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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고3병’ 우승후보 부산고 타선 이끈다…“내 꿈은 김하성 선배” [황금사자기]
입력 2026-05-04 07:20:00

부산고 김지환이 3일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전제일고와 1회전 맞대결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신월|박정현 기자


[신월=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김하성 선배 정말 멋지지 않나요.”

부산고등학교 내야수 김지환(18)은 3일 신월구장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 대전제일고와 맞대결서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팀의 5회 14-0 콜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지환은 부산고가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팀이 5-0으로 리드한 3회말 1사 만루였다. 힘찬 스윙에 맞은 공이 좌월 만루홈런으로 이어져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이라 걱정했는데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잘 나타나서 다행”이라고 활짝 웃은 김지환은 “코칭스태프와 비시즌부터 강한 타구를 만들려고 많은 노력한 부분이 시즌 때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환은 지난해 26경기서 타율 0.262를 기록하며 타격서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532, 2홈런, 23타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391로 대회 우승후보 부산고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몇몇 선수들이 대학 입시와 프로 입단의 스트레스로 고등학교 3학년 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고3병’도 피하고 있다.

김지환은 가장 잘하는 시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로 멘탈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많은 경기에 나선 부분이 반등의 원동력”이라며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준비했지만, 정신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박계원 감독님이 믿어주신 덕분에 야구가 잘 안 될 때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환은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처럼 공수주 완성된 내야수를 꿈꾼다. 179㎝, 77㎏의 신체조건에도 올 시즌 장타율 0.851을 기록할 만큼 펀치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김하성 선배는 모든 플레이가 멋지다. 어깨도 좋고, 발도 빠르고, 파워도 있다. 그런 능력을 갖추며 센스를 겸비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신월|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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