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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로 이뤄지면 영광”…홈런+호수비 다 보여준 대전고 주장 [황금사자기]
입력 2026-05-03 17:09:48

대전고 우주로가 3일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성남고와 1회전 맞대결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신월|박정현 기자

[신월=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대전고등학교 유격수 우주로(18)가 한화 이글스 우투수 정우주(20)와 만날 날을 꿈꾼다.

우주로는 3일 신월구장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 디펜딩 챔피언 성남고와 맞대결서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연장 10회 5-4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고는 1회말 2실점 하며 0-2로 끌려갔지만 주장 우주로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했다. 우주로는 3회초 좌월 솔로포로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에는 2사 1·2루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3을 만들었다.

우주로는 수비서도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대전고가 5-3으로 앞선 연장 10회초 1사 2·3루서 땅볼을 잡아 2루주자를 3루에서 잡아냈다. 흐름을 이어 2사 1루서는 상대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욕심은 없었지만 정확하게 공을 맞히려다 보니 홈런이 나왔다. 팀이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 기뻤다”고 말하며 활짝 웃은 우주로는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에 수비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실책 없이 마지막까지 좋은 수비를 펼쳐 만족스럽다. 홈런보다 호수비가 더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우승한 성남고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와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갈 것 같다. 주장이니 팀을 더 잘 이끌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주로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내야의 사령관을 맡아 성장했다. 큰 경기서도 긴장하지 않고 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경험이다. 그는 “수비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많이 하지만 2학년 때부터 많은 기회를 받은 부분이 크다. 긴장되는 상황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얘기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우주로는 프로 입단을 꿈꾼다. 고향팀 한화에 입단해 정우주와 만나 ‘정우주로’라는 별칭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는 “이전에 팬의 마음을 담아 한화 입단이라는 목표를 말한 적이 있다. ‘정우주로’가 실제로 이뤄지면 큰 영광”이라며 “롤모델인 전 두산 베어스 김재호 선배처럼 수비적인 부분을 더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경기서는 부산고가 대전제일고를 14-0, 5회 콜드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선발등판한 김민서(18)가 3이닝을 탈삼진 6개를 묶어 완벽하게 막았다. 타선서는 김지환(18)이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신월|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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