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2학년 에이스’ 한규민 호투…대전고, 디펜딩 챔피언을 돌려보내다
입력 2026-05-03 20:36:00

대전고 김용욱(오른쪽)이 3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성남고와의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5회초 우주로의 안타 때 성남고 포수 김태욱의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이날 대전고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성남고를 5-4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학년 에이스 한규민이 버틴 대전고가 ‘디펜딩 챔피언’ 성남고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대전고는 3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성남고를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4로 이겼다.
대전고 1회부터 안타 2개와 실책 등이 겹치며 2실점했다. 대전고 선발 투수 성반석은 2회에도 1사후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대전고 벤치는 곧바로 에이스 한규민을 호출했다.

한규민은 폭투로 1사 주자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성남고 1번 타자 정의택을 2루수 뜬공, 2번 타자 김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규민은 3회 1사 후 김태욱, 최세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6번 이승환에게 희생플라이로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부터 한규민의 시간이 시작됐다. 4회를 삼자범퇴를 틀어막은 한규민은 9회 첫 타자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을 잡아낼 때까지 5와 3분의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을 두 개 내준 게 전부였다. 한규민은 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 투구 수(105개)에 한 개 모자란 104개의 공을 던진 후 마운드를 내렸다. 이날 성적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이었다.

한규민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사이 대전고 타선도 힘을 냈다. 1번 타자 겸 유격수 우주로가 3회초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한 점을 추격했다. 우주로는 1-3으로 뒤지던 5회초 2사 1, 2루에서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대전고는 6회 공격 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김용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오라온이 홈을 파고 들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무사 1, 2루에 주자를 놓고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대전고는 10회초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를 만든 뒤 오라온의 땅볼을 상대 유격수가 놓치는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성남고도 10회말 똑같이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를 만들었으나 한 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유격수 우주로가 김건우의 땅볼을 침착하게 처리한 데 이어 마지막 타자 이동욱의 타구도 외야까지 이동해 잡아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우주로는 “홈런보다 마지막 수비가 더 기뻤다.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만큼 팀 분위기 많이 올라올 것 같다. 주장으로서 팀을 좀 더 잘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 중 황금사자기 우승만 없는 대전고는 이번 대회에서 1962년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2학년으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투수 한규민도 “프로에서는 10살 넘게 차이 나는 선배들도 삼진으로 잡아내야 하지 않나. 1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내가 있을 때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 후보 부산고는 같은 날 대전제일고를 14-0, 5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했다. 3번 타자 김지환은 3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도류’ 하현승도 타자로는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5회 투수로 등판해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100% 완치됐다, 풀타임 뛸 준비하라” 삼성 거포 3루… 2026.06.10
17:56:01

[수원=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100% 완치됐다.”삼성 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23)의 복귀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50)은 10일 수원…

황금사자기 성공적 개최…고교 최적화 ABS도 한몫 했다 2026.05.26
21:18:05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은 충암고의 우승으로 막을…

‘결승 불패’ 충암고 10득점 맹타… 황금사자기 4번째 품… 2026.05.18
04:30:00

충암고가 통산 4번째 황금사자기를 들어 올렸다. 충암고는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

똘똘 뭉친 충암고… 대전고 돌풍 잠재우고 황금사자기 통산 … 2026.05.17
16:13:00

충암고가 통산 4번째 황금사자기를 들어 올렸다. 충암고는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

준결승과 확 달라진 경기력…충암고, 15년 만에 황금사자기… 2026.05.17
14:49:15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충암고가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2011년…

대전고, 창단 첫 준우승…‘에이스’ 한규민 “내년 더 강해… 2026.05.16
18:33:00

창단 첫 황금사자기 정상을 꿈꿨던 대전고의 도전이 준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대전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겸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

“공 던지는 꿈 꿀 만큼 간절했다” MVP 수상한 충암고 … 2026.05.16
18:29:00

“어젯밤 꿈에서도 결승전 마운드에 올라서 팀 승리를 이끄는 꿈을 꿨다. 꿈만 같았던 팀 우승의 주역이 돼서 정말 기쁘다.”충암고 3학년 투수 서원준은 16일 끝…

준결승-결승 마운드 못 오르고도 우수투수상 충암고 김지율 … 2026.05.16
16:44:00

“오늘 날이 하나도 안 흐리더라고요. 제 기도가 안 먹혔던 것 같아요.”충암고 에이스 김지율은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

충암고, 대전고 돌풍 잠재우다…결승전 승률 100% 이어가… 2026.05.16
15:30:00

투수전에서도, 타격전에서도, 수비전에서도, 응원전에서도 완승이었다.충암고가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던 대전고의 돌풍을 막아서고 통산 네 번째 황금사자기를 펄럭였다. …

대전고 첫 우승 vs 충암고 4번째 왕관, 1번타자에 달렸… 2026.05.16
01:40:00

승률 100%와 100%가 맞붙는다. 두 학교의 무패 기록 가운데 하나는 반드시 깨진다. 대전고와 충암고가 16일 오후 1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맞붙는 제80회…

한대화-구대성도 못한 결승 진출… 대전고 후배들이 해냈다[… 2026.05.15
04:30:00

‘해결사’ 한대화도 해결하지 못한 일이었다. ‘대성불패’ 구대성도 황금사자기에서는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전고 야구부 후배들이 이 내로라하는 선배들도 해내지…

“내 꿈은 오타니”…3안타+경기 마무리, 오유찬 ‘투타 겸… 2026.05.15
00:15:00

[목동=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투타 겸업에 욕심나요.”충암고 오유찬(17)은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에이스 없는 마지막 승부…대전고 vs 충암고, 황금사자기 … 2026.05.14
20:41:00

‘해결사’ 한대화도 해결하지 못한 일이었다. ‘대성불패’ 구대성도 황금사자기에서는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전고 야구부 후배들이 이 내로라하는 선배들도 해내지…

“야구 인생 최고 경기” 충암고 오유찬, 투타 맹활약으로 … 2026.05.14
19:14:00

“오늘이 지금까지 했던 야구 경기 중 최고였어요.”충암고 2학년 오유찬은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준결승…

최초 우승vs15년 만에 왕좌 탈환…대전고·충암고, 결승에… 2026.05.14
17:47:56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대전고와 충암고가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결승…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