오후 1시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

“마운드선 160km 팡팡, 타석선 50-50 펑펑… 지켜… 2025.05.17
01:40:00

“마운드에선 시속 160km 패스트볼로 20승 투수가 되고 싶다. 타석에선 50홈런-50도루 클럽에 도전하고 싶다.”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만난 광주제…

‘500홈런 최정의 후배들’ 화력 폭발… 유신고 “내친김에… 2025.05.16
03:00:00

‘야구 명문’ 유신고 출신 3루수 하면 야구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얼굴이 있다. 13일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 시대를 연 SSG의 최정(3…

[황금사자기]‘이승린 3타점 맹활약’ 세광고, 난타전 끝에… 2025.05.15
17:06:33

세광고가 충암고를 꺾고 4강 무대에 올랐다.세광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

[황금사자기 스타] 유신고 2학년 에이스…4강 이끈 좌완 … 2025.05.15
15:56:49

“작년엔 웃을 수가 없었어요.”유신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

“야구는 9회부터”… 물금고 창단 첫 4강 2025.05.15
03:00:00

2015년 창단한 물금고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사상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다.물금고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

[황금사자기 스타] 9회 역전 결승타로 물금고 4강행 이끈… 2025.05.14
17:52:00

9회초 2사 1, 2루. 8회까지 3점 차로 지고 있던 물금고가 9회초 마지막 공격에만 3점을 뽑아내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대타로 나와 우익수 뜬공…

성남고,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경북고 꺾고 4강행…백… 2025.05.14
16:54:38

성남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경북고와 8강전에…

‘이도류 빛났다’ 3안타에 마무리투수 활약, 물금고 이재환… 2025.05.14
15:40:29

“제겐 꿈같은 시간입니다.”물금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MLB 입성 앞둔 김성준 울린 경북고 2025.05.14
03:00:00

경북고가 올해 고교야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광주제일고 김성준(18·사진)을 무너뜨리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에 안착했다…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