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제 64회 황금사자기-중간결산] 서울팀 초강세…이변은 없었다
입력 2010-03-22 16:51:08


이변은 없었다. 대회 개막 전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올라갈 팀은 올라갔고, 전력이 처지는 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1일 광주일고가 부산고를 제압하고 한 장 남은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올 황금사자기 2회전까지의 주요 특징을 정리해봤다.


▶서울 연고팀의 초강세

그야말로 서울 연고팀의 전성시대다.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팀 중 무려 7개팀이 서울 연고팀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덕수고를 비롯해 '다크호스' 충암고, 서울고, 장충고가 무난하게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또 황금사자기 최다 우승(8회)에 빛나는 신일고도 7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여기에 휘문고와 경기고도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광주일고도 이름값을 해냈다. 황금사자기에서 최근 5년 사이 2번의 우승을 맛본 광주일고는 1회전에서 약체 설악고를 1시간23분 만에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른 뒤 영호남 맞수 대결로 펼쳐진 2회전 부산고와의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두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은 제주고였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제주고는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성남고와 충훈고을 잇따라 물리치고 16강 문턱을 넘었다. 2경기에서 18점을 뽑은 쏠쏠한 방망이가 16강행의 원동력이었다.


▶홈런과 경기당 평균 득점 증가

지난해 총 3개에 그쳤던 홈런이 이번 대회에서는 벌써 5개나 터졌다. 우상필(공주고)을 시작으로 서민영(덕수고), 김요셉(광주일고), 강진영(경기고), 박지규(상원고)가 홈런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서민영과 박지규는 그라운드 홈런이었다.

김진철 LG 스카우트는 "우상필은 타격에 소질있는 선수다. 파워와 타이밍을 맞추는 능력이 탁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김요셉에 대해서는 "파워와 타격 컨택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또 "강진성은 투타를 겸비한 선수이며 야구 센스가 돋보인다"고 언급. 강진성은 프로야구 심판위원인 강광회 씨의 아들이기도 하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높아졌다. 올해 2회전까지 총 36경기의 평균 득점은 11.2점(총 403점). 지난해 1~2회전(35경기 총 218점)의 평균 득점(6.2점)에 비해 무려 5점 이상 높아졌다.

그러나 김진철 스카우트는 홈런 개수의 증가와 타자들의 기량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기량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투수를 압도할 만큼의 기량이 뛰어난 타자들은 보이지 않는다. 요즘 선수들은 체격 조건에 비해 근력이 부족하다.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 김 스카우트의 말.


▶가장 긴박했던 승부는?

좀처럼 이변이 없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긴박했던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 접전을 펼쳤던 청원고-제물포고 경기가 꼽혔다. 제물포고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2사까지 2-4로 몰려 패색이 짙었으나 연속 적시타로 5-4,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가장 많은 점수 차이가 난 경기는 부산고-전주고전 14-0(부산고 승). 또 상원고는 2회전 공주고와의 경기에서 0-4에서 8-4로 뒤집기 승리를 거두며 최다 점수차 역전승 팀이 됐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양창섭, 145km 강속구 무기로 5경기 전승 2017.05.16
03:00:00

시속 145km에 달하는 위력적인 빠른 공은 1년 전 그대로였다. 결정구로 커브를 던져 삼진을 잡는 노련함까지 더했다. 덕수고 에이스 양창섭(3학년·사진)…

정윤진 감독 “공공의 적 부담 컸는데… 선수들에 감사” 2017.05.16
03:00:00

3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트로피를 되찾았던 지난해. 덕수고 정윤진 감독(사진)은 한 번도 아닌 “두 번 더”를 외쳤다. 12일 대구상원고와의 8강전 승리(4-0…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 2년연속 정상 포효 2017.05.16
03:00:00

고교야구 전국 최강은 덕수고였다. 덕수고는 15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

덕수고 황금사자기 야구 2연패 ‘환호’ 2017.05.16
03:00:00

덕수고 투수 양창섭(오른쪽)과 포수 윤영수가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꺾고 2연패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

황금사자기 MVP 덕수고 양창섭 “스승의 날 선물 하나로 … 2017.05.15
22:25:00

은사에게 바친 최고의 ‘스승의 날’ 선물이었다. 덕수고 우완투수 양창섭(18·3학년)이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마산용마고와…

덕수고, 역대 6번째 황금사자기 2연패 쾌거 2017.05.15
22:05:00

덕수고가 6번째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아울러 황금사자기 2연패를 차지한 역대 6번째 팀이 됐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현장리포트] 용마 다이노스? 응원단 파견으로 본 NC와 … 2017.05.15
20:27:00

마산용마고-덕수고의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벌어진 15일 목동구장. 경기 전부터 교복을 차려입은 용마고 1~2학년 학생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5일]마산용마고 2017.05.15
03:00:00

마산용마고(1루) 18시 30분 덕수고(3루) IB스포츠 중계

[황금사자기 스타]4경기 등판해 전승 ‘진짜 에이스’ 2017.05.15
03:00:00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4강전 광주동성고와의 경기에서 덕수고는 결승전을 위해 아껴뒀던 에이스 양창섭(3학년·사진)을 1점 차(3-2)로 앞선 7회에…

[제71회 황금사자기]올해도 덕수고-마산용마고… ‘결승 리… 2017.05.15
03:00:00

올해 황금사자기는 ‘디펜딩 챔피언’ 서울 덕수고와 지난해 준우승팀 마산용마고의 ‘KTX 경전선 리턴매치’만 남게 됐다. KTX 경전선은 서울역과 마산역을 연결하…

‘리턴매치’ 덕수고-용마고, 2년 연속 황금사자기 결승서 … 2017.05.14
19:20:00

리턴매치다. 덕수고와 마산용마고가 2년 연속 결승에서 만난다. 덕수고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13일]경북고 外 2017.05.13
03:00:00

경북고(1루) *12시마산용마고(3루) 동산고(1루) *15시경남고(3루) *는 IB스포츠 중계.

[황금사자기 스타]덕수고 김민기, 9구 승부 끝 결승솔로 … 2017.05.13
03:00:00

“야구를 알고 한다.”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후보 1순위 덕수고를 바라보는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공통된 평가다. 볼넷을 골라내고도 1루까지…

광주동성고 에이스 김기훈, 두 얼굴의 2학년 2017.05.13
03:00:00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의 오타니 쇼헤이는 야구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선수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16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이자, 곧잘…

[조범현의 야구學] “국제경쟁력 강화, 포수 기피현상 해결… 2017.05.12
05:30:00

‘조범현의 야구學’ 4번째 주제는 한국야구의 뿌리와도 같은 학생야구 이야기다. 조범현 전 kt 감독은 올 초부터 전국 각지 중·고교 야구부를 찾아 자신의 노하우…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