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제 64회 황금사자기] ‘완봉승 두 번’ 경북고 임기영 “8강전도 내 힘으로”
입력 2010-03-23 19:28:07


“완봉승을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팀 승리가 먼저였죠.”

벌써 두 경기 째 완봉승. 우쭐댈 법도 하건만 그는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경북고의 2학년생 사이드암 임기영.

그는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제주고와의 16강전에서 9이닝 6안타 무실점 완봉 역투로 팀을 8강에 올려 놓았다.

1회전 배재고전에 이어 이번 대회 개인 두 번째 완봉승.

임기영은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제주고 타자들이 잘 말려든 것 같다”며 상대 타선을 셧아웃 시킨 비결을 밝혔다.

완봉승을 의식했냐는 질문에 임기영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한 점을 내주더라도 팀 승리가 더 중요했다”라고 의젓하게 답했다.

팀이 치른 3경기 23이닝 가운데 22이닝을 책임졌던 그다. 임기영은 이에 대해 “몸 상태는 괜찮다. 8강전 선발로 출전해도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기영은 빠른 공보다는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요리하는 기교파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슬라이더, 싱커, 서클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칼날같은 제구력이 일품이다.

이 중 주무기는 싱커. 홀로 싱커를 연마했다는 임기영은 전 히어로즈 마무리 출신인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의 싱커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올해 최고 132km를 찍은 임기영은 구속을 높이는데도 욕심을 보였다. 이를 위해 체중을 늘리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장 183cm인 그의 현재 몸무게는 70kg.

“체중을 불려 더 빠른 공을 던지고 싶습니다. 변화구만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임기영은 체중이 적게 나가는 탓에 투구폼에도 변화를 줬다. 대구 수창초등학교 시절 임기영은 오버핸드와 사이드암 두 가지 폼으로 던졌는데 오버핸드로 던질 때는 힘이 떨어지다보니 타자들에게 얻어맞는 경우가 많았다고.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현재의 사이드암으로 투구폼을 굳혔다고 한다.

좋아하는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의 마무리 임창용.

강정길 경북고 감독은 “임기영은 제구력이 좋고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을 아는 선수다. 이번 대회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2일 개막… 열흘 뒤 왕중왕을 맞으라 2014.05.12
03:00:00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기간: 2014년 5월 12일(월)∼21일(수) ●장소:목동야구장(8강까지), 잠실야구장(준결승,결…

송진우 아들이 이끄는 핵타선, 북일고 최강 2014.05.12
03:00:00

12일 막을 올리는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한결같이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

‘우승 0순위’ 덕수고 앞에 반란은 꿈꿀 수 없었다 2013.06.10
03:00:00

서울의 야구 명문 덕수고가 통산 네 번째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

황금사자기 MVP 덕수 한주성 “직구로 타자 압도하는 오승… 2013.06.10
03:00:00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몰랐어요.” 어깨를 펴고 환하게 웃는 덕수고 투수 한주성(18·사진)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한주성은 8일 제67회…

‘공부하는’ 덕수고 정윤진 감독 “선취점 내줬지만… 선수 … 2013.06.10
03:00:00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된 훈련을 함께한 코치들과 선수들,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와 동문회에 감사드린…

덕수고 ‘황금사자’ 4번째 품다 2013.06.10
03:00:00

덕수고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마산고를 4-1로 꺾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MVP 한주성 “접전 끝 우승, 기쁨 두 배” 2013.06.09
19:50:00

“한 점차로 앞섰을 때 우승을 확신했어요.” 역시 에이스 다웠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한주성(덕수고·…

덕수고, 9년 만에 황금사자 품었다…마산고 꺾고 우승 2013.06.09
19:10:00

18년 만의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가 다시 한번 웃었다. 덕수고가 마산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

서울-지방 퐁당퐁당 우승, 황금사자 이번엔? 2013.06.08
03:00:00

지난달 10일 막이 오른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마지막 5주째를 맞았다. 8일 열리는 덕수고-경기고, 마산고-동성고 경기의 …

마산고에도 있다 ‘맞혀잡는 괴물’ 궁정홍 2013.06.03
03:00:00

그에게는 빠른 공이 없다. 그래도 또래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

웃음꽃 편파 해설… 더 불꽃 튀는 황금사자 2013.06.01
03:00:00

살아남은 팀 모두 우승 후보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4주째를 맞았다. 8강전 4경기가 주말 동…

마산고·인천고 8강 막차 합류 2013.05.27
07:00:00

내달 1일 황금사자기 8강전 돌입마산고와 인천고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

역전 못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8회 1사만루 기회 놓… 2013.05.27
03:00:00

고교야구 역사상 가장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은 군산상고다. 군산상고는 1972년 7월 20일자 동아일보 1면을 장식했다. 당시 군산상고는 제26회 황금사자기 전…

혼자 2승 인천고 에이스 김승환 “작년 끝내기타 악몽, 마… 2013.05.27
03:00:00

“선배들한테 혼날까 봐 엄청 무서웠어요.” 인천고 김승환(18·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사고를 쳤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 “명문 이름값 하겠다” 2013.05.25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3주째 일정을 맞았다. 지난 주말 프로야구 NC의 안방경기 때문에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던 황…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